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은혜 갚으러 나왔습니다 (ft.임성한)
조회수 2020. 9. 18. 11:46 수정
By. 뉴스에이드 석재현
막장드라마의 대모, 임성한 작가.
지난 8월 드라마 제작사 지담과 계약을 맺으면서 MBC '압구정 백야' 이후 5년 만에 복귀를 확정지었다.
이와 함께 임성한 작가의 새 드라마 윤곽 또한 점차 드러나고 있다.
제목은 '결혼 이야기'(가제)로 내년 상반기 TV조선에서 방영 예정인 미니시리즈다. 시즌 하나당 12회씩 총 두 시즌에 걸쳐 방송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이와 함께 임성한 작가 작품에
누가 주연으로 출연할지
관심을 모았다.
비록 막장이라는 비난을 받기는 하지만 흥행 보장이니 말이다. 게다가 임성한 작가 작품에 주연을 맡았던 배우들이 스타덤에 올랐다.
'보고 또 보고'에선 김지수가 주연 발탁돼 인지도를 높였고, '인어 아가씨'에선 장서희가 히로인으로 조연급에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장서희는 '인어 아가씨'로 그해 연기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이다해('왕꽃 선녀님'), 이태곤, 윤정희(이하 '하늘이시여'), 임수향('신기생뎐'), 전소민('오로라 공주'), 박하나('압구정 백야')를 발굴했다. 임성한 드라마는 신인 또는 주목 받지 못했던 조연 배우의 성공가도를 보장하는 통로인 셈.
그런 임성한의 복귀작에 성훈이 주인공으로 참여한다.
지난 17일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고, 소속사 측은 "제작사와 긴 대화 끝에 임 작가의 신작에 참여하기로 결정됐다"고 알렸다.
_SBS: [신기생뎐] 거대 댕댕이 혼내는 앙칼진 고양이 | 24화
성훈 역시 '임성한 라인' 출신. 성훈과 임성한 작가의 인연은 9년 전 '신기생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훈은 극중 까칠한 재벌 3세이자 단사란(임수향)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드러냈던 아다모 역으로 분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1000대 1 경쟁률을 뚫고 '신기생뎐' 주인공을 따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기생뎐' 덕분에
그해 SBS 뉴스타상도 받았다.
임성한 드라마 덕분에 유명해진 은혜, 시놉시스도 얻기 전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출연을 결심하며 제대로 갚게 된 거다.
성훈 측은 "배우로 입문할 기회를 줬던 임 작가님께 보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촬영을 시작한다는 '결혼 이야기',
성훈의 보은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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