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물곰은 무엇을 먹을까?

조회수 2020. 06. 23. 20: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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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출처: 극지연구소
Tardigrade King Sejong.

극지연구소 극한생물 탐사팀은 남극 킹조지섬 세종과학기지 인근 빙하 호수에서 찾아낸 신종 완보동물에 닥틸로비오투스 오비뮤탄스(Dactylobiotus ovimutans)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실험실에서 키워 번식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습니다.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물곰

완보동물은 '물곰 (water bear)' 또는 '이끼 새끼돼지(moss piglet)'로 불립니다. 극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생물입니다. 앞서 200년 된 마른 이끼와 30년간 냉동보관 된 이끼에 있던 완보동물의 알이 부화한 사례들도 학계에 보고됐습니다. 뛰어난 생존 능력과 달리 완보동물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키우기 까다로운 종으로 꼽힙니다. 지금까지 배양에 성공한 완보동물은 30여 종이며 이 가운데 극지방에서 찾은 종은 1종입니다.

연구팀은 신종 완보동물의 생존에 적합한 환경을 찾는 과정에서 킹조지섬에 사는 남극 윤형동물 (rotifer)과 미세조류 (microalgae)를 주먹이로 확인했는데요. 윤형동물을 먹는 것은 초식동물로 알려진 Dactylobiotus 속의 새로운 식습관입니다.

출처: 극지연구소
Dactylobiotus ovimutans 알의 종 내 형태적 다양성.

온도, 먹이 등이 동일한 상황에서 같은 종인 완보동물이 다른 형태의 알을 낳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외부환경 이외에도 알 형태를 결정짓는 요인이 존재한다고 드러난 만큼 향후 완보동물 연구에서 알 형태의 다양성이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지훈 극지연구소 연구원은 "알의 다양한 형태가 극지 물곰의 생존 비결과 관련이 있는지 밝혀내 냉동 생물 연구에 활용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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