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디안 사운드를 ANC로 즐긴다, LG전자 톤 프리 HBS-TFN7

조회수 2020. 11. 05. 16:11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LG전자 톤 프리 HBS-TFN7
완전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더 이상 옵션이 아니다. 메이저 브랜드의 플래그쉽 모델은 기본이고 4~5만원 내외의 저가 브랜드까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델을 내놓기 시작했다.

메이저와 저가 브랜드 간 기술력의 차이는 여전하지만 시장 수요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델 중심으로 옮겨가자 너도 나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올 여름 메리디안 튜닝 사운드와 UV 살균, 뛰어난 착용감으로 호평 받은 톤 프리(HBS-TFN6)를 출시 했던 LG전자에서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델 출시를 예고한 바 있는데 오늘 그 제품을 소개해 볼까 한다.

LG전자가 지난 26일 출시 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완전 무선 이어폰, LG 톤 프리 HBS-TFN7이 바로 그 제품이다.
■ 노래에 더 집중하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이하 ANC 기술은 소리로 소리를 상쇄시키는 기술이다. 패시브 방식이 방음과 같은 밀폐로 소리를 차단하는 방식이라면 ANC는 소리를 찾아서 그 소리의 반대파를 들려주어 원래 소리를 못 듣게 만들어 주는 능동적인 방식이다.

모든 ANC 기술이 다 이런 원리로 작동하지만 상쇄 가능한 범위와 정도 차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주로 4~5만원대 저가 모델은 ANC 효과가 크지 않아 약간의 부밍음 정도나 화이트 노이즈 처럼 인식되는 아주 작은 소음을 처리할 수 있을 뿐 주변 소음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다.

이와 달리 메이저 브랜드의 대표 모델들은 ANC 선택 시 주변과 차단되는 듯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큰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주변 소리를 상당히 차단할 수 있다.

특히, 효과가 탁월한 제품들은 소음 차단 수준이 너무 뛰어나서 이동 시 사고 방지를 위해 주변 소음 듣기 모드가 따로 제공될 정도인데 LG 톤 프리 HBS-TFN7은 완전 무선 이어폰에서 경험할 수 있는 ANC 중에서도 꽤 높은 수준의 소음 차단 효과를 제공한다.

특정 제품과 비교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완전 무선 이어폰의 ANC 표준 처럼 인식되고 있는 에어팟 프로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만큼 ANC 효과가 꽤 괜찮았다. 그렇다고 에어팟 프로와 비슷한 성향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걸러져야 할 반복적인 생활 소음을 차단하는 것에 더해 반복적이지 않은 소음까지 어느 정도 걸러낸 다는 소리다.

음악이나 유튜브 감상 시 주변 소음에 신경 쓰이지 않을 만큼 집중력도 좋아졌고 ANC 특유의 공간이 차단되는 느낌도 확실했다. 지하철이나 버스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이라면 LG 톤 프리 HBS-TFN7의 ANC 기술이 더 크게 와닿을 것으로 판단된다.

ANC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괜찮은 편이지만 아쉽게도 큰 소리는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 조용한 사무실의 키보드 타건음이나 시끄러운 지하철 내 안내 방송 처럼 갑작스런 큰 소리는 거의 다 들렸는데 이런 소음들은 정도 차이만 있을 뿐 에어팟 프로도 마찬가지라서 DSP 성능이 제한된 플래폼 한계로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큰 소리를 상쇄하려면 그에 맞는 큰 소리를 발생시켜야 하고 그럴 경우 귀에 무리가 갈 수 있어 ANC 성능을 조절했다고 답해 왔다. LG 톤 프리 HBS-TFN7은 이런 조건이 되면 ANC 성능을 1~2초간 낮추도록 설계 했다는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소리를 더 자연스럽게 개선 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ANC의 바탕이 되는 이어젤의 차폐 능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LG 톤 프리 HBS-TFN6에 적용했던 실리콘 이어젤을 개량한 것인데 이어젤 내부에 소용돌이 모양으로 지지대(?)를 만들어 이어젤이 귀 안쪽에 더 밀착되도록 만들었다. LG전자는 이 구조를 웨이브폼 이어젤이라 칭하고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웨이브폼 이어젤 덕분은 LG 톤 프리 HBS-TFN7은 LG 톤 프리 HBS-TFN6 보다 착용감도 좋아졌다. 이어젤 자체가 더 잘 지지해준 탓인지 귀에 꽂고 움직여도 더 안정적인 느낌이고 불안한 느낌도 없다.

일반적인 커널형 이어폰을 착용 했을 때 느껴지던 압력과 내부 울림도 거의 못 느꼈다.
■ 끊김 적고 통화 품질도 수준급
LG 톤 프리 HBS-TFN7은 통화 품질도 수준급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준급은 대화 상대방과 당사자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주변 소음과 울림을 제거하는 상단 마이크로 착용자가 말하는 소리가 잘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NC 기술로 주변 소음을 제거하면서 상대방이 말하는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게 된 것이 LG 톤 프리 HBS-TFN7이다.

ANC가 빠진 LG 톤 프리 HBS-TFN6도 통화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었지만 ANC가 적용된 LG 톤 프리 HBS-TFN7에 비교될 정도는 아니었다.

LG 톤 프리 HBS-TFN7은 이런 품질을 실현하기 위해 ANC에 필요한 이너 마이크 외에 주변 소음과 울림을 제거용 상단 마이크, 말 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하단 마이크가 탑재됐다.

소형 블루투스 기기의 최대 단점인 연결성도 문제가 없었다. 페어링이 쉽고 편한 것도 있지만 혼선으로 페어링이 끊기는 현상도 거의 없었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역에 내릴 때 아주 가끔 끊겼다가 연결되는 경우가 있었을 뿐 그 외 조건에서는 이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조건에서 끊기는 건 에어팟 프로도 마찬가지다.
■ 베이스가 강화된 음색, TFN6와는 다른 튜닝
LG 톤 프리 HBS-TFN7에도 메리디안이 튜닝한 사운드가 들어갔다. 메리디안의 그 맑고 선명한 고음과 높은 해상력을 LG 톤 프리 HBS-TFN7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기본적인 특성은 먼저 출시 된 LG 톤 프리 HBS-TFN6와 비슷하지만 베이스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보강된 느낌이다. 확실히 LG 톤 프리 HBS-TFN6 보다는 단단한 베이스를 느낄 수 있고 타격감도 상당했다.

기존 모델이 클래식에 어울렸다면 이제는 굳이 장르를 구분할 필요 없어 졌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대신, 그렇게 깊이감 있는 풍부한 베이스는 아니라서 깊은 여운을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다.

LG 톤 프리 HBS-TFN7의 음색은 ANC 유무에 따른 약간 다르다. ANC가 꺼졌을 때가 더 맑고 선명한 고음이 잘 살아난다. 대신, ANC를 켜면 약간 부드러워지는데 그렇다고 부드럽다는 게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전반적으로 가벼운 느낌을 잡아주기 때문에 밸런스 측면에선 ANC를 켰을 때가 더 좋다고 느껴질 수 있다. 어차피 LG전자도 ANC가 켜진 상태로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기본이라 판단 했을 것이고 이 기준에 맞춰 음을 튜닝 했으니 원래 의도한 음도 이 느낌이 맞을 것이다.

Immersive(이머씨브) 모드 선택 시 적용되는 HSP 기술은 LG 톤 프리 HBS-TFN7라고 다르지 않았다. ANC 유무에 관계 없이 넓은 스테이징과 공간감을 구현했다. 이 느낌은 타사 제품에선 느끼기 힘든 LG 톤 프리 시리즈 만의 특징으로, 에어팟 프로가 모든 악기를 일렬로 세워 놓고 작은 방에서 듣는 느낌이라면 LG 톤 프리 HBS-TFN7는 악기들을 공간에 제약 없이 배치한 상태로 편하게 듣는 느낌이다.
■ LG 톤 프리 HBS-TFN7, 에어팟 프로 보다 더 현실적인 선택
LG 톤 프리 HBS-TFN7의 ANC 성능은 평균 이상이다. 앞서 정리한 대로 반복적인 생활 소음을 잘 잡아냈고 큰 소리도 어느 정도 걸러준다. 에어팟 프로와 비교하면 ANC가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큰 소리 부분만 약간 차이 있을 뿐이라서 ANC를 필요로 하는 환경에 대한 만족도 자체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오히려 음색에 대한 개성과 선호도는 에어팟 프로의 약간 답답한 느낌 보다 훨씬 나은 편이라서 음악 감상에 목적을 두고 ANC 기능을 필요로 했다면 LG 톤 프리 HBS-TFN7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큰 소리에 대한 아쉬움은 LG전자가 업데이트를 예고 했으니 조만간 해결될 수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이 아니더라도 에어팟 프로 보다 저렴한 가격에 ANC 성능이 보장 된다는 점 만으로도 LG 톤 프리 HBS-TFN7를 선택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자외선 살균 기능에 무선 충전 기능도 LG 톤 프리 HBS-TFN7는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지만 타사는 무선 충전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