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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라이징스타] 2019년 'U리그 최다득점' 고려대 강민완, 올해는 우승을 노린다!<1>

조회수 2020. 7. 29. 09: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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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 챔피언결정전 경기에 임하고 있는 강민완의 모습 / 사진 제공 = 이예진]

- 아이스하키는 나의 열정이자 행복

- 득점의 비결? 열심히 경기에 집중한 덕 

- 2019년 말과 2020년 초의 국제대회 경험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

[KUSF = 글 이세정 기자, 사진 제공 = 이예진, 박병국]

‘라이징 스타’란 유망주, 떠오르는 스타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U라이징스타>는 U-리그에서 활발히 경기에 참여하며 두각을 보이는 유망주, 떠오르는 대학 선수를 소개하는 시리즈이다. 첫 번째 시리즈에서는 지난해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최다 득점’, ‘최다 포인트’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준 고려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의 강민완(89/FW)이다.

지난해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를 강타한 라이징 스타가 있다. 바로 득점 19개, 어시스트 9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점수로 최다포인트 상을 수상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 강민완(89/FW)이다. 고학번들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센스와 실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피지컬도 갖춘 강민완은 대학 무대를 밟은 첫해부터 남다른 실력을 보여줬다.

강민완은 특유의 골 감각과 센스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입학하자마자 주전으로 경기에 임하며 고려대의 득점을 책임져왔다. 그는 지난해 경기 당 평균 1.27점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왔다. 그는 득점 2위인 김효석(연세대학교, 61/FW)에 경기 당 평균 0.52점을 앞서는 기록을 보여줄 만큼 압도적인 득점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2020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이하 U-리그)의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지난해 고려대의 득점을 이끌어온 고려대의 라이징 스타이자 키플레이어로 꼽혀온 강민완을 만나보았다. 강민완과의 인터뷰는 총 2편에 나눠 게재한다. 이번 편에서는 그의 아이스하키 인생의 시작부터 올해 초 U20 대표팀으로 활약할 당시까지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다.

◇ ‘친구 따라 강남 가듯’ 시작한 아이스하키, 인생의 전환점이 되다


강민완은 중동중학교 시절 친구를 따라 아이스하키 경기를 응원하러 갔다가 역동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아이스하키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오민석(고려대학교, 49/DF)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중학교 1학년의 강민완은 99kg의 거구였기에, 처음에는 감독님께 환영받지 못했다고 한다.

살도 많이 찐 상태였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은 나이에 운동을 시작한 편이었기에 힘든 점도 많았다고 한다. 그는 “처음 선수 생활을 시작할 시기에, 살이 많이 쪄서 빼는 것이 급선무였어요. 안 그래도 다른 선수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스하키를 하고 중학교에 올라온 터라 하키기술, 스케이팅, 시합능력 모든 면에서 다른 선수들을 따라가기가 힘들었거든요. 그 친구들을 따라가기 위해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반복되는 개인레슨과 학교 대관 훈련을 소화했어요. 또 살이 갑자기 빠지기 시작하면서, 헐거워진 관절들이 아파 한동안 허리에 복대를 차고 고통을 참아가며 훈련을 계속하기도 했어요.”라며 당시의 힘들었던 점을 전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 그는 슬럼프가 왔던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슬럼프요? 슬럼프라는 건 저한테 오면 안 되죠. (하하) 부족한 것들을 해야 할 게 너무 많았기 때문에 슬럼프랑 놀아 줄 시간조차 없었어요.”라고 답했다. 이처럼 그는 부족했던 점을 따라잡기 위해 훈련에만 열중하며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에게 아이스하키는 삶의 방향을 설정해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는 아이스하키를 통해 자신의 열정을 표출하고 목표를 성취하며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에 아이스하키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 또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여 열정을 가지고 하면 매우 보람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나 스스로 세운 목표를 하나씩 성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제 아이스하키 인생의 즐거움이고 행복이기도 하거든요.”라고 전했다.


[U-리그 경기 중 좌우를 살피고 있는 강민완 / 사진 제공 = 박병국]

◇ 2019년, 고려대 입학 그리고 ...


지난해 고려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한 강민완은 입학 후 갑자기 다가온 새로운 환경에 놀랐다고 한다. 그는 선배들에게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신입생 때 몇 달은 신나게 놀아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그 말에 따라 열심히 새내기 생활을 즐겼다는 그는 “매일 정해진 오후 운동(5시~6시 30분)이 끝나면 고교 때 해보지 못한 미팅, 소개팅, 친구들과의 술자리 등으로 하루하루가 바빴어요.”라고 전하며 신입생 때를 회상했다.

강민완은 새내기 때에는 그때만 할 수 있는 생활을 즐겼지만, 지금은 운동, 공부, 휴식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는 “고려대는 대관 시간이 늘 고정되어 있어 팀 훈련 이후 계획적으로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죠. 새내기 때와 달리 지금은 자율적으로 가질 수 있는 개인 시간을 잘 관리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학업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어요. 고려대 아이스하키부는 공부하는 선수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요. 다들 열심히 해요. (하하)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운동할 때는 집중해서 운동하며 열심히 하고 있어요.”라며 최근의 대학 생활을 전했다.

고등학교 때에는 대학 입시를 위해 열심히 달려왔고, 대학에 와서는 나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점이 달리 느껴진다는 그는 “고교 때와는 달리 대학에서는 자기 관리가 정말 철저해야 한다는 점이 달라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것은 고교 때와 같지만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면서 운동, 학업 등을 자율적으로 계획하는 등 자기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느꼈어요.”라며 고교 시절과 달리 대학 입학 후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혜성처럼 등장한 득점 1위의 신입생, 강민완


강민완은 2018 고교리그에서도 최다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고등학교 시절부터 특유의 뛰어난 공격력을 보인 바 있다. 그의 득점력은 대학 무대에서도 빛을 발했다. 자신의 득점 비결에 대해 열심히 노력한 덕이라고 말하는 강민완은 “고교 시절 김한성 감독님께서 제게 시합할 때 ‘포인트는 만드는 것이 아니고 경기력만 좋으면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열심히 뛰다 보니 포인트는 그냥 쌓이더라고요. 대학에 들어와서도 김성민 감독님께서 ‘득점에 신경 쓰다 보면 몸에 힘이 들어가서 골이 더 안 들어가니 사이드 플레이와 궂은일을 하면서 찬스를 보라’고 주문하셨어요. 감독님들 말씀대로 하다 보니 찬스가 자주 생기고 득점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욕심을 버리고 팀플레이를 하며 매 경기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며, ‘득점’에 연연하기보다는 열심히 경기에 임하려는 자세가 자연스럽게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U-리그에서 ‘최다득점’, ‘최다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다른 공격수들과의 협력과 운, 그리고 슈팅 연습을 꼽았다. 강민완은 “대학 하키 선수들은 누구나 득점왕을 할 수 있는 실력을 다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제가 그중에서 운이 좋았죠. 또한, 공격수로서 찬스가 나면 득점을 해야 하므로 매주 꾸준하게 개인적으로 별도의 실전 슈팅 연습을 하면서, 슛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는 연습을 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경기를 할 때 누가해도 득점은 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아이스하키는 혼자 열심히 한다고 되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같이 뛰는 선수들의 도움 없이는 득점을 기록하기 힘들었을 거예요. 작년에 함께한 공격 라인 메이트인 (박)강은이 형, (김)민제와 서로 잘 협력한 덕이라고 생각해요.”라며 득점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U20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승리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강민완 / 사진 제공 = 박병국]

◇ 국가대표 강민완, 2019 헝가리 유로챌린지 그리고 2020 U20 세계선수권


강민완은 고려대 소속의 대학선수로서 경기를 치러올 뿐만 아니라, U20 청소년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되어 여러 국제대회에도 참가해왔다. 국가대표 강민완과 고려대 강민완의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해 그는 “어떤 경기든지 선수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같아야 하지만, 그래도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뛸 때는 색깔이 달라지죠.”라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헝가리 전지훈련을 하러 갔을 때, 2019 헝가리 유로챌린지 대회에 성인 대표팀과 함께 참가하는 기회를 얻어 열심히 뛰었습니다. 김기성(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 FW/1), 안진휘(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 FW/27) 형님과 한 라인에서 같이 뛰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언제 가져보겠어요. 유럽의 강호인 헝가리,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의 대표 선수들과 몸을 맞대고 뛰어보는 건 정말 큰 경험이었죠. 특히, 한·일전에서 안진휘 형님의 도움으로 결승골을 넣었을 땐 날아갈 듯이 기뻤고, 그날 승리 직후 울려 퍼지는 애국가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라며 2019 헝가리 유로챌린지(이하 유로챌린지) 당시의 기억의 생생한 기억을 회상했다.

또한 “올해 초 강릉에서 열렸던 U20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백지선 감독님으로부터 체계적인 훈련과정을 거친 후 열심히 경기에 임했어요. 그 결과 목표인 전승 우승을 달성해서 모두 기뻐했죠.”라고 U20 대표팀 당시에 대해 말했다. 그는 “솔직히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다는 건 선수들에게는 큰 영광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리그 경기 때와는 그 느낌이 조금 다르긴 해요.”라며 국가대표로서 느낀 당시의 벅찬 감정을 진솔하게 전했다.

강민완은 이러한 두 번의 국제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백지선 감독님은 체력,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 펜스에서 이겨나오는 기술, 경기에 요구되는 여러 스킬, 스케이팅, 슈팅 등 운동수행능력 뿐만 아니라, 인성을 갖춘 선수, 화합하는 선수, 자기관리를 잘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어요. 저희는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을 실제로 행하기 위해서 진지하게 노력했어요.”라며 U20 대표팀 생활을 통해 ‘운동수행능력’ 뿐만 아니라 ‘인성’, ‘정신력’ 등 운동선수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자세를 위해 배웠다고 전했다.

유로챌린지에서 성인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자세를 보며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다는 강민완은 “대표선수분들이 후배들을 챙기며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 경기 중에 라인 체인지 후 그야말로 40~50초를 힘을 다 쏟으며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본받을 점이라고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헝가리에서의 전지훈련과 유로챌린지 대회 이후 이 경험을 바탕으로 U20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U20 대표팀으로서 코치, 감독님으로부터 좋은 지도를 받으면서 선수로서 성장하는 발판을 가질 수 있었다는 그는 “U20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전승 우승 했을 때, 너무도 기뻤어요. 선수들 모두가 서로 안아주었죠. U20 대표팀으로서 전지훈련과 대회를 치르며 멧 버타니, 오현호 코치님의 비디오 분석은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날그날 경기를 마치고 잘한 동작과 잘못된 동작의 피드백이 정확히 제공해주셨기 때문에 매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유로챌린지와 U20 세계선수권 대회를 통해 얻은 새로운 하키 지식과 다양한 훈련과정은 저에게는 큰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강민완과의 인터뷰 <2편>에서는 코로나 19로 U리그 개막이 연기된 이후 그의 일상과 앞으로의 목표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tpwjd34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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