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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실용음악] / INTERVIEW

조회수 2020. 10. 22. 15: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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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원 프로젝트

오준원 프로젝트

월간실용음악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과  오준원 프로젝트(오준원, 신서윤, 임석원)

먼저 팀 소개와 각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준원 : 저희는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부에 재학 중인 17학번 친구들입니다. 이번에 저의 프로젝트에 서윤이와 석원이 형이 세션으로 참여해 함께 하게 됐어요. 저는 보컬을 전공하고 있는 오준원입니다. 보컬 외에는 건반과 기타를 조금씩 다룰 줄 알아요.


신서윤 : 피아노 전공 신서윤입니다.


임석원 : 기타 전공 임석원입니다.


세분은 어떤 계기로 함께 하게 되셨어요?


임석원 : 저희가 잘하니까 눈에 띄었는지 준원이가 도와달라고 하더라고요.


신서윤 : 작곡 수업에서 준원이가 곡을 썼어요. 곡을 발표할 때 한 곡이 모두 완성된 상태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데 준원이, 석원이 오빠, 드럼 치는 친구 셋이 함께 하다가 베이스와 건반이 필요해 자기와 동갑인 저를 섭외했어요. 연주를 잘해서가 아니라 동갑이라서.(웃음) 그 곡으로 월간 실용음악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된 거죠.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음악을 들려주는 월간실용음악 프로젝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오준원 : 취지가 참 좋은 프로젝트인 것 같아요.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이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되는 것 같고요.


임석원 : 월간실용음악 자체가 국내 최초로 프로젝트성으로 만든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의 음악을 알리는 플랫폼인데, 학생들이 직접 하기에는 여력도 없거니와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부담이 크다 보니 이런 움직임이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죠.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음악을 많이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실용음악에 대해 틀에 갇힌 음악으로 인식하는 부정적인 편견을 깰 만큼 다양하고 좋은 음악들이 나오고, 그 음악들을 다양하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요즘 여러분의 주된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오준원 : 곡 작업과 앨범 준비에 주력하고 있어요. 음악 외에 다른 생각은 전혀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는데, 음악적으로 성숙해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서윤 : 저도 외출을 많이 안 하다 보니 집에서 운동을 자주 해요. 게다가 원래 집에서 밥을 잘 안 먹고 밖에서 사 먹는 편인데 밖에 안 나가니까 자주 굶고. 곡 작업하면서 운동을 계속하고 밥은 잘 안 먹는 생활패턴이 이어지다 보니 코로나 이후 체중이 8키로나 빠졌어요.


임석원 :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다른 걸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요리도 많이 하고 미디 작편곡도 공부하고 다른 악기도 혼자 공부해보고 스스로 부족하다 생각했던 부분을 보완하며 저의 것을 만드는 시간이 늘었고, 음악적인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있어요.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오준원 : 호원대학교 본교가 군산에 있어요. 제 고향이 군산이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군산에서 졸업했는 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본교로 내려갈 때마다 고향집에 갈 수 있어서 정말 오고 싶었어요. 물론 그것 때문만은 아니고, 음악적인 부분에서 호원대학교 보컬 합격자들의 영상을 찾아보면 유난히 특색이 있고 보컬 색이 남다르고 독특한 보컬들이 많았어요. 저도 흔한 보컬이 되고 싶지는 않았고, 호원대학교에서는 저의 색깔을 드러냈을 때 그걸 존중해주지 않을까 싶었어요.


임석원 : 저도 호원대에 너무 가고 싶어서 핸드폰 배경화면을 호원대로 해놓고 하루에 여덟 시간 이상 연습을 안 하면 핸드폰 전원을 안 켤 정도로 독하게 연습했어요. 그랬는데 전부 떨어졌죠. 다시 시험을 볼 때는 연습을 안 하고 시험을 봤는데 합격을 하더라고요.

신서윤 : 저도 그랬어요. 입시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려고 일부러 잼(즉흥연주)을 하는 곳에 찾아다니며 공연을 봤죠. 현재의 입시생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이야기예요. 너무 입시에 목매지 말고 여유를 가지라는 것


임석원 : 한두 마디만 들어봐도 이 친구가 자유롭게 본인 음악을 하는 친구인지, 입시에 목맨 친구인지 알 수 있어요. 학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잠재력과 재능이 있는 아티스트를 뽑아서 그들이 졸업 후 영향력 있는 음악인으로 씬에서 활약하기를 바라잖아요. 입시생이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넓은 시야로 접근하며 여유를 갖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입시를 시험이라 생각하기보다는 작은 공연 장에서 공연을 한다고 마인드컨트롤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신서윤 : 호원대학교는 아티스트로서의 개성을 잘 봐주고 지지해주는 곳이에요. 저희 학교의 장점이죠.

한국 로컬 씬의 영역에서 음악인으로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해외 활동을 생각하는 음악인들도 부쩍 많아졌는데요. 혹시 해외 진출의 계획이 있나요?


오준원 : 할 수만 있다면 정말 하고 싶어요. 이번 월간 실용음악 프로젝트의 곡 ‘Black’도 범지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에 영어로 가사를 썼죠.


오준원의 ‘Black’ 은 어떤 곡인가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준원 :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다큐멘터리를 하나 봤어요. 거기엔 전쟁 직후 폐허가 된 도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이 담겨있었죠. 마지막 장면은 아이들이 태양을 바라보는 걸로 끝나는데, ‘Black’ 은 그 순간 아이들이 태양을 바라보며 가졌을 희망과 제가 그 장면을 보며 순간적으로 느꼈던 감동을 담아낸 곡이에요. 제 생일인 10월 15일에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발매됩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출처: 레전드매거진 2020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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