"제가 지치고 힘들었을 때 딴생각 못하게 매일 찾아왔죠."

조회수 2020. 06. 10. 09: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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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슬기(32)·구채린(여·28) 부부 

 지난 2018년 대구에서 임상병리사로 일하던 저(채린)는 동료가 주선한 소개팅에서 남편을 만났습니다. 처음부터 말이 잘 통했던 남편에게 호감이 갔고, 바로 이틀 뒤 데이트를 했습니다. 그 첫 데이트에 꽃을 들고 나타난 남편을 보고 저만 호감을 느낀 게 아니구나 싶어 기뻤습니다. 저는 평소 조용한 성격인데, 자신감 넘치는 남편과 만나면 저도 덩달아 밝아지고 활달해지는 것 같아 좋았어요. 그렇게 설레는 만남이 이어지다 어느 날 남편이 차 안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저를 좋아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남편에 대한 마음이 커졌던 저는 기쁘게 그 고백을 받아주었고, 저희는 흥이 넘치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기쁜 순간만 함께했던 건 아닙니다. 제게 개인적인 일로 힘든 시기가 찾아왔을 때 남편은 제가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줬습니다. 저를 매일 찾아와 다른 생각할 틈이 없게 만들어줬어요. 일주일에 4~5번씩 여행하듯 인근 도시로 멀리 나가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밤늦게 집에 와 피곤해 곯아떨어지게 했습니다. 그토록 노력하는 모습에 제가 평생 의지할 수 있는 남자라는 믿음이 커졌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사랑과 신뢰 속에 지난해 10월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즐거움은 배가 되게 만들고, 힘들 땐 술 한 잔 기울이며 속마음을 편히 털어놓을 수 있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 넓은 세상에서 오빠라는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진 건 내게 큰 행운이야. 늦게 결혼하겠다던 다짐을 뒤로하고 오빠의 아내로 살기로 한 건 정말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인 것 같아. 앞으로 펼쳐질 우리의 인생길이 모두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행복하게 잘 살자!"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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