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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의 주연상 수상에 김혜수가 오열하며 운 이유

조회수 2020. 11. 27.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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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여인 김혜수의 청룡영화상 흥미로운 비하인드 모음

12월 11일 진행될 제 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의 사회자로 어김없이 돌아오는 청룡의 여인 김혜수. 

말끔한 진행에 매번 만들어 낸 인상적인 어록으로 수상자 보다 더 인상적인 순간들을 만들며 청룡영화상의 위상을 매번 높여주고 있는 그녀다. 

특히나 같은 동료 배우인 수상자의 마음에 공감하듯 그들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시상식후 전해지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매번 시상식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해주며 그녀를 더욱 

그렇다면 이번에도 그녀의 따스한 공감 수상 멘트와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지 그녀의 청룡영화상 명언과 흥미로운 비하인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경쟁자 조여정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

때는 2019년 11월 21일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순간. 이날 <기생충>에 출연한 조여정이 경력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흥미롭게도 김혜수와 조여정은 당시 여우주연상 후보로 나란히 올라온 상태로 김혜수는 시상식의 사회인 동시에 조여정과 상을 놓고 경쟁하는 관계였다. 

하지만 시상대에 조여정의 이름이 불러질때는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여우주연상 수상이었기에 조여정은 눈물을 보이며 다음과 같은 수상소감을 전한다.


"어느 순간 연기가 그냥 제가 짝사랑하는 존재라고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언제든지 그냥 버림받을수 있다? 그리고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 그 사안은 어찌보면 그게 제 원동력이었던 것 같기도해요. 사랑이 이루어질수 없으니까 짝사랑을 열심히 해야지, 근데 오늘 이 상을 받았다고 절대 사랑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진 않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며 조여정은 앞으로도 더욱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박수를 받고 퇴장했는데 김혜수는 마이크를 잡고 조여정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화는 조여정 씨만의 짝사랑이 아닙니다. 관객 여러분들, 그리고 많은 관계자 여러분들이 조여정씨를 앞으로 더 주목하고, 기대, 할겁니다. 정말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경쟁 관계지만 영화계 동료를 향한 축하멘트로 당시 대본에도 없었던 멘트라는 점에서 그녀의 진심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자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관객, 관계자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가 담긴 인상적인 멘트였다. 이는 그녀가 왜 계속 청룡영화상의 사회를 맡고있는지 보여준 대목이자, 선후배들에게 존경을 받는 존재인지를 보여준 장면으로 영화산업을 구성하는 모든이들이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인상적인 멘트였다.

2. 갑작스런 그녀의 애드리브 "청룡영화상, 참 상 잘 주죠?"

2015년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당시 상황. 

하필 일주일전 대종상 영화제가 '대리수상 수상 불가 논란'과 '네티즌 유료 투표 논란' 등 촌극으로 영화인들이 반발해 대거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한국 영화 시상식에 대한 영화팬들의 불신이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상태였다. 

이점을 의식했는지 다행히 이날 청룡영화상은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수상 결과를 발표해 영화팬들의 호평과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때 최우수작품상은 <암살>이 받아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암살>은 최우수작품상을 받기전까지 단 한개의 분야도 받지 못한 상황. 그만큼 후보에 오른 모든 영화들이 골고루 수상한 것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김혜수가 지금까지의 이 상황을 정리한 듯한 대본에 없던 애드리브 멘트를 날려 모두를 놀라게 한다.

"청룡영화상, 참 상 잘 주죠?"


이는 대종상 촌극 사태로 위신이 떨어진 한국영화 시상식에서 청룡이 그나마 위신을 지켜줬음을 보여준 의미의 멘트였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인데 이 멘트는 김혜수가 혼잣말로 한 거였다고 한다. 그래서 본인은 이 멘트가 방송에 나간줄도 몰랐다고 한다. 그냥 무심코 던진 말이 화제가 되었으니 김혜수 본인이 더 놀란 상황이었다. 

3. 동료, 후배 수상에 울컥하는 '울보' 사회자

김혜수는 청룡영화제의 여인으로 불리는 동시에 '울보'로도 불린다. 전자의 조여정을 비롯한 동료, 후배 수상에 항상 깊은 공감을 받아 함께 울고 축하한 모습만 보더라도 천상 배우라는 생각이 절로든다. 

대표적인 예가 후배 한지민과 동갑내기 친구 이정은의 수상순간 보인 모습.

한지민은 2018년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 <미쓰백>의 연기를 통해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어두운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고자 한 힘든 연기가 담긴 장면이었기에 그녀의 수상은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한지민은 이때 수상소감에서


"배우에게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시간과 어려움, 고충이 정말 감사하게 다가온다.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큰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힘들었던 시간 끝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미쓰백>이 갖고 있는 영화의 진심 덕분이다. <미쓰백>은 어두운 사회의 현실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같은 마음으로 함께 응원해준 분에게 이 상이 보답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메시지가 담긴 후배의 수상소감에 울컥했는지 한지민의 후기 소식에 따르면


"시상식이 끝난뒤 동료,선배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혜수 선배님께 인사들리러 갔는데, 나를 보시더이 오열하시더라"


라고 말했다.


그리고 1년후인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같은 동갑배우인 이정은이 <기생충>의 문광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녀의 수상은 1991년 연극 무대 데뷔 이후 무려 28년 만에 받은 첫 수상이었다. 

이정은 역시 눈물을 글썽이며



"주변에서 제가 너무 늦게 비친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저는 그 시간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재능 있는 후보들과 같이 이름을 올리고 상을 받아 영광스러운 것 같다. <기생충>으로 큰 사랑을 받다 보니 너무 겁이 나기도 했다. 혹시나 자만하게 될까 봐 다른 작품에 더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의 28년간의 노력이 묻어난 소감에 사회를 맡은 김혜수는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었고 시상식이 끝나자 바로 이정은에게 다가와 진심어린 축하를 하며 수상의 희열을 나눴다.


이번 청룡에도 또 어떤 인상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지 연기보다 더 진심이 묻어난 그녀의 모습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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