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평 넓은 평수를 활용한 여백의 미, 아파트 모던 인테리어

조회수 2020. 10. 13.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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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밍디777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저는 한 남편의 아내이자, 두 아들의 엄마입니다:)

소개하고자 하는 저희 집은 작지 않은 평수(61평)이기에 머릿속 상상만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어요. 공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끝나는 날까지 SNS를 보며 스크랩하고 수첩에 메모하는 등.. 정말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순수 셀프 인테리어는 상상할 수 없었고, 신혼집을 부탁드렸던 리모델링 업체 사장님께 새로 이사온 집도 부탁드려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최대한 질리지 않는 색감으로 겉돌지 않게!' 였어요. 지금부터 큰 평수와 어울리지 않게 소박한 저희 집을 소개합니다.

14년된 아파트이고, 대형 평수라 자재들은 모두 튼튼하고 무거운 컬러감이었어요. 30대 저희 부부에게는 조금 올드한 감이 있어, 전체 공간(거실/주방/서브주방/안방/작은방1,2,3/화장대/거실욕실/안방욕실/전실)을 모두 수리하였습니다. 대신, 비용 절감을 위해 기본 구조와 자재들은 전체적으로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했어요.

아기가 있는 집인 만큼, 거실은 최대한 심플하게 필요한 물건만 두었어요. 가구가 많지 않아 휑한 것 같지만, 거슬리는 물건이 없으니 편하답니다. 밤이면 은은하게 간접 조명만 켜고 생활하는데, 노란 불빛이 아늑한 느낌을 주니 더욱 좋아요. 차르르 커튼과 베이지 겉 커튼으로 따뜻한 느낌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애정하는 1인용 리클라이너 소파예요. 아기가 있는 저희집에서 정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남편은 플스 게임할 때 정말 편하게 앉아 즐기더라고요. 거실이 확장된 공간에 테이블을 둘까 고민도 해봤지만, 편한게 최고란 생각에 편한 소파를 장만하게 되었답니다. 전부터 사용하던 5인용 소파 컬러가 모카 베이지라 컬러 이질감 없이 다크 그린 컬러로~~^^

TV 거실벽 콘센트 위치가 조금 아래에 위치해 있었어요. 콘센트 위치를 변경하려고 가벽을 세웠고, 하단에 템바보드를 덧대어 간접조명을 넣었어요. 이 조명 하나만 은은하게 켜두고 티비앞에 앉아 요가를 하면, 세상 행복한 시간이 된답니다!^^

현관

아이들 자전거, 유모차 등 살다보니 점점 큰 물건이 많아져, 전실이 넓은건 필수가 되버린 요즘이예요. 신발장만으로도 여유가 많아 부족하지 않았지만, 수납 공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 일반 의자가 아닌 벤치수납장으로 제작했답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으로 할까도 생각해봤지만, 현관은 밝은게 좋을 것 같아 밝은 그레이톤으로 현관문과 샷시 컬러 그리고 벤치 수납장까지 모두 유사한 톤으로 통일감을 주었답니다.

기존 신발장(&수납장)은 모두 그대로 살리고, 시트지 시공 후 손잡이를 달아주었어요. 화이트 시트지에 무광골드 손잡이를 달아주었더니, 은은해서 마음에 들어요.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센스등도 골드 컬러로 통일감을 주었답니다.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아치 게이트로 포인트를 주었기 때문에, 중문은 최대한 디테일을 빼고 심플하게 기본으로 제작했어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심플하게 했더니 오히려 질리지 않고 좋은 것 같아요. 거울은 사진에 잘 보이지 않지만, 터치로 조명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제품이라, 날마다 기분에 따라 조명 색상을 바꿔주니 좋더라고요. 저희 집의 포토존이랍니다!^^ 거울 맞은편은 기존 붙박이 수납장을 그대로 살리고 시트지 시공만 했답니다.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꼭 하고 싶었던 아치 게이트가 정면으로 보여요. 아치 게이트를 지나면 바로 보이는 벽은 모카베이지톤의 템바보드로 포인트를 주었고, 심플한 액자를 달아주었어요. 액자를 환하게 비춰줄 조명까지 추가로 더해주니 갤러리 같은 느낌이라 정말 만족해요!

아이들이 잠자는 공간과 장난감방, 그리고 저희가 운영중인 '하이후니' 작업 공간까지, 옹기종기 모여있어요. 방문은 정말 튼튼하고 무거워서, 시트지 시공만 추가하고 손잡이만 바꿔주었어요. 베이지빛 라이트 그레이 컬러로 시공했더니 원하던 따뜻한 느낌이 들어 좋아요. 웜톤 그레이 컬러라 옆 템바보드 색상과도 은은하게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안방 입구

저희 집 두번째 아치게이트예요. 안방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시크린 존처럼 답답해보이는 중문이 있었는데, 개방감이 들도록 모두 철거하고, 아치게이트로 꾸며주었어요. 여기에도 빠질 수 없는 템바보드! 이 부분은 따뜻하고 중후한 느낌이 들도록 다크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입구를 은은하게 밝혀줄 조명까지 빠질 수 없겠죠? ^^

제가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공간이예요. 이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세라믹 상판에 월넛 다리와 의자들! 세라믹에 철제 다리가 더해지면 차가운 느낌이 들 것 같아, 월넛 나무로 따뜻한 분위기를 냈어요. 세라믹의 단점도 있겠지만, 장점이 너무 뛰어나서 단점을 찾아볼 수가 없네요!^^

싱크대 하부장을 개조한 서랍장이예요. 서랍장 느낌이 들도록 상판은 인조대리석 상판을 넣지 않았답니다. 수납도 넉넉하도록 일반 서랍장보다 깊게 제작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현재는 커피 머신 옆에 토스터까지 더해져 진정한 홈카페가 완성되었어요! ^^


저희 집은 평수 대비 주방이 작게 나온 편이에요. 기본 틀은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활용도 높게 설계했는데, 아일랜드 식탁이 길고 식탁 앞에 위치해 있어 편하고 좋아요.

전체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아일랜드 식탁 한쪽에 자리 잡은 요 녀석! 정말 저희 집에서 일을 가장 많이 하는 콘센트랍니다. 꼭 추가하세요! 라고 말할만큼 추천하고 싶어요.

수납장이 많은 편이라 상부장 하나로만 끝! :) 제 키가 작아 손이 닿지 않으니 상부장은 활용도가 낮더라고요. 상부장이 없으니 개방감이 있어 작은 주방에도 좋은 것 같아요. 후드도, 타일도 심플하게 화이트로!

싱크대 위에는 최대한 간단하게 올려놓고 지내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항상 하부장 안으로 숨겨 넣기 바쁘답니다. 아이들이 있어 칼과 밥솥은 높게높게 위로 올리고, 자주 사용하는 칼과 도마 그리고 밥솥만 올려두었어요.

서브 키친

주방 베란다에 서브 싱크대장을 짜 넣었어요. 수납도 가득가득~^^ 서브 키친은 메인과 다르게 어두운 먹색 계열로 했더니 가벼운 느낌이 들지 않아 좋아요. 팔팔 끓이거나, 냄새나는 음식을 할 때면 서브 주방에서 요리하는데 정말 편하답니다~!

안방에는 패밀리 침대 하나가 전부예요. 잠자는 공간으로만 활용하고 싶어서 다른 가구는 넣지 않았어요. 침대 헤드 부분의 벽은 올리브 컬러의 다크 그린 벽지로 따뜻한 느낌을 주었고, 나머지 벽면은 모두 라이트 그레이 컬러의 벽지를 사용했어요.

저희 가족은 이 공간에서 빔으로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예요. 암막 커튼을 치면 낮에도 어둡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만화영화 한편 보여주기에도 아주 좋아요. 침대 맞은편에 아무것도 두지 않고, 벽지 무늬가 없어 별다른 시공이 없어도 영화관처럼 선명하게 볼 수 있어 좋답니다!^^ 

안방 또한 차르르 커튼으로 시공했고, 겉커튼은 암막 커튼으로! 컬러는 카키 브라운 톤이랍니다.

수납할 공간이 많은 저희 집 화장대예요. 기존장은 그대로 살렸고, 이 공간 또한 시트지 작업 후 손잡이만 추가했습니다. 거울벽에 있던 타일은 모두 철거하고, 템바보드로 포인트!:) 거울은 앉을 때도, 서있을때도 잘 보이도록 큼직한 거울로 넣었고, 거울 뒤에는 간접조명을 넣어 아늑한 느낌이 들어요. 간접 조명 하나만으로도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

상판은 대리석 느낌이 들도록 고급스러운 패턴의 시트지로 작업했더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

손잡이는 아주 작은 사이즈의 무광 골드로 달아주었어요. 있는 듯 없는 듯한 느낌~ 손잡이 하나만으로도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답니다. 화장대 의자는 사진에 잘 보이지 않지만, 다크한 핑크빛에 골드 컬러의 다리가 손잡이와 세트처럼 어울려요.

두 아들이 사용하게 될 잠자는 방이에요. 둘째가 갓 태어난 신생아라 아직은 이 방에 머무는 시간이 적지만, 조금 더 크면 이 방을 잘 활용하리라 믿고 동일한 침대를 제작하여 넣었답니다. 이불만 바꿔줘도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아요.

두 아들이 머무는 공간, 잠자는 방이예요. 둘째가 갓 태어난 아기라 아직은 이 방에 머무는 시간이 적지만, 조금 더 크면 이 방을 잘 활용하리라 믿고 동일한 침대를 제작해서 넣었답니다. 이불만 바꿔줘도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아요. 기존에 사용하던 서랍장과 옷장이 모두 화이트라 침대 프레임도 따뜻한 화이트 컬러로 선택했는데, 세트처럼 어울리네요. 벽지는 크게 튀지 않도록 라이트한 그레이톤(블루그레이)으로 선택해서, 시간이 지나 소품을 바꿔도 무난하게 어울릴 것 같아요.

아이들 방에 원형러그를 깔아주었더니 뒹굴어 놀기에도 좋고, 가끔 책상을 가져와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을 수 있어요. 러그 하나로 방이 더 아늑한 느낌이예요.

안방 욕실은 어둡고 거친 돌 느낌의 타일을 선택했어요. 벽이 다크한 편이라, 바닥은 조금 더 라이트한 그레이 타일로 시공했어요. 욕실이 길고 큰 편이라 한쪽면은 욕조를, 한쪽면은 샤워 부스를 설치해서, 아이와 함께 하기에도 좋답니다.

거실 욕실은 안방과 반대로 밝은 톤으로 하되, 너무 밋밋한 건 원하지 않았어요. 질리지 않을 법한 색감의 테라조 타일을 선택했고,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게 될 욕실이라 세면대 높이는 낮은 편이고, 거울은 현관과 동일하게 터치식 거울을 설치해서, 기분에 따라 색상을 바꿔주어 아이가 참 좋아한답니다.


다양한 아이템이 있지 않아 많이 부족하지만, 저희 온라인 집들이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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