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가 30년 만에 밝힌 살인의 진짜 이유

조회수 2020. 09. 03.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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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을까?

[1분안에 넷플읽기]

사형수 999005번. 이름 데일 웨인 시글러.


1991년 존 젤트너를 모살(계획적으로 다른 사람을 살해함)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출처: '나는 살인자다:출소 그 후'

당시 데일 시글러는 한 샌드위치 가게에 들어가 점원인 존 젤트너를 살해, 400달러를 챙겨 달아났다.


이후 데일 시글러에게 강도, 살인에 대한 자백을 들은 친구 한 명이 경찰에 제보해 사건 발생 6일 뒤 체포됐다.


체포 영장 선서 진술서에 따르면 시글러는 친구들에게 젤트너가 마음에 안 든다고 말했다고 한다.

출처: '나는 살인자다:출소 그 후'

재판에서 데일 시글러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때문에 별다른 이견 없이 사형이 선고됐다고 한다.


그런데 3년 후, 배심원 선정법이 개정되면서 상황이 급변하게 된다. 데일 시글러의 사형 판결이 무효가 된 것.


또한 무기징역으로 재선고를 받게 돼 30년 후 가석방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높아진 것이다.

출처: '나는 살인자다:출소 그 후'
데일 시글러는 아주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배심원 선정법 개정을 소급 적용했는데 데일 시글러는 사형됐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았거든요."
(그렉 밀러, 당시 사건 담당 검사)

이렇게 '운이 좋은' 데일 시글러는 결국 지난 2019년 가석방됐다.


그리고 가석방과 함께 살인의 '진짜' 이유를 밝히겠다고 입을 열었다.


3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밝힌 진짜 이유.

출처: '나는 살인자다:출소 그 후'
돈 때문이 아니었어요. 강도는 살인의 진짜 의도를 감출 도구였죠. 존을 죽인 이유는 그가 저를 협박해서 동성연애를 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데일 시글러)

Hmm...


30년 전 법정에서 했던 자백과는 완전히 달라진 이야기다.


당시 재판 도중 데일 시글러는 자신이 강도 행각을 벌이다가 존 젤트너를 살해했다고 주장한 바 있기 때문이다.

출처: '나는 살인자다:출소 그 후'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왜 그땐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걸까.

제 변호사에게 말하려고 했더니 저를 비웃더군요. 사법 제도는 알고 싶어 하지 않아요. 제 변호사들도 알고 싶어 하지 않았고요. 그런데 그런 얘기를 왜 하겠어요?"
(데일 시글러)
출처: '나는 살인자다:출소 그 후'
상관없었어요. 저는 다 끝내고 싶었어요. 죽고 싶었거든요."
(데일 시글러)

이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우선 주변인들은 그의 진정성을 믿는 모양새다.

출처: '나는 살인자다:출소 그 후'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 감옥에서 많이 배운 것 같았어. 약에도 손을 댔고 힘든 시간을 보냈었잖아. 그리고 그 사람도 데일에게 상처를 줬고."

특히 가석방된 데일 시글러를 받아준 캐럴이 가장 큰 지지자다.


캐럴은 우연히 양아들 면회를 갔을 때 데일 시글러를 알게 됐다고 한다.

출처: '나는 살인자다:출소 그 후'

이야기를 나누자마자 운명임을 느꼈고, 자신의 친아들처럼 데일 시글러를 살뜰하게 보살폈다.


현재 데일 시글러는 캐럴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상황.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들었을 땐 조금 충격을 받았어요. 그러다 더 가슴이 아파지더군요. 왜냐하면 괴로워하는 게 눈에 보였거든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지해 줄 거예요."
(캐럴)
출처: '나는 살인자다:출소 그 후'

하지만 당시 수사를 진행했던 경찰과 검사는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고 한다.

시글러는 역할을 바꾸고 있는 거예요.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고 있어요. 존 젤트너를 악당으로 만들면서요. 그런데 그는 피해자가 아닙니다. 피해자가 아니라고요."
(토미 르누아, 당시 담당 경찰)
출처: '나는 살인자다:출소 그 후'
완벽한 커버예요. 진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줄 사람이 죽었으니까요. 죽은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건 쉽겠죠. 시글러가 말한 게 사실이라고 해도 사람을 죽일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그렉 밀러)

뿐만 아니라 피해자 존 젤트너의 유족들 역시 그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출처: '나는 살인자다:출소 그 후'

과연 데일 시글러의 이야기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혼자만 간직했던 진실일까, 아니면 가석방 이후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한 거짓 연극일까.


그 진실 여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시리즈 '나는 살인자다:출소 그 후'에서 각자 판단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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