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ia'로 인기몰이 중인 Clairo에 대한 사실들

조회수 2020. 10. 26.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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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던 가수에서 모두가 아는 가수로!

지금까지는 "아는 사람만 아는 아티스트"였지만, 앞으로는 많은 이들이 알아볼 아티스트로 그 위상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Clairo의 2019년도 발매작, 'Sofia'가 빌보드 싱글차트 98위로 들어왔습니다. 이 곡은 2019년 7월에 처음 공개된 노래로, 역시 틱톡에서 곡이 유행하며 차트 순위권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 Clairo에 대한 몇 가지 사실들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후에는 분명 하늘 높이 "떡상"할 것 같거든요.



Clairo, 어떻게 읽는 거야?

그의 본명은 Claire Cottrill입니다. Clairo는 이의 변형이고요. 때문에 Clairo라는 이름의 한국말 발음은 "클라이로"보다는 "클레어오"에 더 가깝습니다. 


Clairo를 알린 계기, 'Pretty Girl'

Clairo는 1998년생의 젊은 싱어송라이터입니다. 2017년에 'Pretty Girl'이라는 곡을 자신의 유튜브에 올리고, 이것이 바이럴을 타며 인터넷 세상에 먼저 이름을 알리게 됐는데요. 80년대 음악에 심취해 있던 어머니 덕분에 자신도 그 세계에 빠져들었고, 복고적인 느낌으로 노래를 만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Pretty Girl'은 단순한 곡 구조에 얹혀진 "나도 예뻐질 수 있어/ 널 위해 스커트를 입을 거야"라는 귀여운 가사가 특징적인 노래이지만, DIY로 만들어진 조금 엉성한 뮤직비디오에서는 그가 직접 가사보다도 더 귀염뽀짝한 면모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 매력에 많은 사람들이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컬트적인 인기를 타고 보다 빠르게 그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죠.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현재 6천만뷰 이상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전업 음악가가 되려는 생각이 없이 그저 음악산업에서 일을 하고 싶어했던 Clairo는 전업뮤지션으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다고 하네요.



유명해짐에 따른 부작용

하지만 Clairo 역시 유명해진 이후 그에 따른 부작용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고작 10대인 그의 사생활과 가정사까지 캐내고, 그의 아버지가 음악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직 마케터라는 것을 찾아낸 이후에는 'Pretty Girl'의 바이럴이 우연적인 것이 아닌, 계획적인 것이 아니었느냐는 의혹과 비판에 마주쳐야 했죠.


Clairo는 처음에는 자기 가족의 신상까지 캐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너무도 화가 났지만, 이후 대중에게 공개된 삶의 장점을 더 찾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NME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유명해지는 것은 자신이 이제까지 겪은 것 중 가장 힘든 일이었지만, 최고의 일들 중 하나이기도 했다"고 자평하고 있는데요. 자라면서 음악뿐 아니라 멘탈까지 수련하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Sofia'에 대한 두 가지 이야기

이번에 빌보드 싱글차트 100위권에 안착한 'Sofia'는 몇 가지 스토리를 갖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비공식적인) 곡의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Clairo는 자신과 가깝게 알고 지내던 한 여성을 좋아했다고 하는데 (그는 트위터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밝힌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이름이 Sofia였다는 썰입니다. 그리고 그 실패한 짝사랑 경험을 토대로 나온 곡이 'Sofia'라고 하고요. 

두 번째는 보다 공식적인 내용입니다. Clairo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그리고 여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피셜하게 밝히기로는, 미디어에서 보았던 나이 든 여성들의 매력에 속된말로 "치여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라고 하는데요. 그가 매력을 느낀 여성들은 Sofia Vergara와 Sofia Coppola였다고 합니다. 전자는 미국의 시트콤 "모던 패밀리"에 출연한 배우이고, 후자는 영화 "대부"의 감독인 프란시스 코폴라의 딸이자 영화제작자입니다. 진실은 저 너머에

한 번만 들어도 흥얼거릴 수 있을 법한 명확한 코드 진행과 멜로디를 가진 노래이지만, 뭐니뭐니해도 곡의 핵심 포인트는 중후반부의 뭉개지는 로파이사운드가 아닐까 합니다. 마치 과거 Radiohead가 'Creep'에서 의도적인 굉음을 넣었듯, 특정 구간에서만 구겨지는 노이즈사운드가 들리는데요. 이 부분이 그냥 멜랑콜리하기만 했던 곡에 보다 극적인 전개를 부여하며 분명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덕분에 들을 때마다 해당 구간을 기대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지요. 그냥 지나쳤다면 다시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스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는 스타가 될 자질을 "타고" 났습니다. 지원 받을 수 있는 배경도, 송라이팅 능력도, 그리고 MV로 처음 네티즌들을 홀린 호감형 외모까지도 모두 말이죠. 이런 무기들을 바탕으로 'Sofia'는 틱톡에서의 바이럴도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오픈된 세상에서 젊은 나이에 성장통을 겪고 있기 때문에 멘탈 관리가 관건이겠습니다만, Claireo가 지금보다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스타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아마 매체 전반에서 그의 이름을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저는 더 큰 "떡상"에 배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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