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배워야할..모든여성들이 이 남자를 사랑한 이유

조회수 2020. 12. 0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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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아내의 모든것> 트리비아 & 비하인드 5부

1. 남자들이 배워야 할…극중 모든 여성들이 장성기를 사랑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

정인(임수정)을 만나기 위해 서울까지 온 장성기(류승룡).


이 장면에서 성기는 정인의 방송활동을 응원하고자 방송 소재로 쓰일 자료들을 모아 보여주며 정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그녀가 하는 모든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민규동 감독과 류승룡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장면에서 장성기가 카사노바지만 모든 여성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진정한 카사노바이자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의 자세는 바로 여자의 말에 귀 기울이며 들어주고 함께 공감해 주는 것. 그것이 이 영화의 주제인 정인의 외로움과 공감에 대한 이야기와 연결된다.

2. <아비정전>의 대사를 주고 받으며 완성한 두 사람의 대사

레스토랑에서의 대화 후 성기와 정인이 키스 직전까지 갈뻔한 장면. 이때 두 사람이 나눈 대화가 꽤 시적이다.


'너와 나는 1분을 같이 했어. 난 이 소중한 1분을 잊지 않을 거야. 지울 수도 없어. 이미 과거가 되어 버렸으니까'


이 장면은 왕가위 감독의 1990년 영화 <아비정전>에 나온 명대사를 두 사람이 주고받은 장면으로 나름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장면에 대한 설정은 극 중 호흡을 맞추지 않았던 이선균의 아이디어로 표현된 장면이었다고 한다.


3. 이선균을 진짜 화나게 한 류승룡의 기습 뽀뽀(?)

서서히 바뀌는 정인의 모습을 보고 두현이 다시 마음이 바뀌어 성기에게 다시 돌아가 달라고 부탁하다 결국 둘이 코믹하게 충돌하는 장면.


자동차 충돌로 이어질 뻔하다가 결국 물리적 충돌로 이어진 이 장면은 롱테이크로 촬영된 장면이다. 긴 장면인 만큼 대사도 길었는데, 민규동 영화의 전매특허인 남성들의 뽀뽀 장면이 여기에 등장하게 된다. 류승룡이 이선균의 입에 기습으로 뽀뽀하며 기싸움의 우위를 가져가려 한 것. 설정이었지만 이선균은 이 장면에서 정말 화가 났다고 밝히며 영화 속 표정은 자신이 정말 화난 표정이었다고 밝혔다.

4. 원래 시나리오에 없었던 성기의 샌드아트 & 뽀삐의 정체는?

정인과 방송팀이 제보를 받고 건물로 들어왔는데, 그곳에는 샌드아트 중인 장성기가 있었다. 그리고 샌드아트로 정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데…


-장성기가 샌드아트로 연정인에 고백하는 장면은 원래 시나리오 상에서 말로 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영화상에서 긴 사랑 고백을 하는 것은 지루하기에 샌드아트로 고백하는 장면으로 설정했다.


-이때 성기가 영화 중반 중반 언급한 뽀삐를 사자로 표현했다. 이름만 들었을 때 강아지인 줄 알았는데, 류승룡의 설명에 따르면 뽀삐는 그동안 장성기가 죄책감 없이 사랑하고 짓밟았던 여인들을 사자로 표현한 의미이며 절대 강아지 혹은 사자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내 레스토랑에서 촬영되었다.

5. 또다시 드러난 성기와 두현의 차이점

어떻게든 정인을 다시 잡고 싶었던 두현이 결국 정인에게 자신이 성기에게 일을 의뢰했다고 털어놓는 장면.


이 장면에서 다시 한번 성기와 두현의 차이점이 드러난다. 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두현은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하며 성기와 '잤어?, 안 잤어?'식의 질문만 반복한다. 오히려 말하는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은 채로 말이다.


이 장면을 통해 감독은 두현은 질투에만 사로잡힌 존재임을 강조하며 남성은 목표를, 여성은 공감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줘 두 성별이 지니고 있는 심리적 차이를 보여주려 했다.


6. 영화의 명대사가 탄생된 비하인드

정인이 마지막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과 같은 침묵하고 조용히 지내는 사람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내 주변 공간을 침묵이 잡아먹히지 않게 하세요"라는 명대사를 언급한다.


이 과정에서 꽤 긴 대사들이 나오는 장면이어서 관객들이 집중력을 잃을까 봐 임수정도 긴장한 상태서 연기했다. 대사 자체도 공감을 줘야 하고, 관객의 마음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연기였다. 그래서 감독은 이 대사 장면을 여러 개의 버전으로 촬영해 제작진과 회의 끝에 결정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임수정이 무미건조하게 말하는 버전, 그다음이 막판에 눈물을 흘리는 버전이 있었다. 결정된 것은 무미건조하게 강렬하게 말하는 버전이었다.

7. 진짜 목숨걸고 촬영한 장성기의 바닷속 잠수장면

정인이 망연자실한 채 바다를 바라보다가 장성기가 바닷가에 들어가 자살하는 장면을 보고 재빨리 뛰어가 구하는 장면.


류승룡은 이 장면을 찍을 때 대역 없이 몸소 바닷가로 들어갔다. 실제 파도가 영화 속 장면처럼 높게 와서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안전을 위해 잠수부가 바다 안에 들어가 대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장면을 촬영하고 류승룡과 임수정은 앓아누웠다.


6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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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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