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함부로 놓지 못하는 연예계 선배님
이제는 선배, 후배로 구분하지 않고 편하게 지내는 게 트렌드이긴 하나...
너무 일찍 데뷔해 본의 아니게 '선배님' 극존칭으로 불리는 이들이 있다.
오랜 경력을 보유한 스타들을 모아봤다.
2000년생인 김향기는 현재 21살. 그러나 동시에 연예계 데뷔 17년을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 동료 연예인들에게 '선배님' 호칭을 듣는 중.
'열여덟의 순간'에서 김향기와 함께 작업했던 옹성우, 신승호도 김향기에게 "대선배님의 포스가 느껴졌다"고 표현했다.
유승호는 아직 20대임에도 연기 경력 20년을 꽉 채운 어엿한 대선배님이다.
그래서 종종 '유승호 선배님'이라는 소리를 듣곤 한다.
지난 3월 '메모리스트' 제작발표회 당시 윤지온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유승호 선배님과 함께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고창석 또한 "방송 기준에선 유승호가 나보단 선배님"이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데프콘은 과거 '시를 잊은 그대에게'로 연기에 도전할 당시 "유승호 선배님 연기를 보며 많은 걸 느끼고 있다"며 "시청자들이 너그럽게 봐주신다면, 무럭 무럭 크는 아이의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분야 최강자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배우 이민우다.
1976년생인 그는 1980년 CF모델로 데뷔해 연예계 경력만 40년을 채운 최고참.
이민우와 동갑내기인 연예인 친구들도 그를 어려워한다고 털어놨다.
과거 '라디오스타'에서 김정현은 "도덕 선생님처럼 함부로 못 쳐다본다. 경력으로 보면 워낙 대선배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카이스트' 찍을 당시 신인이었던 지성이 비슷한 나이대인 이민우를 어려워했다"고 덧붙였다.
홍경인은 "저희가 (나이 많은 배우들 입장에선) 불편한 동생들이다"며 "그 중에 저희가 불편해하는 친구가 이민우"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김정현은 "(이민우에게 말을 함부로 못 거는 건) 최수종 선배 선"이라고 거들어 웃음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