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길거리에서 수백명 현지인에 둘러싸였던 배우

조회수 2020. 12. 13. 13: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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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종욱 찾기> 비하인드 & 트리비아 1부

1. 원작 뮤지컬의 원작자가 영화 연출까지 한 사연

<김종욱 찾기>는 2006년 초연한 뮤지컬로 장유정 작사, 극본, 연출을 맡은 전설적인 코미디 뮤지컬 작품이 원작이다.


-원래 장유정 감독은 <김종욱 찾기> 이전에 여러 편의 실사 영화 연출 제의를 받고 준비 중이었는데, 모두 엎어져서 사실상 영화 작업에 손 놓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비행기 안에서 영화 수필름의 민진주 대표와 민규동 감독을 만나게 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그들로부터 <김종욱 찾기>를 영화화해보고 싶다는 제안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장유정 감독에게 연출 제안을 한다.


-하지만 영화 연출 경험이 없던 탓에 갈등하다가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뮤지컬 버전과 전혀 다른 영화 버전을 만들기 위해 제작에 참여한 민규동 감독의 도움을 받게 된다.

2.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김종욱 찾기> 인도 촬영 비하인드

주인공 지우(임수정)가 잊을 수 없는 첫사랑 김종욱을 만났던 인도 배낭여행 장면.


-인도 촬영은 여러 고충이 많았던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현지 스태프와 현지인들과 말이 통하지 않아서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답답해했고,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영화 촬영 중인 임수정을 구경하려고 다가와서 임수정은 한 발자국도 움직이기 힘들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장면이 오프닝 기차 장면. 기차 내부 사람들을 비롯해 역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움직이기도 힘들었는데, 촬영 끝나고 모니터를 확인하려고 하면 수많은 인도 사람들이 몰려와 모니터를 보려고 구경해서 결국 포기했다고 한다. 당시 공유는 편안하게 숙소에서 휴식 중이었다고…


-영화에 등장한 기차가 원래는 2시간 후에 출발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예고도 없이 출발하려고 해 제작진을 당황하게 했다. 그래서 촬영 중이던 임수정과 제작진이 기차에서 뛰어내릴 뻔한 소동이 벌어졌다.


-역을 벗어나 그다음 인도 거리 촬영 현장에서 임수정을 보려고 수백명이 넘는 인도 사람들이 다가와 나중에는 통제불능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급기야 임수정의 손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다가와서 촬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제작진은 이 위기를 타파하고자 일부 스태프를 여장시켜 마치 임수정이 가는 것처럼 군중들을 분산시키는 전략을 짜게 된다. 이 방법이 통해 군중들이 물러나자 감독, 촬영감독, 임수정만 남아서 남은 장면을 촬영했다고 한다. 

3. 임수정의 연기 인생 중 가장 즐거웠다는 연기

임수정이 극 중 맡은 지우의 직업은 뮤지컬 공연 무대감독이다. 영화는 지우가 무대감독으로 일하며 느끼는 고충을 담아낸다.


-임수정은 매번 이야기의 중심에 놓여있는 화려한 주인공만 연기했는데, 이번 영화에서 누군가를 위해 빛내주고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캐릭터를 연기해서 너무나 신선하고 좋았다며 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배우보다 스태프로 일하면 즐거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여성 무대감독들이 임수정의 꾸미지 않는 모습과 엉망이 된 머리 모습을 보며 마치 자신의 모습을 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4. 대체 왜 나를 좋아한 거죠? 감독의 답변

일하고 있던 지우에게 한 달간 사귀고 있던 최 기장(신성록)이 청혼하는 장면.


임수정은 이 설정이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만난 지 1달밖에 안됐고, 거의 꾸미지도 않고 살면서, 여자로서 매력도 없는 자기를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며 감독에게 물었다.


그러자 장유정 감독이 내놓은 답변은


"수정 씨 동안이잖아요"


5. 연극, 뮤지컬 무대 연출가답게 대학로 연극 배우들을 출연시키다

너무나 고지식한 또 다른 주인공 기준역의 공유가 등장하는 첫 장면. 여행사 직원인데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현지 쓰나미, 테러 이야기를 하고 있어 결국 좌천되고 만다.


대학로, 연극 뮤지컬 출신 감독답게 영화 속 조연에서 단역까지 모두 연극, 뮤지컬 배우들을 섭외해 출연시켰다. 영화 중간중간 등장했는데, 공유가 첫 등장한 여행사 장면에서 전화를 받고 과장된 영업 연기를 하고 있는 그들이 바로 연극배우들이었다. 덕분에 이 영화는 단역에서부터 조연까지 모든 캐릭터들이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6. 원작에 없는 가족을 등장시킨 사연

<김종욱 찾기>에는 원작 뮤지컬에 없었던 군인 아버지(천호진), 동생(이청아)을 등장시킨다.


감독은 원작에 없던 가족들을 영화에 등장시켜 이 영화를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로 그려내려 했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 가족적 분위기를 형성해 편안한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 게다가 군인 아버지가 지니고 있는 무뚝뚝한 이미지를 조금 비틀어서 반전적인 재미를 선사하려 했다.

7. 감독이 설정한 공유의 한기준

지우의 첫사랑 김종욱을 찾게 된 첫사랑 찾기 사무소의 대표 한기준.


훤칠한 키에 비해 시종일관 어딘가 부족하고 순진한 모습을 보여줘 이 영화의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다. 기존 공유가 지니고 있던 이미지와 전혀 반대되는 모습이어서 무척 새로웠다는 반응이었다.


감독이 설정한 영화 속 기준은 데이트 중인 여성이


"아 추워"


하면 바로 기준은


"어, 나도 추워"하며 더 연약한 모습을 보여준 형식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장면이 기준이 동창인 효정(오나라)에게 사기를 당할뻔한 장면으로, 머리를 내리고 안경을 쓴 모습과 이때 보여준 순진한 모습이 누가 봐도 사기당하기 쉬운 관상임을 보여주고 있다. 공유 본인도 자신의 파격적인 모습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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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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