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본인피셜 '관상', '암살' 제친 인생작 2편

조회수 2020. 7. 30. 16: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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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석재현

배우 이정재에 입덕할 때 반드시 알고 가야한다는 '이정재 3대 악역'.

출처: '도둑들', '관상', '암살' 스틸
이정재 3대 악역
뽀빠이('도둑들'), 수양대군('관상'), 그리고 염석진('암살')
우열을 가리기 매우 힘든
이정재의 대표 악역들.
팬을 넘어 일반 관객들도
이 세 캐릭터에 크게 열광한다.
출처: CJ엔터테인먼트

뉴스에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관객들이 자신의 악역 연기에 흥분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악역이 어떻게 보면 상상력을 많이 집어넣을 수 있고 최근에 보지 못한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효과적인 캐릭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일반적인 캐릭터에 일반적인 상상력을 집어넣기 보단 악역이라는 캐릭터에 상상력을 더 많이 집어넣을 수 있는 폭이 넓어요. 그렇다보니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정재-

뽀빠이와 수양대군, 염석진과 견줄만한 이정재의 새로운 악역이 등장했다.


오는 8월 5일 개봉 예정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인간백정' 레이다.

출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눈빛과 문신, 의상.
여기에 무자비하게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킬러본능.
그가 등장할 때마다
소름끼칠 수준이었달까.
출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

이정재는 레이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수양대군과 반대로 콘셉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관상'에선 수양대군의 생각이 폭력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를 표현하려면 평소 행동이 더 점잖게 가는 방향으로 잡았죠. 대신 말할 때나 사람을 쳐다볼 때를 다르게 하면 폭력의 색깔 또한 달라보이지 않을까 고민했어요.

반대로 레이는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적다보니 행동이나 비주얼적인 표현을 잘 해야 레이의 폭력성이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보니 남들이 하지 않았던 악역이 뭘까 고민해보고 제가 좋아했던 악역들의 케이스를 참고해 드러나지 않았던 지점을 찾았고 그걸 기반삼아 다르게 보여드릴 수 있겠구나 판단했습니다.
출처: CJ엔터테인먼트
처음 레이를 접했을 때 '내가 이 캐릭터를 조금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도 묘한 무언가도 느껴졌고요. 분명 이 캐릭터가 만들어내야 하는 재밌는 요소가 있는 건 확실한게 딱 집어서 말할 수 없었거든요.

레이도 킬러나 마찬가지인 인물인데, 감독님은 어둡고 잘 보이지 않는 느낌이라고 하셨어요. 장르적 성격이나 개연성을 따지면 그게 더 맞을 수 있을텐데, 그렇게 해서는 묘함을 표현할 자신이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비주얼적으로 이해 시켜드리려고 했어요.
출처: CJ엔터테인먼트

그래서 이정재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다만 악으로 구하소서' 팀과 자신의 스타일리스트 팀 간 협업 작업을 진행했단다.

그동안 작품을 찍을 때는 의상팀, 분장팀의 의견에 따라갔고 제 의견을 꺼내지 않는 편이었어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때 제 사견이 들어가면 이정재의 이미지가 변할 수 없거든요.

그런데 레이는 여러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하겠다는 판단이 필요해서 제 스타일리스트와 의견을 조율하면서 아이템을 준비해나갔어요. 거기서 나온 이미지들을 추려 제작사와 회의를 이어가 탄생한 것이죠.
출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
그가 공들인 노력만큼,
레이는 언론시사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았다.
출처: CJ엔터테인먼트

10년 전, 이정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모르는 나라에 이정재를 알릴 작품 3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젊은 남자', '태양은 없다', 그리고 '순애보'를 꼽은 적이 있다.


2020년 현재, 그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들이 대폭 늘어난 만큼 다시 한 번 물어봤다. 과연 그의 대답은?

'젋은 남자'와 '태양은 없다'는 절대로 놓을 수 없을 것 같네요. 하하하하. 그러면 나머지 하나를 골라야하는데... 아 이거 너무 힘든데....
매우 힘들어하길래
나머지 하나는
'다만악'으로
취재진들과 합의했다. ㅎㅎ
출처: 아티스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태양은 없다' 이야기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등장한 또 다른 이름, 정우성(aka 이정재의 소울메이트).


현재 이정재의 첫 연출작 '더 헌트' 주연으로 정우성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작품 속에서 두 사람의 재회 여부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예전부터 시나리오를 조금씩 쓰고 있었는데, 솔직히 언제 영화가 될 지 사실 장담할 수 없었어요. 계속 쓰다보니 영화 제작까지 왔고, 이 작품을 우성 씨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조심스럽게 제안한 것입니다.

지금은 '오징어게임'을 찍고 있어서 '더 헌트'를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은 전혀 없고요. 내년부터 찍기로 되어 있어서 (우성 씨의 출연여부가 최종)확정되기까진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출처: 아티스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앞서 정우성은 '강철비2' 인터뷰서 이정재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비결로 "서로를 향한 인정과 존중"이라고 꼽았다.

그럼 이제 이정재의 답변을 들을 타임!

서로 오래 친하게 지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서로가 아끼는 마음이 있고 서로 느낍니다. 별 거 아니지만 '내 편이구나' 하는 동질감이 강하게 느껴지고요. 고맙기도 하고 든든하기도 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기자로서 우성 씨가 계속 표현해나가는 여러 캐릭터들, 여러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을 다양하게 잘 하고 있어서 아직도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배우가 아닐까 싶고 옆에서 지켜볼 때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더 함께 오래했으면 좋겠어요. (웃음)
출처: '태양은 없다' 스틸
절친임에도 서로 반말을 하지 않고 존댓말 쓰는 것으로 유명한 이정재, 정우성.

말을 놓지 않는 이유 또한 너무나 훈훈했다.
오래되다보면 모든 것이 스스럼 없는 사이가 되지만, 언어만큼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말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모든 것들이 상대방을 위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우성 씨하고만 존대한다기보단 다른 후배배우들, 동료배우들과의 관계에서도 존중의 의미로 말을 함부로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후배들은 제가 말을 안 놓으면 매우 어렵게 느끼길래 어쩔 수 없이 말을 놓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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