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형 메인스트림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B550 어로스 마스터 제이씨현

조회수 2020. 9. 11. 14: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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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트림을 대하는 새로운 시각
X570 이후 약 11개월 만에 등장한 AMD B550 칩셋은 메인스트림 제품이지만, 연말 나올 Zen3 아키텍처 기반의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까지 대응하기 위해서인지, 어지간한 X570 메인보드와 비교해도 부족함없이 설계된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일부 B550 칩셋 메인보드는 하이엔드급 X570 칩셋 메인보드 부럽지 않은, 혹은 그 이상의 기능과 성능으로 무장한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번에 살펴볼 기가바이트 B550 어로스 마스터 제이씨현 메인보드도 이러한 X570 이상의 하이엔드급 모델이다.

과연 어떤 식으로 설계된 제품인지 살펴보자.

마스터의 이름에 걸맞는 16페이즈 전원부 설계

기가바이트 B550 어로스 마스터 제이씨현 메인보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무려 총 16페이즈에 달하는 전원부 구성이다. 70A 출력을 지원하는 인피니언 TDA21472 Power Stage MOSFET과 16페이즈 PWM 컨트롤이 가능한 인피니언 XDPE132G5C 컨트롤러를 이용해 16페이즈 전원부를 구성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전원부 구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페이즈가 많을 수록 각 페이즈에 걸리는 부하가 낮아져 안정성을 헤치는 발열을 낮게 유지할 수 있고, 더 많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오버클럭에 유리해진다.
일반적인 메인보드의 방열판은 알루미늄 블록 방식으로 되어 있지만, 본 제품은 공랭 쿨러나 수랭 쿨러의 라디에이터와 같은 알루미늄핀 방식을 적용해 크기에 비해 방열 면적을 높였다. 전원부에서 발생한 열을 빠르게 방열핀으로 전달하기 위해 히트파이프가, 히트파이프와 전원부 사이에는 열 전도율 7.5W/mk에 달하는 고성능 써멀패드를 썼다.

보통 보급형 써멀 그리스가 4~5W/mK 수준의 열 전도율을 보이고, 고성능 써멀 그리스의 열전도율 기준이 약 7~8W/mK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전원부 쿨링에 상당히 공들인 것이 한 눈에 보인다.
기가바이트 B550 어로스 마스터 제이씨현 메인보드의 하단에는 최고급형 제품에 드물게 보였던 백플레이트가 탑재되어 있다. 고성능 그래픽 카드나 고성능 타워형 쿨러 등 여러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메인보드 변형을 방지해주는 것은 물론, 전원부 하단에 부착된 써멀패드를 통해 상단의 알루미늄 핀 방식의 써멀 블록과 함께 전원부의 발열을 분담한다.

B550의 PCIe Lane 분할 기능 활용, 트리플 PCIe 4.0 M.2 소켓

기가바이트 B550M 어로스 마스터 제이씨현 메인보드에서 눈에 띄는 차이점은 B550 칩셋서 지원하는 PCIe Lane 분할 기능이 활용되었다는 점이다.

보통 칩셋의 PCIe Lane 분할 기능은 AMD와 NVIDIA의 멀티 GPU 기능 구현을 위해 쓰인다. 그러나 근래 멀티 GPU 활용도가 낮아진 반면, 고성능 M.2 SSD의 접근성과 관심이 높아진 현실을 반영해 PCIe Lane 분할 기능이 적용되었다.
즉, 울트라 듀러블 PCIe 아머가 적용된 PCIe x16 슬롯과 그 하단의 M.2 소켓은 CPU의 PCIe 4.0Lane을 이용해 동작한다. 따라서 이들 확장 인터페이스에 그래픽 카드만 사용할 경우 PCIe 4.0 x16Lane으로 동작하지만, M.2 소켓에 SSD를 사용하면 각각 PCIe 4.0 x8Lane/ x4Lane/ x4Lane으로 동작한다.

여기에 라이젠 CPU 자체적으로 별도 제어되는 PCIe 4.0 x4Lane으로 디자인된 CPU 소켓쪽의 M.2 소켓까지 PCIe 4.0 x4Lane으로 동작해, 게이머나 4K 동영상등의 대용량 컨텐츠 크리에이터, 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스토리지가 필요한 사용자층에 유리하다.

이러한 구성은 X570 칩셋 메인보드도 가능하지만 추가적인 M.2 소켓은 칩셋의 PCIe 4.0 Lane을 거치기에, CPU와 직접 연결된 B550 어로스 마스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레이턴시면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라이젠 플랫폼 성능 좌우 메모리 클럭, DDR4 5400MHz까지 지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라이젠 플랫폼은 메모리 클럭에 성능이 크게 좌우된다. CPU와 I/O 다이 등 주요 컴포넌트간의 통신을 위해 도입된 인터커넥트 기술인 인피니티 패브릭이 메모리 클럭과 연동되기 때문으로, 라이젠 시리즈의 공식 메모리 클럭 지원은 꾸준히 증가해 3세대에서는 DDR4 3200MHz까지 지원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라이젠 대응 칩셋이 공식 메모리 클럭 지원에 그치지 않고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했는데, 이번 기가바이트 B550 어로스 마스터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무려 70%에 달하는 DDR4 5400MHz까지 오버클럭을 지원한다.

몰론 바이오스 버전과 쿨링 조건, 메모리 모듈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그 이상도, 그보다 낮은 수준까지만 오버클럭이 가능할 수 있지만, 높은 메모리 오버클럭 잠재력은 그만큼 플랫폼의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가 되니 주목할 포인트다.

메모리 슬롯 하단 고정 클립 부근에는 부팅시 주요 부품의 이상 유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 LED가 있고, 24핀 주전원 커넥터 측면에는 디버그 LED가 위치해, 손쉽게 시스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 B550 어로스 마스터 제이씨현 메인보드의 SATA 포트는 B550 칩셋의 기본 스펙에 맞춰 6개가 제공되며, SATA 포트 우측에는 썬더볼트 확장 카드 연결용 커넥터도 갖췄다.

하단의 PCIe x16 슬롯은 B550 칩셋의 PCIe 3.0 x4Lane과 연결되었다. 그 중 메인보드 경계면의 PCIe x16(x4Lane)슬롯은 SATA 4/ 5 포트와 자원을 공유하기 때문에, SATA 4 또는 5번 포트에 스토리지가 연결될 경우 PCIe x2Lane 모드로 동작한다.

이제는 온도에 소음까지 고려한 쿨링 제어, 스마트팬 5

고성능 시스템을 꾸밀 때 마지막에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쿨링이다. 성능과 발열은 비례하는 면이 있기에, 아차하면 쿨링 소음이 천정부지로 솟아 오른다. 적절한 발열 제어를 위한 기능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다.

기가바이트 B550 어로스 마스터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CPU와 전원부, 확장 슬롯, 칩셋 등 총 아홉 곳의 온도를 측정하고, 해당 온도를 기반으로 동작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8개의 쿨링팬 헤더가 제공된다.

9개의 온도 센서 중 7개는 메인보드에 내장되어 있고, 두 개는 온도 센서 케이블을 이용해 온도 센서가 내장되지 않은 메모리나 SSD 등 추가 컴포넌트의 온도를 측정해 다른 쿨링팬을 제어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

여기에 소음 탐지 케이블도 제공되어 갑자기 소음이 높아질 경우 어떤 쿨링팬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확인해 교체하거나, 적절한 소음도를 유지하며 쿨링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정을 찾아내는 용도로 쓸 수 있다.

1Gbps를 넘어 2.5Gbps, AC를 넘은 AX 시대 대응

기가바이트 B550 어로스 마스터 제이씨현 메인보드의 백패널에는 무려 6개의 USB 2.0 포트와 6개의 USB 3.1(10Gbps, Type-C 1ea/ Type-A 5ea) 포트로 무려 10개의 USB 포트가 제공된다. 핀헤더 방식으로 제공되는 것을 포함하면 USB 2.0은 무려 10개에 달하고, USB 3.0(5Gbps) 포트도 2개가 추가되어, 총 USB 포트는 18개에 달한다.

르누아르, 세잔 등의 라이젠 APU 계열 제품 사용시 통합 그래픽 출력을 위해 HDMI 2.1 포트를 제공하며, 유선 이더넷은 리얼텍 드래곤 랜을 이용해 1Gbps를 넘은 2.5Gbps 속도를, 무선 기능은 인텔 와이파이 6 AX200을 통해 최대 2.4Gbps 속도를 제공고, 블루투스 5.0도 지원한다.
사운드 코덱은 리얼텍 ALC1200-VB 코덱에 기반한 7.1채널 HD 오디오와 S/PDIF 출력, DTX:X Ultra를 지원하고, 니치콘 파인 골드 오디오 캐퍼시터와 WMA 캐퍼시터가 사용되었다.

또한, 바이오스 업데이트 편의를 위한 Q-Flash Plus도 지원된다.

RGB LED 튜닝은 기본, 총 다섯 곳의 스트립 헤더 제공

기가바이트 B550 어로스 마스터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크리에이터를 위해 디자인된 B550 Vision D를 제외하면 기가바이트의 B550 칩셋 메인보드 중 최상위 모델이다. 그런 만큼 RGB LED 튜닝을 빼먹지 않았는데, I/O 커버와 사운드 회로 구분 라인을 비롯해 LED 스트립 헤더가 다섯 개나 제공된다.

2개는 메모리 슬롯 상단 고정 클립 부근에, 2개는 최하단 확장 슬롯 부근에 배치되었고, 또 다른 하나는 전원부 방열판 하단과 첫 번째 M.2 소켓의 사이에 위치해있다. 메인보드에는 LED_CPU로 표시된 12V RGB LED 헤더가 M.2 소켓과 전원부 방열판 사이에 하나 추가로 제공된다.

해당 핀 헤더는 고성능 라이젠 CPU에 번들된 레이스 프리즘 쿨러의 RGB LED 효과 동기화를 위해 제공되는 것이지만, 그 외에 일반적인 12V RGB LED 장비 연결이 가능하다.
한편, 본 제품에는 12V RGB LED 헤더 연장 스트립, 4핀에서 핀 하나가 제외된 일빈적인 5V ARGB LED 헤더를 세 개의 핀이 연달아 배치된 5V ARGB 헤더로 변환해주는 케이블이 번들된다.

지금은 기가바이트도 일반적인 4핀 - 1핀 방식의 5V ARGB LED 헤더를 쓰지만, 예전에 3핀이 연달아 배치된 5V ARGB LED 헤더를 사용하던 시기에 쓰던 장비를 계속 사용하거나, 마침 구매한 ARGB LED 장비가 3핀이 연달아 구성된 장비일 경우 활용할 수 있다.
마스터를 표방한 제품인 만큼 악세서리도 풍부하다. 메뉴얼과 시스템 설치 가이드, 네임텍을 비롯해 시스템을 꾸미는데 도움을 줄 스티커, 어로스 브랜드의 스티커 및 벨크로 타입 케이블 타이, SATA 케이블, 기능 확인시 사진으로 보여드렸던 RGB LED 스트립 연장 케이블, 온도 센서, 소음 측정기 등이 제공된다.

메인스트림으로 최선을 다하다, 기가바이트 B550 어로스 마스터 제이씨현

지금까지 PCIe Lane 분할 기능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메인보드는, 멀티 GPU 구성을 위한 확장 슬롯 지원에 그 기능을 써왔다.

그러나 단일 VGA의 성능이 높아지고 멀티 GPU 지원 게임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데다, 멀티 GPU 구성을 위해서는 고가의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가 요구되면서, 실제 멀티 GPU를 활용하는 게이머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것이 현실이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본 기가바이트 B550 어로스 마스터 제이씨현 메인보드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B550 칩셋의 PCIe Lane 분리 기능을 멀티 GPU 대신 M.2 소켓 구현에 활용한데다, 기본 스펙마저 어지간한 고급형 X570 칩셋 메인보드 부럽지 않게 설계되었다.

16페이즈에 달하는 전원부와 알루미늄 핀 방식의 방열판과 백플레이트로 강화된 쿨링 솔루션, 최대 DDR4 5400MHz에 달하는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 HDMI 2.1 및 기본 12개에 달하는 백패널의 USB 포트, 체계적인 온도와 소음 관리를 위해 온도 센서 뿐 아니라 소음 측정 기능도 지원한다. 인텔 와이파이 6와 블루투스 5, 2.5Gbps 이더넷은 덤이다.

그런만큼 메인스트림이라기엔 가격이 높아진 것이 아쉽다면 아쉽지만, 마스터급 라이젠 플랫폼을 꿈꾸는 사용자에게는 충분한 솔루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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