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유독 잘 물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체취
모기는 후각이 발달했기 때문에 먼 곳의 냄새를 잘 감지해 내는데 향이 강한 향수나 화장품 냄새는 모기의 후각을 자극할 수 있다. 무려 20m 떨어진 곳에서도 사람이 사용하는 향수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때문에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밤 시간, 잠들기 전에는 화장을 꼭 지우고 샤워 중 또는 샤워 후에도 강한 향의 바디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호흡이 많은 사람
사람이 있는 곳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일반적 공기 상태보다 훨씬 높은 4~5% 정도까지 오른다고 한다. 모기는 이렇게 사람이 호흡하면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사람을 찾는 첫 번째 단서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때문에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호흡이 많아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배출하는 임산부나 젊은 사람, 몸집이 큰 사람 등이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높은 체온
체온 역시 모기를 끌어당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모기는 냄새와 더불어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열을 통해 사람의 위치를 감지해내기 때문에 이것으로 목표물을 설정하게 되고 피부 온도를 감지해 살갗에 착륙하게 되는 것. 때문에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기초 체온이 높아지는 배란, 생리주기에 더 많이 물릴 수 있다고 한다.
술 마셨을 때
같은 이유로 술을 많이 마신 후에도 모기에 더 잘 물리게 된다고 한다. 모기가 알코올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술이 체내에 흡수된 뒤 우리 몸은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내뿜고, 신체의 열 또한 높아지기 때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음주 후에는 실제로 모기에 물릴 확률이 15%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어두운 계열의 옷
모기는 1m 내의 근접한 물체만 구분할 수 있는 매우 나쁜 시력을 가졌지만, 주변과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물체에 접근하는 데에 시각적 정보를 활용한다고 한다. 플로리다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특히 검정, 남색, 빨간색 등 진하고 어두운 색상을 좋아한다고. 때문에 모기의 영향을 덜 받고 싶다면 옷을 선택할 때 밝은 색상의 옷, 매끄러운 재질의 옷 등을 입는 것이 좋다.
Contributing editor 박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