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 뛰어넘는 로맨스 선보인 배우들

조회수 2020. 12. 1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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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객원기자 BRS

한지민과 남주혁이 다시 만났다. 지난해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애틋한 커플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두 사람이 영화 <조제>로 재회한 것. 드라마가 방영하던 당시에도 두 사람의 믿기 어려운 나이 차이가 큰 이슈였는데, 1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얼굴은 여전히 나이를 잊은 그 모습 그대로이다. 한지민과 남주혁을 필두로 띠동갑 나이 차를 가뿐히 뛰어넘고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을 모아보았다. 리스트에 언급된 배우 혹은 작품이 없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시길!


한지민(1982) 남주혁(1994)
영화 <조제>

영화 <조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일본 영화 중 한 편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리메이크작이다. 영화는 원작의 큰 줄기 그대로 늘 집에서 책을 읽고 상상하며 자신만의 세계 속에 살고 있는 조제(한지민)와 그녀와 우연히 만난 이후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영석(남주혁)의 사랑을 그린다. 앞서 언급했던 한지민과 남주혁의 만남은 지난해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여전히 열두 살의 나이차가 믿기지 않는 투 샷. 굉장한 동안을 자랑하는 한지민과 나이에 비해 성숙해 보이는 남주혁의 얼굴이 몹시 조화롭다. 아울러 두 사람은 노희경 작가의 신작 <HERE>에도 나란히 캐스팅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작이 연기되어 올해 안에 촬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두 사람의 세 번째 호흡을 어서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김혜수(1970) 주지훈(1982)
드라마 <하이에나>

그저 가만히 있어도 거칠고 섹시한 매력을 마구 발산하는 두 사람 김혜수와 주지훈의 만남만으로 드라마 <하이에나>는 화제였다. <하이에나>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자본과 권력의 톱클래스를 대리하는 변호사들의 피 튀기는 생존기를 담은 작품으로, 하이에나 같은 변호사 정금자를 연기한 김혜수와 성골 중의 성골 엘리트 변호사 윤희재를 연기한 주지훈의 나이 차이 역시 열두 살 띠동갑이다. 두 사람 역시 나이 차를 실감하지 못하게 만드는 비주얼로, 시청자들에게 '금희커플'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냉철한 심장을 가진 두 변호사의 뜨거운 키스신은 안방극장을 뒤흔들기도. 나이를 초월해 여전히 섹시한 매력이 뚝뚝 흐르는 두 사람이 그저 부러울 뿐이다. 


연우진(1984) 김세정(1996)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기억을 잃은 팀파니스트 이영(김세정)이 미스터리한 음치남 장윤(연우진)을 만나 과거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속 두 주인공 김세정과 연우진은 쥐띠로 역시 띠동갑이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세정은 “애늙은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선배님들과 할 때 마음 편하게 하고 있다. 선배님들이 오히려 동안”이라며 나이 차이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음을 전했고, 연우진 또한 “세대 차이의 어려움보다 배우로서 서로의 고민과 연기에 대해 얘기하고 그것을 어떻게 풍성하게 채울지에 대한 고민이 더 많다”며 진정한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윤균상(1987) 김유정(1999)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과 김유정은 리스트에 있는 배우들 중 가장 어린 나이를 자랑한다. 두 사람이 출연한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웹툰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자수성가형 젊은 CEO와 열정 넘치는 취준생의 로맨스를 그린다. 윤균상은 청소 업체의 대표이자 결벽증이 있는 꽃미남 남자 주인공 장선결을 연기했고, 방을 치우는 것을 넘어 씻는 것도 귀찮아하는 취업 준비생 김오솔은 김유정이 연기했다. 윤균상은 첫 로맨스물에 상대역이 12살 어린 김유정이라 걱정이 많았다고 했지만, 이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두 사람은 완벽한 비주얼 케미를 보여주었다.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윤균상의 동안 외모와 김유정의 성숙미 물씬한 모습이 한몫했다.


송혜교(1981) 박보검(1993)
드라마 <남자친구>

송혜교와 박보검 모두 약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로 관심을 모았던 드라마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이자 전 재벌가 며느리, 현 호텔 대표인 차수현(송혜교)이 그녀가 대표로 있는 호텔의 신입사원 김진혁(박보검)을 만나며 시작되는 사랑을 그려낸 로맨스 드라마다. 실제 두 사람은 띠동갑이지만 극중 차수현은 35살, 김진혁은 29살로 6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로 출연한다. 제작발표회에서 송혜교는 “드라마 안에서도 연상연하이고, 호텔 대표와 직원인 설정이 확실해서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밝혔고, 멜로의 여신답게 나이 차이는 가볍게 뛰어넘은 로맨스 연기를 보여주었다.


진구(1980) 김지원(199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군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서대영 상사(진구)와 윤명주 중위(김지원), 일명 ‘구원커플’ 역시 띠동갑을 자랑한다. 극중 캐릭터의 나이는 각각 35살과 32살로 당시 37살이었던 진구는 2살 어린 서 상사를, 25세였던 김지원은 7살 많은 윤 중위를 연기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김지원은 “진구 선배님이 연세에 비해 천진난만하시고 소년 같은 면이 있어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답하고, 진구 역시 “지원 씨가 나이대보다 생각이 깊어서 그런지 나이 차이는 크게 느끼지 않았다”고 전하며 두 사람 모두 나이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연기했음을 보여주었다.


유지태(1976) 이연희(1988)
영화 <순정만화>

2000년대 후반 ‘강풀 신드롬’이 불며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여러 편 제작되었는데, 그중 한 편이 바로 <순정만화>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서른 살 김연우(유지태)와 열여덟 여고생 한수영(이연희)의 로맨스가 주축이 되는 작품으로, 실제 유지태와 이연희의 나이 차이처럼 극중 연우와 수영 또한 열두 살 차이다. 영화가 개봉했던 2008년 당시 이연희는 21살이었고, 유지태 또한 33살로 실제와 비슷한 나이의 역할을 연기했다. 영화 <순정만화> 개봉 즈음 이연희는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출연하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함께 출연하던 배우 송승헌 또한 1976년생으로 그녀와 띠동갑이었다. 드라마 속에서 이연희는 송승헌이 연기한 이동철을 짝사랑하는 국영란 역할을 맡았다.


이민기(1985) 여진구(1997)
영화 <내 심장을 쏴라>

로맨스보다 더 달달한 브로맨스(!)를 보여준 이민기와 여진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병원에서 만난 같은 방 동기 승민(이민기)과 수명(여진구)이 병원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다. 실제로 띠동갑인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스물다섯 동갑내기로 출연하는데, 촬영 당시 여진구는 열여덟, 이민기는 서른 살이었다. 여진구는 미성년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일곱 살이나 많은 배역을 연기한 것. 그럼에도 두 사람의 투 샷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데는 이민기의 동안과 여진구의 또래답지 않은 외모가 큰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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