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박보검, 남자가 자궁경부암 주사를 왜?
지난 15일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 배우 박보검(사혜준 역)이
자궁경부암 주사를 맞는 장면이 방송됐어요.
극 중 박보검의 친구인 권수현(김진우 역)은 여자 친구 조유정(원해나 역)의 권유로 자궁경부암 주사를 맞기 위해 친구들과 산부인과에 방문한 것입니다.
이 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자궁경부암 주사'가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됐는데요. 자궁이 없는 남자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해야 할까요?
HPV 바이러스는 무엇인가요?
HPV란 Human Papilloma Virus의 약자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또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라고도 합니다.
자궁경부암의 가장 큰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 것은
이 HPV 감염입니다.
HPV 바이러스에 남성도 감염이 되나요?
네. HPV라는 바이러스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어요.
그런데 HPV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라고 했으니,
HPV에 감염된 남성에겐 아무 영향이 없을까요?
아니에요. 남성의 경우에는 HPV에 의해서
자궁경부암은 생기지 않지만
구강인두암, 항문 상피 내 종양,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이 생길 수 있어요.
HPV 백신은 이러한 질병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겠죠.
예방접종에 드는 비용은 얼마인가요?
2019년 3월 작성된 병원 후기(출처:모두닥)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산부인과 기준으로
1회 접종 당 평균 비용은 아래와 같았다고 해요.
- 서바릭스는 15만 원
- 가다실은 18만 원
- 가다실 9은 21만 원
HPV 백신은 2-3회 접종하므로,
총비용은 횟수를 곱하면 돼요.
병원마다 총금액을 결제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성관계 경험이 없을 때 맞아야 좋나요?
자궁경부암은 HPV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를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어요.
이 바이러스는 성관계에 의해서 주로 전달되기 때문에
성경험이 없을 때, HPV에 노출된 경험이 없을 때로 추정되고
이런 경우에 백신의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죠.
성경험이 있을 경우에는
HPV에 이미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그 효과는 성경험 이전보다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험이 있어도 자궁경부암 주사는 권장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