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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때문에..무서워서 문단속을 잘하게 되었습니다

조회수 2020. 10. 10. 0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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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10월 첫째주 개봉영화 간단평 및 별점 모음

이 남자 때문에…무서워서 문단속을 잘하게 되었습니다 <언힌지드>

감독:데릭 보트

출연:러셀 크로우, 카렌 피스토리우스, 가브리엘 베이트먼


줄거리

월요일 아침, 학교에 늦은 아들을 데려다 주고 출근을 해야하는 레이첼. 꽉 막힌 도로, 직진 신호가 되었는데도 앞 차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짜증이 난 레이첼은 필요 이상으로 경적을 크게 울리고, 앞 차의 운전자는 그녀의 무례한 행동에 사과를 요구한다. 이를 무시한 채 그녀는 황급히 자리를 벗어나지만, 앞에 있던 차가 그녀를 따라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곧 레이첼은 무서운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로 인해 분노가 폭발한 남자가 자신뿐 아니라 친구와 가족, 그리고 아들까지 노리고 있다는 것을...

간단평

러셀 크로우가 연기하는 악역 캐릭터는 현대인의 모든 분노를 상징적으로 집약시킨 존재다. 가정 문제, 개인적 심리, 갑작스러운 충동 등 되돌아올수 없는 길을 걷게된 이 인물을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영화는 90분간의 광기의 싸움과 공격을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러셀 크로우의 광기의 악역 연기가 빛을 보인 가운데 한순간의 분노가 개인 사생활 침범과 파괴까지 이어지는 과정은 보는이를 섬뜩하게 할만하다. 다만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이 여주인공 레일첼의 사과 하나만으로도 끝날수 있었던 사건이 큰 소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다소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전해준다. 


여기에 갈데까지 간 악당을 통제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경찰의 움직임등 이야기를 위해 다소 비현실적인 설정을 가져온 대목이 아쉬움을 전해준다. 그것만 빼고 본다면 팝콘용 스릴러 영화로 보기에 충분하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주)누리픽쳐스/(주)영화특별시SMC

우리 영화 볼래?: <언힌지드> 2차 예고편

'답정너' 막장 판사에 맞선 7인의 청년들의 법정 실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감독:아론 소킨

출연: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조셉 고든 레빗, 제레미 스트롱, 에디 레드메인, 사챠 바론 코헨, 마이클 키튼


줄거리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평화롭게 시작했던 반전 시위가 경찰 및 주 방위군과 대치하는 폭력 시위로 변하면서 7명의 시위 주동자 ‘시카고 7’이 기소되었던 악명 높은 재판을 다룬 이야기


간단평

미국 현대사에 중요 대목이자 화제가 된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사건을 그린 작품. 미국현대사와 인물의 내면을 다양한 흥미로운 시각으로 부각하는 아론 소킨의 재치있는 각본과 연출력이 '역시'라는 답을 불러오게 한다. 물론 이 사건이 일반 관객에게 있어 다소 생소하다는 점에서 언뜻 보기에 부담이 느껴질수 있을 것이다. 


흥미로운 법정물을 기대하고 봤다면 그 부분을 접어두는게 좋을것이다. 당시 많은 논란을 일으킨 '막장 판사' 줄리어스 호프먼(프랭크 안젤로)의 강압적인 태도는 변호사와 상대방 변호인 혹은 검사의 흥미로운 대결구도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다른 관점에서 감상해야 할 법정 드라마다.


한국영화 <부러진 화살>을 연상시키는 '답정너' 판사가 등장한 만큼 이에 대항하려는 변호인과 7인의 청년들의 노력과 두뇌싸움 그리고 갈등이 시종일관 흥미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강압적인 판사를 어떻게든 골려주려는 피고석 인물들의 유머러스한 행동이 예상외의 재미를 불러온다. 


그런가운데 영화는 당시 시대적 배경인 월남전의 상황을 부각하며 반전을 기원하는 청년들의 다른 시각을 조명해 미국 현대사의 안타까우면서도 찬란했던 6,70년대를 의미있게 조명하려고 한다. 반전이라는 메시지에 하나가 되었지만 히피, 진보적 정치, 인종차별 문제 등 각기 다른 목적으로 참여했던 그들이었기에 당시 진보적 운동의 한계성을 보여주면서 결국에는 그속에서 공통의 목적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민주적 제도와 법적 시스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이야기를 아론 소킨은 어렵지 않게 누구나 보고도 흥미를 느낄수 있는 위트넘치는 대사와 배우들의 재치넘치는 연기, 여러 재미있는 상황으로 흥미를 돋구워 준다. 강압적인 판사에 연일좌절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전해주지만 이 영화는 후반부에 아주 큰 한방이 담겨있음을 예고하며 그 과정에서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따뜻한 여운과 감동을 전해준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넷플릭스 

우리 영화 볼래?: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공식 예고편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여성 버전이 되고 싶었던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

감독: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케이트 블란쳇, 빌리 크루덥, 엠마 넬슨, 크리스틴 위그


줄거리

최연소 ‘맥아더상’을 수상한 천재 건축가였으나 현재는 사회성 제로 문제적 이웃이 되어버린 ‘버나뎃’. 일밖에 모르는 워커홀릭 남편 ‘엘진’, 사사건건 간섭하며 동네를 주름잡는 옆집 이웃 ‘오드리’,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남편에게 일러바치는 비서 ‘수린’까지 조용히 살고 싶은 ‘버나뎃’의 소망과는 다르게 주변은 매일 소란스러워지고 그녀의 까칠함은 폭발한다. 온라인 비서 ‘만줄라’와 함께 친구 같은 딸 ‘비’의 소원인 가족 여행을 준비하던 어느 날, ‘버나뎃’은 자신이 국제 범죄에 휘말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갑작스런 FBI 조사가 시작되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간단평

뛰어난 재능을 지닌 건축가가 갑작스럽게 자신의 재능을 펼치지 못한채 번아웃이 오게 되면서 발생하는 소동과 그녀의 부활과정을 따스하게 그리려한 드라마. 타인과의 관계와 여정을 통해 변화되는 이야기를 재치있게 그리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신작으로 벤 스틸러가 주연을 맡았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여성 버전과도 같은 이야기다. 특히 타인 특히 이웃과 말썽을 불러오는 버나뎃의 스토리와 그로인해 숨겨진 상처가 드러나 모두가 공감하게 되는 따스한 전개와 설정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버나뎃이라는 인물의 다양함을 보여주려 한 탓인지 초중반 부터 이 영화가 어떤 이야기를 펼치고 싶었는지 너무 많은 정보를 제공해 혼란을 주게 한다. 버나뎃의 여정으로 인한 치유가 목적인 만큼 되도록 이야기 전개를 빨리해 이곳에 초점을 맞췄다면 영화가 늘어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핵심이 되어야 할 여정의 전개가 너무 급전개 되는것 같은 느낌을 전해줘 더 많은 에피소드를 제공하지 못한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좋은 소재를 적절한 편집과 설정으로 유심히 다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디스테이션

우리 영화 볼래?: <어디갔어, 버나뎃>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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