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영화제

조회수 2020. 11. 04.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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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허남웅 "뛰어난 작품 많아..상향평준화 됐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총 1433편, 코로나에도 역대 최다 공모 편수 기록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가 올해의 진행사항 및 새로운 성과를 발표하고, 신규 사업을 소개했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 현장. 사진 손해선 기자

4일 오전 11시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서울시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개최됐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 및 프로그램 소개를 시작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독립영화 제작지원프로그램의 성과와 올해의 진행사항 및 새로운 성과를 발표함과 더불어, 신규사업을 소개했다.


기자회견은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서울독립영화제2020 개막작 ‘기적’의 민병훈 감독, 17년째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고 있는 배우 권해효와 김영우 집행위원장이 전반적인 진행에 참여했으며, 배우 류현경이 심사위원으로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예심위원인 허남웅 평론가는 프로그램 소개를 진행했다.


먼저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슬로건은 ‘어제와 다른 세계’다. 코로나 시대를 맞으면서 도시와 환경, 여러 공동체의 삶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올해 영화제의 변화와 특징에 대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편수가 공모됐다”며 “결과적으로 108편의 작품이 소개됐다. 장편과 단편을 분리해서 경쟁 시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 현장. 사진 손해선 기자

이어 김 집행위원장은 “여성 창작자가 두각을 나타내는 부문이 많았다. 우리 시대가 여성의 이야기를 요구하고 있는 시기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장편 경쟁 부문 등 신인감독 역시 두각을 나타냈다. 기성 감독들이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는 장편도 영화제를 통해 주목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영화제 측은 코로나 시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국내 최대 독립영화제로서의 준비와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돌아오는 주말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세분화되는데, 관객과 영화가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안전하고 정밀한 방역 방침을 따르고, 안전 중심의 영화제를 치를 예정이다. 108편의 독립영화를 오프라인으로 상영할 예정인데, 3단계 직전까지는 오프라인 상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앞선 영화제들이 증명했다. 관객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도 찾고 있다. 좌석 방침 등은 예매가 시작되면, 당시 상황과 정부 방침에 따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 현장. 사진 손해선 기자

허남웅 평론가는 “올해 출품작들은 상향 평준화 됐다”며 올해 서울독립영화제 출품작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심사를 하게 되면 보통 반나절을 넘기지 않았는데, 올해는 1박 2일이 걸렸다. 그만큼 뛰어난 작품이 많았다”며 “여성 서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예년에는 여성이 한국 사회에서 받는 차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품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것을 넘어서서 더 깊이 있고, 새로운 이야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허 평론가는 “한편으로 청년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다”며 “예년에는 청년 문제에 대해 힘들고 낙담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올해는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기운을 뿜어내는 작품이 많았던 것도 특이할 만한 경향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우 집행위원장은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인 인디그라운드와 함께 독립영화 제작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영화제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젝트는 창작자 중심의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로 ‘넥스트링크(NEXT LINK)’로 명명됐다. 2009년부터 서울독립영화제가 시작한 제작/배급지원 사업의 연장에 있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 현장. 사진 손해선 기자

한편 배우 류현경은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심사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먼저 류현경은 “다양한 이야기와 관점을 지닌 작품에 매력을 느끼고, 그 안에서 연기하는 것을 즐거워했다”며 “그런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하나로 모여지는 순간이 관객으로서 항상 마음에 기쁨을 줬다. 심사도 그런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관객 분들도 같은 마음으로 기쁨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권해효는 3회째 진행되는 ‘배우프로젝트-60초 독백 프로젝트’을 기획하고 17년째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화제 안에서 배우를 발견하고 응원하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올해 1300명이 조금 못되게 공모를 해줬고, 나와 이정은 배우, ‘82년생 김지영’을 연출한 김도영 감독 등이 심사를 맡았다. 영화제를 통해 기대되는 연기자들을 직접 만나 잘하고 있다고 응원하고 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울독립영화제2020은 오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진행된다. 총 상금규모 8000만원의 경쟁 독립영화제로,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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