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이 영화 못참지

조회수 2020. 10. 21.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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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Pick | 쌀쌀한 가을이면 더 생각나는 로맨스 영화 BEST 5

‘만추’부터 ‘남과 여’까지

쌀쌀한 가을 더욱 생각나는 따뜻한 멜로

쌀쌀한 바람에 낙엽이 지고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이들은 트렌치 코트를 입고 있다. 무더위에 땀 흘리며 보냈던 하루는 어느새 사라져 완연한 가을이 됐다. 쌀쌀한 날씨 덕분일까, 괜스레 생각나는 지난 추억들 덕분일까. 가을이 되면 유난히 생각나는 로맨스 영화들이 있다. 가을을 닮아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묘한 분위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들을 되짚어봤다. 

영화 '만추' 포스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 만추(2010) 


영화 ‘만추’(감독 김태용)는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탕웨이)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현빈)의 짧고 강렬한 사랑 이야기다. 1966년 이만희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사랑에 익숙하지만 진짜 사랑은 해 본 적 없는 남자 훈과 남편을 죽이고 복역하던 중 3일 동안 휴가를 나왔던 여자 애니의 짧은 사랑은 시애틀 특유의 삭막한 분위기와 함께 애절함을 자아내며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영화 '시월애' 포스터. 사진 브에나비스타인터내셔널코리아

# 시월애(2000)


이정재, 전지현 주연 영화 ‘시월애’(감독 이현승)는 시간을 초월한 남녀의 애달픈 사랑을 담은 로맨스다. 단역 전문 성우 은주(전지현)는 바닷가 집 알마레를 떠나며 우편함에 다음 집 주인에게 쓴 편지를 남기고, 그 편지가 과거 일마레의 주인이었던 성현(이정재)에게 전달되며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엇갈린 시간만큼이나 엇갈리는 그들의 사랑은 서정적인 감상을 자아내는 영화의 분위기와 함께 감각적인 영상미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포스터. 사진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어느새 클래식이 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감독 로브 라이너)는 뉴욕으로 동행하며 다툰 두 남녀 해리(빌리 크리스탈)와 샐리(멕 라이언)가 수년 후 재회해 친구가 되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티격태격 다투던 두 친구가 사랑스러운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애틋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가을날의 뉴욕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이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영화는 개봉한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아도 여전히 진한 설렘을 남기는 특별한 감상을 남긴다. 

영화 '러브레터' 포스터. 사진 조이앤시네마

# 러브레터(1995)


1999년 국내 개봉해 20년이 더 지난 지금까지도 로맨스 영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러브레터’(감독 이와이 슌지)는 가을의 쓸쓸한 정취와 더없이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가졌다. 일본 로맨스 영화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히로코(나카야마 미호)가 연인 이츠키(가시와바라 다카시)를 사고로 떠나 보낸 후, 그리움을 담아 보낸 편지에 답장이 오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히로코의 애틋한 사랑을 차분하면서도 섬세하게 풀어내며 누구나 마음 한편에 간직했던 아련한 추억을 꺼내보게 만든다. 

영화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 포스터. 사진 (주)영화사내일

#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2020)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감독 끌로드 를르슈)은 과거 찬란하게 사랑했던 두 남녀가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치매로 기억 속을 헤매는 한 남자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한 여자를 수집 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지만, 그를 알아보지 못한 채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제19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클래식 무비 ‘남과 여’의 이후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영화의 근사한 음악과 함께 절절하게 그려지는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눈부신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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