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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실직·자영업자 상관없이 '300만원 카드' 드립니다

조회수 2020. 8. 12.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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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돈으로 직무능력 배우고, 장려금도 받는 방법이 있다고요!
고용부 시행 국민내일배움카드
취업여부 직종 안가리고 최대 500만원 지원
“구직자 비용 부담 줄이고 양질의 강의 제공”

요즘 취업 및 이직 시장에서 '스펙'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직무능력'이다. 학점, 영어 시험 점수 등보다 업무 수행 능력, 업무 이해도 등이 더 중요해졌다. 구직자가 돈을 아끼면서 이런 직무능력을 쌓을 방법이 있다.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다. 취업 여부나 직종에 상관없이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카드를 발급해 주는 것이다. 카드 사용자는 자부담금과 정부 지원금을 합쳐 저렴한 금액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출처: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 HDR-Net 홈페이지 캡처

①지원 대상 및 신청 방법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취업 여부나 직종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졸업예정자 외 재학생, 연 매출 1억5000만원 이상의 자영업자, 월 임금 300만원 이상인 대기업 근로자(45세 미만) 및 특수형태 근로자는 제외다.


카드 신청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 신청할 경우 고용센터에 직접 방문하면 된다. 온라인의 경우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 'HRD-Net'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때 '훈련 안내 교육 동영상'을 필수로 시청해야 한다. 심사를 거쳐 승인 난 사람은 우편이나 신청서에서 선택한 은행(NH농협은행, 신한은행 중 택1)을 통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출처: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 HDR-Net 홈페이지 캡처
자기부담금 비율. 비율은 훈련생 유형, 직종 평균 취업률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확인해야 한다.

②지원금액 및 사용 방법


신청자는 소득수준에 따라 인당 3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훈련비용을 지원받는다. 저소득계층은 500만원을 전부 지원받을 수 있다. 훈련생은 자기 부담금과 지원금을 합쳐 저렴한 금액으로 교육을 수강하게 된다. 이때 자기 부담금은 훈련생 유형과 직종 평균 취업률에 따라 다르다. 최소 15%에서 55%까지 차등 부과한다. 예를 들어 일반 훈련생일 경우 수강을 희망하는 직업 훈련의 직종 취업률이 70% 이상일 때 훈련비의 15%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나머지 85%는 국민내일배움카드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취업률은 훈련을 신청할 때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국가기간, 전략산업 직종, 과정 평가형 자격 과정 등 특화과정은 훈련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아무 때나 쓸 수 있는 현금이 아니다. 신용카드처럼 사용가능한 한도 안에서 지원을 받는 것이다. 지원받은 금액 즉 사용 한도가 300만원이라면 훈련 신청 시 훈련비를 이 한도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교육비가 20만원이고 자기 부담금이 3만원일 경우, 국민내일배움카드와 연결된 개인 계좌에서 3만원이 빠져나간다. 나머지 17만원은 카드 사용한도인 300만원에서 차감한다. 일종의 포인트인 셈이다. 한 번 발급 받은 카드는 5년 동안 사용 가능하다.

출처: 에듀윌 직업능력교육원 홈페이지 캡처

③사용처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아무 데서나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의 심사를 거쳐 HRD-Net에 등록된 곳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구체적인 사용처는 HRD-Net 웹사이트나 고용센터에서 살펴보고 정할 수 있다. 총 훈련 시간이 140시간 미만인 단기 훈련의 경우 HRD-Net에서 온라인으로 상담 후 신청할 수 있다. 140시간 이상 장기 훈련은 고용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후 신청 가능하다.


HRD-Net에는 컴퓨터활용능력, 전산회계, 3D 프린터, 그래픽 디자인, 전기기능사, 바리스타, 한식조리사 등 직업 훈련을 위한 다양한 학원이 등록돼있다. 온라인 종합교육 기업 아이비김영이 운영하는 더조은컴퓨터아카데미는 8월부터 국민내일배움카드 과정을 개강했다. 빅데이터 분석, 편집 디자인, 게임프로그래밍 등 과정이 포함이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도 2020년 초부터 '에듀윌 직업능력교육원'을 통해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지원받을 수 있는 국비지원 강의를 개설했다. 에듀윌 직업능력교육원 관계자는 "국가자격 등이 과정평가형 및 직업능력 중심 자격으로 바뀌는 추세다. 그동안 쌓은 교육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직업능력 중심의 자격시장 경쟁력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진출했다. 취업 및 이직 시장에서 구직자들의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에듀윌은 직업능력교육원 성남센터와 구로센터에서 전기기능사, 전기(산업)기사, CAD, 웹디자인, 전산회계, 3D프린터 활용 등 강의를 운영 중이다. 전기분야 훈련과정을 중심으로 4차산업 시대에 필요한 인공지능, 3D프린팅, 에듀테크 등으로 과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취업까지 이어진다. 에듀윌 관계자는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목표로 실무중심의 전공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과정 수료를 앞두고 교육생과 전문 직업 상담사의 1대1 취업 컨설팅을 통해 취업 연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HDR-Net 홈페이지 캡처
출석 관련 조항

④주의사항


카드를 사용해 훈련을 받을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훈련과정은 1년에 4회, 동일한 직종의 훈련과정은 연 2회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 또 이미 수료한 훈련과정과 같은 과정은 중복으로 신청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출석률이다. 총 훈련일수 80% 이상을 출석해야 한다. 학원에서 현장 수업을 듣는 경우 출석과 퇴실 체크를 반드시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카드를 찍어야하고 HRD-Net 앱, QR코드 등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지각, 조퇴, 외출이 3번 누적되면 결석 1번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또 중간에 훈련 수강을 그만둬 미수료하게 된다면 지원금 한도를 차감한다. 1회는 20만원, 2회 50만원, 3회 이상이면 100만원을 차감한다.


한편 지각과 결석 없이 성실히 훈련을 받고 수료하면 훈련장려금을 지급한다. 이 역시 신청자 취업 여부와 훈련 시간, 소득수준에 따라 지급액이 다르다. 실업자가 140시간 이상 장기 훈련에서 출석률 80% 이상 달성했을 경우 월 최대 11만6000원의 장려금이 나온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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