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중 진짜 음주를 해서..취한상태서 명연기한 배우모습

조회수 2020. 12. 04. 18: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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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비하인드 & 트리비아 4부

1. 나이트클럽 액션 & 하정우,조진웅의 기싸움 장면

최익현(최민식)으로 인해 명분이 생긴 최형배(하정우)가 무리들을 데리고 판호(조진웅)의 나이트클럽을 습격하는 장면.


-옛날 80년대 전화번호는 위의 사진 좌측 간판처럼 '00-000'같은 앞자리가 두 자리인 전화번호가 많았지만, 실제 영화에서는 우측 간판처럼 세 자리 수의 간판이 많이 등장해 현실 고증의 아쉬움을 주었다. 예산 문제로 간판 교체까지는 어려워서 이 부분까지 디테일 있게 살리지 못했다.


-형배와 판호의 조직원을 연기한 이들은 단순한 엑스트라 단역들이 아닌 모두 전문 배우들이다. 그러다 보니 액션 연기에 너무 최선을 다했는데 열정이 너무 과한 탓에 한 단역배우가 인대가 파열당하는 부상을 당했다. 극 중 등장하는 쇠파이프 모두 안전하게 만들어진 소품이었지만, 배우들 모두 연기에 과몰입한 탓에 실제 부상까지 이어질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결국 형배와 판호가 클럽 책상에 앉아 대화를 나누다가 기싸움으로 이어진 장면. 이때 하정우가 조진웅에게 "불 좀 붙여봐라"라며 말한다. 감독은 라이터로 붙이느냐 마느냐 갖고 자존심 싸움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건달의 유아적인 면모를 담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이 기싸움은 형배가 판호를 일방적으로 폭행하면서 마무리되었지만, 원래 감독이 생각한 장면은 '개싸움'처럼 형배와 판호가 치고박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당시 윤종빈 감독이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 장면까지 새롭게 만들지 못했다고 한다.

-실제 설탕으로 만든 맥주병이었지만, 조진웅을 때리는 설정이었기에 하정우는 매우 긴장된 상태서 이 장면을 촬영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최민식은 하정우의 연기가 너무 무서웠다고 말하며, 평소 하정우에게 실수한 게 없었나 돌아봤다고 한다.

2. 또 감독의 과거시절을 바탕으로 한 영어공부 장면

나이트클럽 접수후 승승장구한 최익현. 이후 아침식사 시간때 마다 막내아들 주한의 영어단어를 검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 역시 감독의 어린시절을 반영한 장면이다. 아침식사를 할때마다 아버지가 매일 영어단어 체크를 해서 자기전 매일 외웠다고 한다. 

3. 실제 엄청나게 싸운 최민식과 김혜은

나이트클럽을 접수한 익현과 판호의 일상을 보여준 장면. 이때 여사장이 최익현에게 회계장부를 보여주며 혼자 다 해쳐먹었냐고 화를 내다 서로 싸우게 된다.


-이때 하정우와 조직원들이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 하정우 왼편에 앉아있던 파트너 단역 배우가 예쁘게 나왔는데, 실제로 촬영장에서도 조단역 배우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구가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이 배우 덕분에 회식자리가 많았다고 한다.

-최민식과 김혜은의 폭력 장면은 최민식이 뺨을 실감있게 때렸는데, 사실은 손가락에 살짝 스치는 정도로만 때렸고 음향효과를 통해 찰진소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원래 두 사람이 치고받고 싸우는 장면은 최민식이 김혜은에 헤드락을 걸어서 벽에 박는 장면을 고려했는데, 동선을 해칠것 같아서 사용하지 못했다. 

4. 그 유명한 "느그 서장…" 대사 장면

익현과 형배 조직원이 판호의 신고로 경찰서에 끌려온 장면. 이 장면에서 최민식의 그 유명한 대사 "느그 서장 남천동 살지?"가 나온다.


-이 장면은 전주의 한 빈건물을 경찰서로 만들어 촬영했다.


-이 대사를 할때 최민식이 상대 형사를 때리는데, 뺨을 때린 이 장면은 실제였다.


-감독은 이 장면을 통해 최익현의 허세적이면서 속물적인 근성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5. 원래 각본에 없었던 하정우의 크림빵 먹방

감옥에 수감되지 않은 익현이 형배를 면회 오고 형배는 크림빵을 맛있게 먹는다.


하정우가 크림빵 먹는 장면은 원래 각본에 없었다. 그런데 최민식이 쉬고 있을 때 생도넛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본 감독이 하정우의 먹방 장면을 생각했고, 새벽 당일 슈퍼에 가서 크림빵을 사 와 하정우에게 먹게 했다. 덕분에 또 하정우 특유의 먹방이 탄생되었다.


6. 10촌이 집안사람? 사실은 완전 남남

최익현이 형배를 구하기 위해 경주최씨 종친회의 인맥을 동원해 최주동 검사(김응수)와 만나게 되는 장면.


-최주동과 최익현을 소개해 주는 최주동의 삼촌 최두현역을 연기한 배우는 포항의 유명 연극 연출가 출신인 김삼일 교수다. 최근 개봉한 정수정 주연의 독립영화 <애비규환>에서는 주인공의 외할아버지로 등장했다.


-최익현과 최주동은 10촌 관계로 나오는데, 최주동은 이때의 인연으로 최익현을 자기의 집안 사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상 이 관계는 가족이라기 보다는 '남남'이다. 

7. 궁금해서 머리를 박아본 최민식 & 금두꺼비 아이디어 탄생 비화

최주동, 최두현, 최익현이 일식집에서 회식을 하는 가운데 최주동 검사가 전화로 남천동에 사는 경찰서장을 타이르며 최형배를 풀어주라고 한다. 이때 익현을 체포했던 두 형사들은 서장실에서 대가리 박기를 하고 있다.


-최민식은 자기 때문에 고생한 형사들의 대가리 박는 장면을 보고 저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며 궁금해서 집에서 머리를 땅에 박아봤다고 한다. 역시나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최익현이 주동과 두현에게 뇌물을 준 것은 다름 아닌 금두꺼비. 이 장면은 촬영 직전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탄생된 장면이다. '검사에게 뇌물로 무엇이 더 좋을까?'하고 감독과 연출부가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가 조감독 중 한 사람이 금두꺼비 아이디어를 내놓게 되었다. 그리고 등장한 그 유명한 대사

"야 고놈 그거 은혜 잘 갚게 생겼다."


도 이 조감독의 아이디어를 통해 탄생되었다고 한다.

8. 진짜로 음주하고 연기한 하정우 & 영화속 장어를 혼자 다먹은 김성균

감옥에 나온 형배가 익현과 함께 회동을 하며 "사랑합니다 대부님!" 하는 장면.


-때마침 하정우는 이 장면을 위해 실제 음주를 하며 최형배의 감정을 표현하려 했는데, 너무 많이 마셔버린 나머지 실제 취한 상태서 이 장면을 연기했다. 자세히 보면 그의 눈이 풀려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상태서도 자신의 연기 본분을 잊지 않은 하정우가 더 대단할 따름이다.

-더 웃긴 사실은 두 사람의 뒤에서 김성균이 장어를 굽고 있었는데, 영화에는 두 사람을 위해 굽는것처럼 보였지만, 실제 촬영때는 두 배우가 연기할때 김성균 혼자 이 장어를 깨작깨작 조용히 구워서 다 먹었다고 한다. 사실상 두 배우는 안주없이 술만 먹은셈.


5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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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박스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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