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견이 되고 싶었던 떠돌이 개의 결말

조회수 2020. 09. 14. 10:02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오랜 시간 길을 떠돌던 개 한 마리가 구조됐습니다. 이 유기견에게 사람은 공포의 대상이었죠. 구조 후에도 유기견은 사람만 보면 질색을 했습니다. 


이랬던 유기견도 점점 변하기 시작했는데요. 개가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었던 비결은 역시 따뜻한 사랑과 꾸준한 노력이었습니다. 

출처: Hope For Paw

 

최근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라일락(Lilac)'이란 이름을 가진 개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라일락은 지난해 미국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구조됐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주는 음식으로 버티다 유기동물 구조 및 입양 단체인 '호프 포 포스(Hope For Paws)'에 구조됐죠.

출처: Hope For Paw


구조 후 라일락은 보호소로 옮겨져 엑스레이 검사도 받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해 보였지만 사실 라일락의 몸에는 과거 공기총을 맞은 흔적들이 있었습니다. 

출처: Hope For Paw


길에서 어떤 끔찍한 일을 겪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라일락은 유난히 사람을 겁냈습니다. 보호소에서 살게 된 라일락은 사람만 나타나면 말 그대로 얼음이 됐죠. 항상 케이지 안 구석에 얼굴을 숨겼고, 조심스러운 사람의 손길에도 패닉에 빠졌습니다. 

출처: Hope For Paw
출처: the dodo


라일락의 사회화 교육을 맡은 담당 트레이너 '패런 마혼(Farren Mahone)' 씨는 당시 라일락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었습니다. 길에서 살 때 사람을 피하는 게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마치 자신을 눈에 안 보이는 투명견처럼 생각하길 바라는 것 같았어요"


마혼은 라일락을 교육할 때 사람과 좋은 관계를 쌓으면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합니다. 

출처: Hope For Paw


교육 효과가 있었을까요? 겁쟁이 라일락도 점점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구석에 숨지 않았고, 다른 개들과도 뛰어놀 줄 아는 활발한 개로 거듭났죠. 물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얼마 뒤 보호소에 여성 '탄자(Tanja)' 씨가 방문했습니다. 그는 유기동물 입양을 고민 중이었는데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법이 없었던 라일락은 탄자 씨에게 걸어갔습니다. 그녀의 냄새를 이곳저곳 맡으며 친근함을 표했죠. 그간의 사연을 들은 탄자 씨도 라일락에게 관심을 줬고, 결국에는 입양까지 했습니다.

출처: Hope For Paw


현재 탄자 씨는 라일락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라일락은 탄자 씨와 매일 하이킹을 다니며 좋아하는 수영도 맘껏 하죠. 


보호소 직원들은 탄자 씨가 라일락을 입양한 게 아니라 라일락이 텐자 씨를 가족으로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라일락이 처음으로 관심을 보였던 사람이 탄자 씨였고, 용기를 낸 라일락 덕분에 탄자 씨도 입양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과거는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라일락이 가족과 행복한 추억만 쌓길 살길 동그람이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출처: the dodo


사진

the dodo, Hope For Paw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naver.com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