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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메가트렌드 핵심 키워드는?

조회수 2020. 9. 15. 09: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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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 미니멀과 맥시멀 등 다양한 트렌드가 혼재하는 2020년 F/W 시즌.

Vivid Leather

올겨울, 가죽 소재를 트렌디하게 즐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빨간 맛’에 주목할 것. 강렬하고 비비드한 레드부터 가을 정취를 담은 버건디, 레드를 중심으로 한 다른 컬러와의 믹스 등 다양한 레드가 가죽 소재에 스며들었다. 알렉산더 맥퀸과 프로엔자 슐러, 토즈 또한 레드 가죽 소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이 세 브랜드는 드레스라는 아이템을 선택하며 가죽의 터프함과 레드의 강렬함을 중화하는 영민함을 보여주었다. 레드 가죽을 과감하게 즐길 준비가 되었다면, 발렌티노와 롱샴의 룩처럼 아우터에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을 시도해보자.

Dynamic Checks

새 계절엔 옷장 안에 잠들어 있던 모든 체크 패턴을 마음껏 활용해보자. 플래드, 하운즈투스, 타탄, 글렌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체크 패턴이 런웨이를 물들이며 강력한 트렌드로 떠올랐다.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위아래가 같은 컬러의 체크 슈트 룩을 선보이며 체크 스타일링의 정석을 보여주었고, 미우미우는 미묘하게 다른 컬러의 상·하의 매치를 통해 트렌디한 체크 패턴 룩을 완성했다. 그 외 크기가 다른 체크 패턴을 믹스한 N˚21, 비비드한 컬러 체크를 선택한 드리스 반 노튼의 룩 등이 눈에 띈다. 이번 시즌, 체크 패턴을 활용하는 데 정답은 존재하지 않으니 마음껏 체크를 즐겨볼 것.

Modern Quilting

투박한 패딩의 대안을 찾고 있다면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뛰어난 퀼팅 기법을 눈여겨보자. 그간 촌스럽게 생각하던 퀼팅이 2020년 F/W 시즌엔 모던하고 세련된 기법으로 급부상했다. 디자이너마다 이를 해석한 방식도 제각각이다. 먼저 루이 비통은 젊음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타이다이 패턴과 퀼팅 소재를 접목해 스포티한 퀼팅 룩을 선보였고, 질 샌더는 서로 다른 모양으로 박음질한 퀼팅을 하나의 룩에 믹스해 지루함을 덜어냈다. 한편 발망과 발렌시아가는 퀼팅 룩에 롱부츠를 매치하며 부드러운 이미지의 퀼팅 또한 강렬한 무드로 변신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The New Sleeves

지난 시즌 어깨 실루엣이 트렌드를 책임졌다면, 2020년 F/W 시즌엔 소매 실루엣을 눈여겨볼 것. 전체 룩에서 소매의 크기만 과장되게 확대해 룩에 재미를 준 펜디, 볼륨감 있는 소매로 사랑스러운 룩을 연출한 샤넬과 지방시, 소매 윗부분을 부풀려 유니크한 매력을 완성한 아크네 스튜디오와 JW 앤더슨의 룩이 대표적이다. 평범한 룩에 독특함이라는 요소를 불어넣는 소매의 매력을 극대화하려면 보디 실루엣은 심플하게 연출하되 소매에 힘을 넣는 강약 조절이 필수다.

Front Cutout

원형과 사각형, 슬릿 등 다양한 형태의 컷아웃 디테일이 이번 시즌에도 트렌드의 전선을 지킬 예정이다.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배를 주로 드러내던 것에서 벗어나 어깨와 가슴, 허리 등 부위 또한 다채롭다는 것. 휴고 보스는 가슴과 배 부분에 미세한 컷아웃 디테일을 더해 절제의 미학을 담았고, 구찌는 과감하게 가슴을 컷아웃한 뒤 리본 모티브를 얹어 아찔함과 사랑스러움을 담은 룩을 완성했다. 생 로랑은 PVC 소재와 컷아웃 디테일의 결합으로 과감함의 극치를 선보였고, 마르니 또한 독특한 모양의 컷아웃 활용법을 보여주며 컷아웃 디테일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Time to Ride

우아함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승마 룩이 2020년 F/W 시즌을 맞아 쿨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새 시즌엔 유독 많은 디자이너가 승마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는데, 대표적으로 샤넬은 승마에서 영감을 받아 움직임에 제약이 없는 스커트 & 팬츠 룩, 버튼이 달린 와이드 팬츠와 라이딩 부츠 등을 선보였다. 알베르타 페레티와 토리 버치는 롱부츠 안으로 팬츠를 넣는 스타일링을 통해 승마 코드를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그 외 케이프 코트와 홀스빗 디테일, 승마용 모자와 부츠 등 승마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디테일을 여러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으니, 새 계절엔 디자이너들의 승마 사랑을 찾아보는 재미 또한 놓치지 말 것.


Dancing Fringes

걸을 때마다 찰랑이며 룩에 경쾌함을 더하는 프린지가 새 시즌의 강력한 트렌드로 떠올랐다. 은은하게 빛나는 실버 컬러 프린지로 드라마틱한 룩을 완성한 디올, 프린지에 비즈를 장식해 화려함을 강조한 프라다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보테가 베네타와 보스 우먼은 가죽과 실크 소재의 프린지로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버버리와 가브리엘라 허스트, 아크네 스튜디오 등 룩의 밑단에만 짧게 프린지를 장식한 브랜드도 여럿이지만, 어깨부터 발끝까지 룩 전체에 프린지를 장식하면 그 매력을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다.

Be a Teddy Bear

환경에 대한 세계적 관심에 힘입어 페이크 퍼 코트의 인기가 당분간 식지 않을 듯하다. 2020년 F/W 시즌에도 곰 인형을 연상시키는 페이크 퍼 코트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커다란 부피와 곱슬거리는 털을 지녔다는 것! 자칫 부해 보일 수 있는 페이크 퍼 코트를 세련된 방식으로 연출하려면 런웨이 속 디자이너의 스타일링을 참고하자. 돌체 앤 가바나는 아우터와 상반된 레이스 룩을 매치해 특유의 부한 느낌을 없앴고, 발렌시아가는 오버사이즈 퍼 아우터를 오프숄더로 연출해 트렌디한 무드를 더했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이 트렌드를 즐기고 싶다면 벨트를 활용해 허리 라인을 강조한 미우미우와 스텔라 매카트니의 스타일링을 눈여겨보자.

에디터 박원정(wj@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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