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가 한 가지 소재로 신발을 만드는 이유
아디다스가 친환경을 실천하는 혁신적인 방법
나이키와 양강 체제를 곤고히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혁신이 예사롭지 않다.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운동화부터 다양한 친환경 소재의 운동화들까지 아이다스의 혁신은 끊이질 않는다.
2019년 아다다스는 '퓨처크래프트 루프(Futurecraft Loop)'라는 새로운 운동화를 공개한 바 있다. 루프 운동화는 신발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닌 재활용해서 빌려 쓰는 개념의 신발이다.
일반 신발은 어느 정도 신고 버리는 개념이지만 루프 운동화는 버려지지 않고 수거해 다시 새로운 신발로 탄생한다는 개념의 매우 친환경적인 신발이라는 것이다.
과연 이런 신발이 실제로 출시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최근 아디다스는 'UltraBOOST DNA LOOP trainer'라는 이름으로 루프 운동화를 다시 공개하며, 실제 제품 출시를 위한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한 가지 소재로 만든 운동화
현재 아디다스는 1,500명의 러너들을 섭외해 루프 운동화를 판매하고 다시 반환해 자체 리메이크 시스템을 가동해 다시 러너들에게 루프 운동화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2021년엔 루프 운동화 라인을 정식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다스의 전략 부사장 제인스 카네스(James Carnes)는 "플라스틱 쓰레기 종식을 위해 아디다스는 소재를 무한반복 재사용하는 방법으로 루프 운동화를 만들었다"며, "이는 우리만의 힘으로 될 수 없고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루프 신발이 계속 재활용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신발의 바닥과 모든 구성 요소가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라는 하나의 소재로 신발을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체 접착제는 사용되지 않고, 모든 구성 요소들이 열로 결합된다.
신발이 재활용되기 힘든 이유는 바로 너무나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제조하기 때문이다. 물론 소재 자체가 친환경적인 천연 소재로 신발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하나의 소재로 만들어진 신발을 무한반복 재활용하는 것도 매우 친환경적인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아디다스의 루프 신발이 국내에도 꼭 출시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