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손 맛이 담긴 떡볶이 맛집 8곳

조회수 2020. 9. 1. 15: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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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만들어준 떡볶이가 제일 맛있어!

전국민이 사랑하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떡볶이가 아닐까싶어요. 쫀득한 떡에 달짝지근한 양념은 언제 먹어도 맛있죠? 오늘은 특히 오랜 시간동안 한결같이 우리 곁에서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어주셨던 할머님, 할아버님이 해주시는 떡볶이 맛집을 찾아 떠나보려 해요.


만나분식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 9-2


  배화여고 가는 길에 위치한 서촌의 <만나 분식>입니다. 만나 분식에 들어서면 구수하면서도 시원시원한 할머님이 반겨줘요. 이곳은 1974년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쭉 한결같은 맛으로 오랜 시간 동안 근방 학교 학생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기도 해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쫄볶이와 떡튀김인데요. 떡볶이는 조미료 없이 멸치 육수와 양념장 설탕만을 사용해 만든다고 해요. 떡볶이 맛은 마치 어린 시절, 학교 앞에서 먹던 깻잎 떡볶이! 달짝지근한 그 맛이랍니다. 망고걸은 이 맛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바삭한 튀김옷을 입은 떡튀김은 한 입 베어 물면 말랑말랑한 식감에 계속 먹고, 또 먹게 되는 중독성을 지녔어요. 마치 떡꼬치를 먹는 느낌이랄까요? 눅눅한 기름 맛없이 정말 맛있게 튀겨진 떡튀김이라 이곳에 오면 잊지 말고 꼭! 주문하셔야 해요.


재치 있고 유쾌한 할머니 덕에 더욱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 이곳. 단, 우리 이것만은 기억하고 가기로 해요. 할머님께 주문할 때는 큰소리로 말하기! "할머니 여기 떡볶이 하나요!"


갈현시장할머니떡볶이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87길 8-1


  다음은 연신내의 대표 떡볶이 맛집 <갈현시장 할머니 떡볶이>를 소개합니다. 40여 년간 갈현시장 길목에 자리하여 할머님의 한결같은 손맛으로 떡볶이 러버들에게 사랑받아온 곳이기도 해요.


이곳에선 바로 국물 떡볶이를 맛볼 수 있는데요.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양념이 매력적이에요. 부드러운 밀떡엔 양념이 잘 배어있답니다. 아, 여기에 계란 2개 추가를 잊지 마세요! 달걀을 으깨 국물에 비벼 먹어줘야 하니깐요.


추억을 소환하는 이 맛! 현재는 할머님의 아들 분이 대를 이어 장사를 운영하고 있다니 참고하시길.


서피랑떡복기집
경상남도 통영시 가죽고랑2길 25


  통영 서피랑 쪽에 작게 자리한 <서피랑 떡볶이집>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할머님이 혼자 운영하고 계신 곳인데요. 현지인 및 관광객에 의해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도 통하고 있어요. 여기서 먹을 수 있는 것은 떡볶이와 튀김, 어묵뿐!

이곳에선 '닭튀김'과 함께 떡볶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해 보였어요. 달달한 떡볶이 양념에 닭튀김을 푹푹 찍어먹으면 이만한 별미가 없다고요.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떡볶이지만 할머님의 손맛이 더해져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영동떡볶이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로51길 31


  도곡시장 뒷골목 추억의 떡볶이집 <영동 떡볶이>를 소개합니다. 시크하게 빨간색으로 적혀있는 '떡볶이집', 이곳이 바로 영동 떡볶이 집입니다. 4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온 곳으로, 80세 넘은 할머님과 할아버님이 운영하고 계세요.

1인분에 2천 원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이 집의 떡볶이는 어묵 하나 없이 오로지 양념과 떡만이 제공돼요. 심플한 모양새의 떡볶이는 맛 역시 깔끔해요. 적당한 맵기와 단 맛을 가진 떡볶이는 숙성된 고춧가루 양념과 간장을 넣고 어묵 국물을 더해가며 만든다고 해요.


특히, 사선으로 자른 떡볶이 모양새가 눈에 띄는데요. 떡에 양념이 잘 배게끔 할아버님이 직접 몇십 년 동안 떡볶이를 자르는 작업을 해오셨다고 해요. 이 집의 명물은 다름 아닌 이 떡꼬치! 떡을 살짝 튀겨 바삭하면서도 말랑한 떡에 달콤한 양념을 입혀 '맛있다'라는 말요. 이이 절로 나온다고 해요 떡꼬치 맛이 생각나 이 집에 다시 오고 싶을 정도라니 떡꼬치만큼은 꼭 챙겨 먹자고요. 이곳은 현금 결제만 가능하니, 현금 뽑아가는 거 잊지 말기!


할머니즉석떡볶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량로 235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인천의 <옥련동 할머니 즉석떡볶이>입니다. 이곳은 서울 길음시장에서 20여년간 장사 후, 인천으로 넘어와 10여년 째 장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해요. 벽면에 빼곡히 채워진 낙서를 보면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해요. 

검붉게 띄는 떡볶이 양념은 달콤하면서도 적당히 매콤한 맛을 지녔어요. 직접 고추장을 만들고 숙성시킨다는 게 이곳만의 비법! 떡볶이의 떡은 밀떡을 사용하고 있어 쫀득한 떡 맛을 잘 느껴볼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 주변 학생들도 즐겨찾는다는 이곳. 즉석 떡볶이의 마무리인 볶음밥도 잊지 마시길!


서신분식
경기도 부천시 호현로497번길 20-2


다음은 소사역 근처에 있는 <서신 분식>입니다. 이곳 역시 할머님 홀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에요. 이곳 즉석 떡볶이의 가격은 1인분에 무려 2,000원!


커다란 냄비에 떡과 어묵, 양념만 넣어줘 꽤 심플한 모양새인데요. 보글보글 어느 정도 끓여주면 맛있는 떡볶이 완성! 간장 베이스의 매콤한 떡볶이 양념은 단짠의 정석! 특히 이 집 떡볶이는 말랑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지녔어요. 여기에 직접 만드신 수제 단무지까지 곁들이면 한없이 쭉쭉 먹게 된다고!


여기서 팁이라면 떡볶이 국물 맛있다고 다 먹을 게 아니라 어느 정도 국물을 남겨두었다가 볶음밥을 먹어줘야 해요. 콘 옥수수에 김가루 그리고 반숙 계란 프라이까지 더해져 이곳만의 볶음밥을 맛볼 수 있답니다. 정겨운 할머니의 손맛이 깃든 서신 분식, 그 시절 그 맛이 그립다면? 소사역으로 가보아요!


할매떡볶이
서울특별시 성북구 오패산로19길 46 구.숭곡시장


  다음은 월곡동의 숨은 떡볶이 맛집 <할매떡볶이>를 소개해요. 이곳은 숭곡 시장에서 50여 년 넘게 떡볶이를 팔아온 할머님의 떡볶이를 계승한 떡볶이 집이라고 해요.


이곳은 무엇보다 당일 만든 밀떡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떡볶이는 시원한 대파에 부산 어묵 거기에 당일 만든 떡을 더해 만든다고 해요. 밸런스가 훌륭한 이 집만의 떡볶이.


떡볶이와 함께 먹으면 좋을 튀김과 꼬마김밥, 계란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요. 계란 역시 무려 친환경 인증된 계란을 사용한다고 해요. 좋은 재료로 만드는 떡볶이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거 아니겠어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 맛이 궁금하다면? 월곡동 할매 떡볶이로 향해보시길!


칠공주떡볶이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로22길 16-17


  다음은 구로 시장에 위치한 <칠공주 떡볶이>를 소개해요. 이곳 역시 오랜 시간 동안 한결같은 맛으로 많은 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해준 곳이에요. 지금까지도 그 옛맛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어릴 때 먹던 이 맛이 그리워 어른이 되어 다시 재방문하는 고객들도 많다고 해요. 구로시장에서 40여 년 간 일곱 분의 할머님들이 함께 떡볶이집을 운영해왔어서 <칠공주 떡볶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같은 재료로 떡볶이를 만들지만 각기 다른 맛을 자아내 재밌는 곳이기도 해요. 적당히 매운맛에 밀떡이 풀어져 걸쭉해진 국물은 뒤돌아서면 자꾸 생각나는 맛! 추억의 맛을 경험해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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