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악한 사냥꾼, 정찰 나온 정탐개미에 속지 마세요!

조회수 2020. 9. 1. 10: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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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생원(許生員)입니다.


윗집에서 발코니에 화분걸이대를 설치했습니다. 화분 거름으로 인해 각종 벌레가 아래 허생원 집에 출몰했습니다. 가뜩이나 산동네 아파트라서 산모기도 많은데, 개미가 열을 맞춰 기어옵니다.


급기야 파리가 발코니를 통해 집안으로 침입했습니다. 금속색 파리는 육중한 발육 상태와 엄청난 속도로 굉음을 내면서 집안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살충제를 뿌려 제압했지만 집안은 난리였습니다. 오늘은 (전편) 바퀴벌레에 이어, (후편) 개미와 비래해충에 대해 알아봅니다.

개미는 유일하게 바퀴벌레에 대적할 만한 전투력을 지닌 가정해충

개미는 근면 성실의 상징이지만, 해충입니다. 침개미나 군대개미처럼 독침이 있는 개미도 있죠. 엄청난 조직력과 몸무게의 몇 십 배 무게를 들 수 있는 괴력을 가졌습니다.


개미가 있는 집은 바퀴벌레가 적다는 속설이 있죠. 한 공간에서 바퀴와 개미가 먹이 경쟁을 하다 보면 밀리는 개체가 새로운 거주지를 찾아 이동합니다. 공존하기도 하나, 먹이가 제한적이면 우월한 개체가 살아남습니다. 바퀴의 유일한 대적 상대가 개미임은 분명합니다.

가주성 및 야외성을 병행하는 검은 철갑옷 군단

● 수명: 6,500만년 전 백악기 후기에 출현했습니다. 전세계 5,000여 종이 발견됐지만, 미기록 종은 3배나 됩니다. 국내에는 136종이 분포하나, 외래종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여왕개미는 5~10년, 일개미는 1년, 수개미는 반년을 생존합니다.


● 서식지: 대규모로 서식 및 이동하는 가주성 보행해충입니다. 야외성을 병행해 퇴치가 어렵습니다. 『가주성개미』는 ‘애집개미’, ‘유령개미’가 있습니다. 『야외성개미』는 ‘가시개미’, ‘곰개미’, ‘일본왕개미’, ‘주름개미’가 있습니다만, 집으로 침입하면 가주성이 됩니다.


● 군체: 크기가 작아 경각심을 못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한 군체당 4,000마리로 번식합니다. 한 군체를 이끄는 여왕개미를 발견하지 못하면 그야말로 개미동산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단음식, 각종 곤충, 밀랍까지 먹습니다.


● 위해성: 경쟁해충 억제, 토양질 개선 등 이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내로 침입해 물림, 식중독, 병원균 매개, 알레르기 천식, 비염을 유발합니다. 목재류, 전선, 가구, 가전제품을 손상시킵니다. 대규모 번식으로 사체도 많아 실내 환경에 많은 문제를 야기시킵니다.


● 생활: 병정개미, 정탐개미, 일개미, 유모개미, 저장개미 등 계급에 따른 분업 활동을 합니다. 페로몬으로 소통하고, 군체 이익을 위해 조직적이고, 자기희생적 일상 행동에 임합니다. 강한 턱, 단단한 외피, 꼬리 침으로 물고, 자르고, 찌르고, 개미산을 뿌리면서 떼지어 사냥합니다.


● 통솔: 하나의 여왕개미가 한 군체를 통솔할 경우는 여왕개미만 추출하면 군청 박멸이 쉽습니다. 그런데 애집개미는 여러 여왕개미가 존재하면서 독립군체를 통솔하므로 범위도 크고, 박멸도 어렵습니다. 열대성으로 실내벽, 천정틈, 가구속, 마루밑 등 어둡고 따뜻한 곳에 있습니다.


● 방제: 약제로 연쇄살충효과를 노리나, 개체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여왕개미를 살충하기 전에는 퇴치가 어렵습니다. 일부 눈이 보이는 개미를 에어로졸로 제압한다고 해도 살충된 개미는 정탐개미로 개체의 일부뿐입니다.


● 천적: 주택의 좁은 나무 틈새와 화분 속에 거주해 완벽한 살충이 힘듭니다. 천적은 명주잠자리 애벌레인 개미귀신, 침노린재, 거미, 소금쟁이가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천적은 개미핥기가 있지만, 라틴아메리카에 서식하고 있어 실효성이 없습니다.

● 한국의 개미 종류


1) 애집개미: 몸길이 2㎜. 열대성 개미로 실내에서 거주


2) 유령개미: 몸길이 1.5㎜. 토양, 구조물 틈새 등 유연한 서식


3) 노랑미친개미: 몸길이 3~4㎜. 긴 더듬이와 다리. 악성 침입 외래종. 생태계 파괴


4) 흰개미: 몸길이 4~11㎜. 목재, 곡물, 피혁, 섬유 피해


5) 가시개미: 몸길이 6~8㎜. 광택 및 몸에 3쌍의 가시


6) 군대개미: 몸길이 8~12㎜. 군집 생활. 공격 자세. 이동하면서 폭식


7) 곰개미: 몸길이 5㎜. 6~10월 흔히 목격. 야외 땅속에서 서식


8) 주름개미: 몸길이 3~4㎜. 3~11월 화단, 실내, 야외 공장에서 서식


9) 붉은불개미: 몸길이 3~6㎜. 살인개미로 불릴 정도로 맹독성. 악성 침입 외래종


10) 일본왕개미: 몸길이 7~13㎜. 국내 개미 중 가장 크고, 야외에서 흔함

해충 전문가가 알려주는 개미 박멸의 성공요인

해충방제업체 『휴엔케어(HUENCARE)』에 따르면 한 군체당 수천 마리가 존재하는 개미는 환경이 안좋아지면 이동해 새로운 군체를 만들어 확장합니다. 약효가 빠른 에어로졸을 사용하면 일개미만 살충하고, 여왕개미의 연쇄살충에는 도움이 크게 안되고, 군체 확장만 초래합니다.


정탐개미, 일개미를 살충해도 전체를 박멸 못합니다. 여왕개미를 잡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죠. 은신해 있는 여왕개미는 6~8월 혼인 비행을 위해 지상으로 노출되는 시기를 제외하고는 발견이 어렵습니다. 지속형 약제를 일개미를 통해 여왕개미까지 전달시켜 연쇄살충효과를 노려야 합니다.


먹이를 채집하는 일개미가 좋아하는 약제를 이동경로를 따라 적합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개미는 철저하게 계급사회를 이룹니다. 일개미가 채집한 약제를 일개미가 먹고 바로 살충되면 여왕개미까지 연쇄살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개미의 방제는 조급하지 않아야 합니다.

인간의 식량을 넘보는 저곡해충 & 공포스런 기타보행해충

저곡해충은 쌀을 비롯해 각종 저장곡물과 가공품을 섭취해 양적 손실을 일으키는 해충입니다. 양적 손실도 문제지만, 호홉과정에서 습기로 곡식이 변질되고, 유충 배설물 부패로 상품성이 저하됩니다. 


기타보행해충은 인간에게 다양한 피해를 주는데, 특히 빈대, 벼룩, 진드기 등은 흡혈, 세균 전파, 피부질환을 유발합니다. 특히 괴기스러운 외모로 불쾌감을 유발합니다.

● 저곡해충


1) 화랑곡나방: 몸길이 6~9㎜. 곡물 안에 애벌레 번식. 식량 피해


2) 쌀바구미: 몸길이 3~4㎜. 암컷 1마리가 400마리 전후 번식. 식량 피해. 발암성


3) 권연벌레: 몸길이 2~4㎜. 곡물에서 연간 3회 성충. 식량 피해


4) 톱가슴머리대장: 몸길이 3~4㎜. 150마리 번식. 식량 피해


● 기타보행해충


1) 그리마: 몸길이 25~30㎜. 야행성. 물릴 수 있음. 정신 고통


2) 좀: 몸길이 8~11㎜. 벽지, 커튼, 의류, 나무 섭취. 생존력 우수


3) 참진드기: 몸길이 12~20㎜. 피부궤양. 패혈증. 근육마비. 호흡곤란


4) 집먼지진드기: 눈에 안보임. 피부각질 섭취. 알레르기 천식. 피부염


5) 벼룩: 몸길이 2~4㎜. 암수 모두 흡혈. 페스트, 발진열 매개


6) 빈대: 몸길이 6~9㎜. 자신의 6배 흡혈. 침대 매트 서식. 알레르기


7) 지네: 몸길이 10~150㎜ 다양. 약재로 사용하나, 불쾌 곤충


8) 노래기: 몸길이 10~250㎜ 다양. 악취와 정신 고통


9) 진딧물: 몸길이 2~4㎜. 식물 기생해 즙액을 빨아먹어 농

산물 피해


10) 곱등이: 몸길이 15~20㎜. 곰팡이, 유기물 섭취. 병원균 매개


11) 쥐며느리: 몸길이 10㎜. 곤충 아닌 갑각류. 수분이 있는 지역에 서식. 정신 고통


12) 집게벌레: 몸길이 3~20㎜. 유기물 섭취. 불쾌 곤충 


13) 하늘소: 몸길이 35~55㎜. 나무수액 섭취 시 나무간 전염병 매개. 물릴 수 있음


14) 침노린재: 몸길이 10~30㎜. 포식성을 가진 흡혈충. 37종에 달하는 다양한 종


15) 쐐기: 몸길이 30㎜. 쐐기풀나방 유충. 털모양 독침. 알레르기, 통증 유발

사람을 괴롭히는 비저곡비래해충, 신종 돌발해충, 무서운 특수보행해충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접하는 비래해충입니다. 번식력과 전파력이 강하며, 안락함을 저해합니다. 개체수가 많고, 계속 유입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해충제로 박멸하기 어렵죠. 


모기는 흡혈 후 가려움증, 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등 전염병을 유발합니다. 특수보행해충은 천식, 알레르기, 피부가려움을 유발하며, 권련침벌은 극한 통증을 줍니다. 최근 외래종인 돌발해충의 피해가 큽니다.

● 비저곡비래해충


1) 모기: 암컷 산란을 위해 흡혈. 야행성. 빨간집모기 일본뇌염 유발


2) 파리: 음식 및 사체 섭취 후 지속된 배설로 40여 종의 전염병원균 매개


3) 나방파리: 몸길이 2~5㎜. 물기 없는 화장실 배수관 서식. 정신 고통


4) 노랑초파리: 몸길이 2.5㎜. 음식물 오염. 전염성 질병 및 세균의 매개


5) 샌드플라이: 몸길이 2~5㎜. 흡혈 후 알레르기. 리슈만편모충증 매개


6) 장수말벌: 몸길이 30~45㎜. 주거공간 위협. 양봉 피해. 사망사고


7) 깔따구: 몸길이 10~11㎜. 입이 없어 섭식 불가해 하루살이로 불림


● 특수보행해충


1) 먼지다듬이: 몸길이 1~3㎜. 천식. 알레르기 유발. 정신 고통


2) 옴진드기: 몸길이 0.3~0.4㎜. 사람당 50마리. 피부병. 가려움증


3) 권련침벌: 몸길이 2~2.5㎜. 침개미로 불리며, 물린 곳이 벌에 쏘인 듯 통증. 발적


● 돌발해충


1) 갈색날개매미충: 중국 유입 아열대성 돌발해충. 복숭아 과즙으로 기생


2) 미국선녀벌레: 북미 유입 돌발해충. 사과, 오이, 고추, 딸기 수액 빨아 기생


3) 꽃매미: 중국 유입 아열대성 돌발해충. 포도 등 나무줄기 수액 빨아 기생


지금까지 2회에 걸쳐 바퀴벌레, 개미 등 ‘가정해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갑자기 증가하는 해충은 기상이변과 환경오염, 자연 파괴가 일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해충은 방제해야 하지만, 이에 앞서 인간과 곤충의 각자 영역에서 평온한 생존을 위해 자연보호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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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건승(健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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