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5분만에 당황하게 될 이 영화에 도전할 분?

조회수 2020. 11. 01. 12: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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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10월 셋째주 개봉영화 간단평 및 별점 모음

5분만에 당황할 이 영화…근데 이상하게 매력적이다! <테슬라>

감독:마이클 알메레이다

출연:에단 호크, 이브 휴슨, 짐 개피건, 카일 맥라클란


줄거리

니콜라 테슬라는 교류 전류 전송 시스템으로 에디슨과의 경쟁에서 승리를 거머쥔다. 하지만 작은 승리로 만족할 수 없었던 테슬라는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꿀 위대한 발명에 착수한다. 그의 발명은 다름아닌 빛, 에너지 정보를 전 세계에 무선으로 전송하는 혁신적인 기술. 막대한 연구비가 필요한 그는 최고의 자본가인 J. P. 모건의 도움을 구하게 되고 콜로라도의 연구소에서 하늘로 번개를 쏘아 올리는 연구를 시작하게 되는데...


간단평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을 맡은 <커런트 워>를 통해 접한 에디슨과 테슬라의 교류 전류 전송 전쟁을 테슬라의 시선에 맞춰 다뤘다는 점에서 흥미를 불러오게 하지만 이 영화의 표현 방식에 대해서는 격렬한 호불호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 오프닝 까지 무난해 보였던 영화는 19세기 말에 난데없이 구글검색이 등장하고, 콘 아이스크림 먹고, 스마트폰을 검색하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전해주게 된다.


게다가 관객에게 익숙한 이야기 구조를 탈피해 사건전개를 의식의 흐름처럼 전개하는 과정에서 '이 영화 갈때까지 갔구나'라는 생각을 절로들게 한다. <테슬라>는 절대 쉬운영화로 보면 안된다. 불편하면서도 상징적인 표현방식과 나래이션으로 설명되는 인물의 심리묘사가 파격을 넘어선 이해불가로 넘어오게 되었으니, 제아무리 생각하지 말고 그냥봐라 해도 의문점이 들게 된다. 

그럼에도 뉴트로한 정서와 파격적인 표현장면에 담긴 테슬라의 광기를 설명한 대목은 인상깊게 다가온다. 난해한 묘사와 전개속에서도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한 테슬라라는 한 인간이 지녔던 재능이 미래에 끼친 영향만큼은 잘 표현했다. 이를통해 천재를 품지못한 세상의 부족함과 우둔함을 이야기 한 마이클 알메레이다와 에단 호크의 실험적인 도전 만큼은 강렬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우리 영화 볼래?: <테슬라> 메인 예고편

들리는가? 청춘은 여전히 아프다! <젊은이의 양지>

감독:신수원

출연:김호정, 윤찬영, 정하담


줄거리

채권추심 콜센터의 계약직 센터장 세연은 업무실적과 정규직 채용을 빌미로 자리를 위협받는다. 세연의 콜센터에서 현장 실습을 하게 된 19살의 준은 사진이라는 자신의 전공과는 너무나도 무관한 일에 적응하지 못한다. 그런 준에게 세연은 자신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며 꿈을 포기하는 게 아닌, 잠시 세상을 배우는 ‘인생실습’한다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여느 날처럼 늦은 밤까지 독촉 전화를 하던 준은 얼떨결에 직접 카드 연체금을 받으러 가게 된다. 엄마 회사에 취직하면 안 되냐는 취준생 딸 미래와 다투고 있던 세연은 도저히 못 하겠다고 울먹이며 전화한 준에게 어떻게든 돈을 받아오라며 윽박지른다. 그리고 다시 걸려온 전화. “…연체자가 죽었어요” 그날 밤, 유서를 남긴 채 사라진 준이 변사체로 발견된 후 세연에게는 준으로부터 사건의 단서가 담긴 메시지가 하나씩 도착하는데…


간단평

사회문제와 그로인한 개인의 아픔을 적나라 하면서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신수원 감독의 연출은 이번에도 여과없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청춘들을 아프게 하는 정규직 문제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을 의미심장하게 그려낸다.


세상에 아픔을 겪고 있는 계약직 청춘이 채권추심일을 하게 되는 아이러니는 정감이 사라진 세상을 향한 냉소와도 같다. 시종일관 특유의 강렬한 표현방식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담긴 장면을 통해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며 영화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한다. 

청춘을 경제적으로 힘들게 하는 여러 현실적인 상황과 청춘, 기성세대의 간극을 의미심장하게 담은 캐릭터 구조 역시 긴 여운을 남긴다. 그럼에도 후반부로 가면서 영화만의 결말을 마무리 하려다 신선했던 초중반의 정서를 끝까지 마무리 시키지 못한 대목이 아쉽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리틀빅픽처스 

우리 영화 볼래?: <젊은이의 양지> 메인 예고편

이 시대에 이런 영화다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 <마틴 에덴>

감독:피에트로 마르첼로

출연:루카 마리넬리, 제시카 크레시, 데니스 사르디스코, 칼로 세치


줄거리

20세기 중반 이탈리아 나폴리. 주먹 하나만큼은 최고인 선박 노동자 ‘마틴 에덴’은 상류층 여자 ‘엘레나’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오직 그녀처럼 생각하고 말하기 위해 굶주린 듯 탐독하고, 그는 들끓는 열정에 이끌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이 함께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 ‘마틴 에덴’은 홀로 펜 하나로 세상과 맞서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그야말로 씨네필들을 위한 영화. 20세기 초 활동한 미국의 유명 소설가 잭 런던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마틴 에덴'을 이탈리아에서 영화화 했고, 그 원작의 날카롭고 강렬한 여운을 인상적인 화면과 묘사 방식으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극 중 주인공 마틴 에덴의 인생사 자체가 <시민케인>을 보는듯 하지만 계급사회에 대한 불합리함에 대한 도전, 목표를 위해 모든것을 거는 인간의 열망, 그리고 그 과정에 담긴 인간의 정서적 성장이 강렬하게 그려진다. 이야기 전개에 따라 적절하게 변화하는 루카 마리넬리의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이며, 이제는 보기힘든 7,80년대 영화가 지닌 전통적인 정서와 긱법을 활용해 이 시대에 보기힘든 시네마적인 화면을 만드는 방식은 인상적이다 못해 아름답다. 

영상미에서 부터 미장센을 만들어 내는 화면구도가 그러한 여운을 남기게 한다. 고전 영화의 정서를 완벽하게 재현한 탓에 자칫 재개봉한 80년대 영화로 착각하게 한다. 그래도 어떠리…씨네필들에게는 지금과 같은 엔터테이너적 작품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완성된 이 영화에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마도 이후 영화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담긴 작품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알토미디어 

우리 영화 볼래?: <마틴 에덴>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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