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알포인트>에서 벌어진 일

조회수 2020. 8. 28. 15: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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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고스트 오브 워' 제2차 세계 대전 속 일어난 비극과 공포

영화 '고스트 오브 워'는 제2차 세계 대전 종전을 앞둔 1944년을 배경으로 한다. 미군 크리스와 4명의 부대원들은 나치 점령 프랑스를 지키기 위해 한때 나치 최고 사령부가 점령했던 한 저택에 도착한다.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곳에서 이들은 기이한 일을 겪는다. 인간이 아닌 존재로부터 공격을 받고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진 것이다. 두려움을 느낀 부대원들은 저택을 떠나려고 하지만 결코 이 저택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고스트 오브 워'는 제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인 1944년, 미군 크리스와 부대원들이 나치 프랑스의 한 대저택 안에서 초자연적인 존재와 마주하게 되면서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늪으로 빠져들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현실적인 공포와 비주얼, 충격적인 반전까지 담은 작품으로, 밀리터리 스릴러로 기대를 높였다.


크리스와 부대원들이 들어선 대저택은 비밀을 품고있다. 음산한 기운은 그저 그들이 감정적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었다. 그 안에서 나치에 의해 죽임을 당한 이들이 있었고, 그들은 자신이 죽임을 당한 똑같은 방법으로 저택에 들어선 사람들을 죽이려 한다.


군인들은 저택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미지의 존재로부터 경고를 받는다. 모스 부호를 통해 "다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이곳을 떠나면 죽는다"는 말로 공포를 불러 일으킨다. 이는 누가 보낸 것인지 알 수 없는 메시지로 영화 후반 충격적인 반전과도 연결된다. 그들이 있는 저택은 실제와 환영이 공존하고, 어느것이 실제이고 어느것이 환영인지 조차 분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어느순간 이들은 공포보다 대저택에 머무르는 초자연적인 존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저택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고, 그들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에 집중하면서 영화는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저택안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몸으로 직접 느끼며 또 다른 공포에 휩싸인다.


'고스트 오브 워'는 단순한 공포영화가 아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공포 배경과 그 공포 중심에 놓인 군인 5명을 통해 현실적인 공포를 관객들에게까지 전달한다. 이는 단순히 설명으로 공포를 전하는 것이 아닌, 캐릭터를 공포 상황 속에 넣음으로써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공포를 스크린 밖으로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 실제로 일어났을 법한 상황을 추가해 또 다른 두려움을 만들어냈다.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당했을 가족 몰살은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들의 슬픈 사연에 집중하게 만든다.


여기에 마지막에 보여주는 SF적인 반전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현실감을 극대화 시킨다. 어쩌면 열린 결말처럼 보이는 엔딩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극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개봉: 8월 26일/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출연: 브렌튼 스웨이츠, 테오 로시, 스카이라 애스틴, 카일 갈너, 앨런 리치슨/감독: 에릭 브레스/수입: ㈜스톰픽쳐스코리아/배급: THE픽쳐스/러닝타임: 94분/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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