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을 몰래 구매하는 사람들의 심리

조회수 2020. 10. 23. 16: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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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이기는 '이것' 때문.
무인양품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2020년 7월 ‘쿠팡’과 손잡고 온라인몰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6월, 강남점을 국내 최대 규모로 리뉴얼 오픈했는데요.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이와 함께 여전히 무인양품의 상품을 좋아하는 이들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인양품 매장에 가면
여유롭고 편하다는 생각

오직 한 가지 색으로 인쇄된 메시지
오리지널 배경음악
출처: 무인양품 강남점MUJI

무인양품은 '생활자 시점'으로 상품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품에는 오직 한 가지 색으로 간소하고 솔직한 메시지를 인쇄하고 있습니다. '팔기 위한 장치'를 최대한 줄이고, 매장에는 자극적이지 않은 오리지널 배경음악을 사용하고 있지요. 


무인양품 매장에 가면 여유롭고 편하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 이 제품을 사용하면 나의 생활이 또한 단정해지리란 기대가 생깁니다. 


낭비가 없는
적정한 제품을 소비한다는 생각

최상이 아니라 최적이다
쓰임에 본질을 찾기
출처: 무지 코리아 인스타그램

무인양품은 생산 과정에서부터 생산자를 착취하는 게 아니라 기술과 지혜를 빌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품 제작 시 일련의 모든 공정을 잘 파악해 만들 때부터 낭비가 없고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때문에 무인양품의 상품은 집안 어느 곳에 놓아도 튀지 않고 생활 속에 자연히 스며듭니다. 군더더기 없이 생활에 도움이 되는 상품을 샀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생활에 밀착한 상품을
좋은 가격에 사는 듯한 기분

무인양품의 가격정책
사용빈도*사용기간=가격
출처: 무지 코리아 인스타그램

'계속 좋은 가격’은 구성비가 가장 높고 사용빈도가  높아 나날의 생활에 밀착해 있는 중심 상품들입니다. 


소비자의 마음 같아서는 ‘좋은 물건을 가능하면 싸게 사고 싶기’ 때문에 속옷이나 양말, 평상복, 문방구, 과자나 음료 등을 계속 좋은 가격으로 책정합니다. 


이들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처음 사용했을 때 좋은 인상을 주면 재구매율이 높은 상품군입니다.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을 책정해 다시 살 때도 계속 괜찮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겁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

출처: 무지 코리아 인스타그램

고집하고 싶은 가격’은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물건 을 사고 싶다’고 생각하는 상품 영역입니다. 오래 사용하는 침대나 소파, 가전제품이나 소재에서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의복, 패브릭류 등입니다.


특히 가구는 처음에 잘 구매하면 바꾸지 않고 계속 쓸 수 있는데요. 무인양품은 처음에 살 때 가격이 높더라도 생활의 만족감을 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필요없는 상품은
만들지도 팔지도 않는다

무인양품은 실생활과의 관계에서 ‘적정(適正)’을  추구하는 것을 시대의 임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인양품에는 필요도 없는 신상품을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쉽게 만들었다가 폐기할 것 같은 상품 개발은 차라리 범죄라는 생각. 


전 세계인과 만나는 무인양품.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지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상품에 흐르고 있는 '적정'의 철학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무인양품 40년 경영 철학을 브랜드 이름을 걸고 직접 공개한 최초의 책!


탄생 배경부터 기업 철학, 기획과 발상, 조직문화까지 모두 공개하는 무인양품을 담은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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