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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스트에 적어 놓을 만한 올해 '세계 최고의 섬' 1위

조회수 2020. 7. 14. 22: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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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은 올해뿐 아니라 2013년과 2016년, 2017년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출처: 모든 사진: 서맨사 보르자 SAMANTHA BORJA
필리핀 팔라완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낙원을 떠올려보자. 누군가 당신에게 이런 말을 꺼낸다면 머릿속에서는 백설탕처럼 고운 모래와 높은 절벽 사이에 자리 잡은 아늑한 만(灣), 산호초까지 보일 만큼 맑고 투명한 바닷물, 그 위를 떠다니는 조각배가 떠오를지 모른다. 이런 풍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필리핀의 최고 명소 팔라완 섬이다.

팔라완은 '최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섬이다. 세계적인 관광 전문 잡지 트래블+레저는 지난 8일 총점 94.83점을 주면서 팔라완을 올해 '전 세계 최고의 섬'으로 꼽았다.

잡지는 "해변을 따라 들어선 야자수 나무와 이들 나무와 바로 이어진 산림이 특징"이라며 "비록 팔라완까지 접근성이 좋진 않지만, 일단 가보면 2차대전 중 침몰한 난파선에서 다이빙을 즐길 수 있고 울창한 우림을 탐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 강 중 하나인 푸에르토프린세사에서 배를 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잡지는 1년에 한 번 전 세계 최고의 섬과 도시, 공항, 사파리, 스파 등을 뽑는다. 섬의 경우 평가 목록에 명소와 자연환경, 해변, 음식, 친절도, 활동 등이 있다. 응답자들이 우수부터 열악 등급까지 평가하면 이를 바탕으로 평균을 낸다.

팔라완은 100점 만점에 94.83점을 얻어 그리스와 하와이, 에콰도르의 섬을 제쳤다. 이 섬은 올해뿐 아니라 2013년과 2016년, 2017년 총 네 차례 1위를 차지했다. 팔라완의 히든 비치는 또 다른 관광 전문 잡지 콘데 나스트 트레블러가 지난달 선정한 '올해 전 세계 최고의 해변가 30'에도 이름을 올렸다. 잡지는 "석회암 절벽으로 둘러싸인 해변과 놀라울 만큼 눈부시게 반짝이는 골백색의 모래사장이 특징"이라고 표현했다.

필리핀 하면 떠오르는 섬 보라카이도 88.22점을 획득해 트래블+레저가 꼽은 전 세계 최고의 섬 14위에 올랐다.

올여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팔라완이나 보라카이 여행이 어렵다. 하지만 두 곳은 상황이 좋아질 때를 대비해 여행 리스트에 적어 놓을 만하다.

1780개 섬으로 구성된 팔라완은 천연 생태계의 보고이자 열대 낙원으로 불린다. 석회암과 야자수가 해변의 부드러운 모래와 에메랄드빛 바다를 둘러싸고 있다.

필리핀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세 곳이 있는데 이 중 두 곳이 팔라완에 있다. 두 곳은 투바타하암초자연공원과 푸에르토프린세사 지하강이다. 이 밖에도 엘니도 호핑투어와 미트라 목장, 사방비치 등에서 활동이 가능하다.

아직 확신이 안 든다면 아래 사진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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