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하는 사람에게 똑부러지게 대처하는 법

조회수 2020. 10. 13. 15: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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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사연을 받으면서, 자기 상황에서 애쓰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기특하다는 마음이 많이 듭니다. 고생했다고 한 번씩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도 하는데요. 


자, 오늘은 경력 단절의 설움을 겪고 있는 사연자와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는 사연자의 두 이야기를 선정해 들고 왔습니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충분히 공감될 만한 사연을 함께 나누고 솔루션을 드려봅니다.

경력 단절 앞에서 한없이 작아집니다.


딸 둘과 남편,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41살 주부입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곧장 패션디자이너로 취직해서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16년간 일해 왔습니다. 그렇게 가사, 육아, 직장까지 병행하다 보니 지치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결국 지난해엔 난생 처음으로 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을 쉬니까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알아보고 있는데요. 말로만 들었던 경력 단절이 이런 건가 싶습니다. 


1년의 공백이 너무 컸던 걸까요? 결혼 후 살림은 제가 모두 관리해왔기에, 아이도, 남편도, 시어머니도 모두 저만 바라보고 있는데, 현실의 벽 앞에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반드시 그 직장에 가야만 하나요?


나가서 일하는 것도 여러분 마음이고, 휴직하는 것도 여러분 마음입니다. 여러분의 결정이 중요한 겁니다. 힘들면 잠시 휴식할 수도 있어요. 그러다 나가서 일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중요한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반드시 가야할 곳이 그 직장인가요? 반드시 가야 할 곳을 그 직장으로만 생각하니까 자꾸 단절된 느낌이 드는 건 아닌가요?

‘단절’이 아닌 ‘이동’의 기회입니다


오히려 집에 있으면서 다른 공부도 하면 다양한 채널이 열릴 수 있어요.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상황은 경력 단절이 아니라 경력 이동의 기회가 됩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초점이 ‘단절’에서 ‘이동’으로 옮겨가야 합니다. 그렇게 되는 순간 오히려 더 큰 기회와 축복의 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휴직 기간은 일의 측면에서는 공백이었을 수 있지만, 아이에겐 분명 충분한 메꿈의 시간이 되었을 거예요. 얼마나 장한 일인가요? 휴직했다고 쉬신 게 아니라, 그동안 또 큰일하신 겁니다. 그런 분이니 지금부터 또 한 번 새로운 곳으로 뛸 수 있을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남에게 싫은 소리 못 하는 제가 한심해요.


저는 11살, 13살 남매를 둔 30대 중반의 워킹맘입니다. 저는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해서 고민이에요. 한번은 예전 직장에서 제가 직장상사와 바람이 났다는 헛소문이 돌았는데, 따질 생각도 못하고 그 직장을 나와버린 적이 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새 직장에서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동료가 있는데, 말을 너무 함부로 합니다. 하루는 직원들끼리 회식을 하자길래 아이들 때문에 늦은 시간은 곤란하다고 했더니 저에게 “밤 늦게 유흥 업소 투잡하는 거 아니야?”라며 빈정대더군요. 어찌나 낯이 뜨겁던지. 저는 그날도 아무 말하지 못하고 웃음거리가 되었어요. 


이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어떻게 하면 저도 남들처럼 똑부러지게 할 말 하며 살 수 있을까요?

나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사연자 분은 아마 말씀하신 일 외에도 비슷한 일을 많이 당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연자 분의 가장 큰 문제는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이 분은 자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나 근사한 사람인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말을 많이 해보지 못한 것 같아요.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한다고 하시는데, 그 싫은 소리라는 게 무엇인가요?


그건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나 스스로를 위해서 나를 보호하는 행동을 하는 겁니다. 


남과 싸우는 것도 나를 사랑하는 한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남이 나에게 잘못했을 때 그에 대해 명확하게 사과를 받아내는 것. 아닌 건 아니라고 가르치는 것. 내가 나를 단호하게 대변하는 것. 이 모든 것이 나를 사랑하는 방식입니다.

내가 당당해진다고 해서 큰 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사연자 분은 아마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왜 다른 사람 앞에서 당당해도 되는지에 대한 수업을 충분히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당당하지 못한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자신이 한 번씩 스스로에게 당당한 모습, 나를 먼저 아끼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인간관계가 끊어지는 줄 안다는 거예요.


안 좋은 시나리오 두 개를 비교해 봅시다. 내가 나를 보호하는 행동으로 인해 잠시 그 관계가 껄끄러워지거나 끊어지는 것, 반대로 나는 싫은 소리 하나 하지 못한 채 계속 그 사람이 관계를 쥐고 흔들다가 결국 내가 회사를 그만둬버리듯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 둘 중에 뭘 택하시겠어요? 후자보단 전자가 낫지 않나요? 


당당한 나로 가기 위해서 한 번은 넘어서야 할 산입니다. 당당한 쪽으로 조금만 옮겨가면 오히려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잘 풀리기 시작할 거예요.


모든 변화엔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아이 때문이건, 남편 때문이건, 시어머니 때문이건, 동료 때문이건, 혹은 돈 때문이건, 모든 힘듦은 결국 지나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경험을 토대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 옆에 있는 거니까요. 나를 격려해주는 사람들과 내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꾸려가보시길 바랍니다. 김미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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