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대체육' 스타벅스에 중국 KFC까지 진출

조회수 2020. 07. 01.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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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고기' '가짜고기'로 불리는 대체육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신선육 공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오히려 시장 확대의 기회를 잡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23일(현지시간) 대체육 전문 브랜드인 임파서블 푸드와 협업해 만든 '임파서블 브렉퍼스트 샌드위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약 22g의 단백질을 함유한 식물성 소시지, 방사 사육(cage-free) 방식으로 만든 계란 프라이와 체더치즈를 치아바타 빵 사이에 넣은 아침 메뉴다.

임파서블 브렉퍼스트 샌드위치, 사진 출처: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미국 대부분의 지점에서 임파서블 브렉퍼스트 샌드위치를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월 내년 스타벅스 50주년을 맞아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더 많은 식물성 메뉴를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스타벅스와 임파서블푸드는 신메뉴가 채식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기존에 고기를 즐기던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메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리 임파서블 푸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임파서블 푸드 제품 구매자 10명 중 9명이 전통적 육식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임파서블버거, 사진 출처: 임파서블 푸드

CNBC에 따르면 임파서블 푸드는 채식주의를 선언한 연예인 등 채식주의 운동에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회사 내부적으로 이른바 '채식주의' 운동과 거리를 두고, 오히려 육식을 즐기는 고객을 겨냥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일반 육류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틈새시장' 브랜드로 남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임파서블푸드는 오히려 고기를 더 많이 먹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고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육류 공급이 부족해진 가운데 대표적 대체육 기업들은 국내외로 공급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선 이동제한 조치 동안 신선육 공급 부족으로 햄버거 판매 제한 조치가 일어나고, 식료품점에서 일시적으로 1인당 고기 구매량 제한 조치를 한 바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대체육에 관심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임파서블푸드는 올 초에 버거킹과 손잡고 '임파서블와퍼'를 내놓은데 이어 상반기에만 미국 1000여개 식료품점으로 공급을 확대했다.


그동안 식료품점과 같은 소비자 직거래 유통 채널은 또 다른 식물성 단백질 공급회사 비욘드미트가 상대적으로 더 공을 들이던 시장이었다. 임파서블푸드는 버거킹, 스타벅스와 같은 식품 서비스 분야에 보다 집중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식당 대신 가정에서 음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자상거래 채널에 적극 진출했다.


또 임파서블푸드는 코로나19 확산 기간에도 우리나라 미래에셋자산운용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여하는 총 5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대체육 시장의 또 다른 선두주자인 비욘드마트는 중국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비욘드미트는 중국 스타벅스와 협력해 4월에 소고기 대체육으로 만든 라자냐를 제공했다.

비욘드미트는 중국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중 하나인 얌차이나(Yum China) 협업을 통해 중국 내 KFC, 피자헛, 타코벨 등에 자사 대체육을 공급하기로 했다. 얌차이나는 패스트푸드 체인을 포함해 1400개 도시에 약 9300여개의 식당을 보유하고 있다.


비욘드미트는 대도시에서 시작해 공급 식당을 점점 넓혀갈 예정이며, 연내 현지 생산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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