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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이 조진웅 시험하려고 서럽게 울자 조진웅이 보인반응

조회수 2020. 12. 17. 14: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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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비하인드 & 트리비아 6부

1. 가장 많은 검찰 판례를 참고해서 만든 대사 "용돈 좀 주이소!"

사실상 최형배(하정우)와 결별한 최익현.(최민식) 그리고 박창우가 퇴직금 전달 명목으로 익현을 찾아오고 막판에 곧 명절이라며


"형님 용돈 좀 챙겨주이소"


라며 조롱하는 식으로 말한다. 이 대사는 윤종빈 감독이 실제 검찰청 판례 기록을 보다가 가장 많이 나온 판례를 참고해 완성한 대사였다. 범죄와의 전쟁 이전 조폭들이 용돈이라는 명분으로 사람들을 협박하고 돈과 금품을 갈취한 일들이 많아서 검찰까지 끌려온 일들이 많았다고 한다.  

2. 최민식이 조진웅 시험하려고 서럽게 울자 조진웅이 보인 반응

술집에 온 최익현과 매제 김서방(마동석). 익현이 형배의 배신의 분노하고 있을 때 김판호(조진웅)가 찾아온다. 그리고 판호를 본 석현이 서럽게 울며 그에게 안기고, 판호는 익현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한다.


이 장면은 최민식의 애드리브를 조진웅이 자연스럽게 이어받은 장면이다. 최민식은 방송에 출연해 당시 익현이 울며 다가가는 설정은 자기만 알고 있던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엄마한테 혼나다가 나중에 아빠가 괜찮다며 안아줄 때 서럽게 울듯이 익현의 감정을 이와 비슷하게 그려내려고 했다"


라고 말하며 갑자기 울며 조진웅에게 다가갔다. 사실 조진웅도 최민식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했는데, 최민식이 어떤 반응을 원하는지 대강 눈치채고 바로 안아주며 위로하는 연기를 했다. 두 연기 고수의 합이 만들어낸 명장면이었다.


3. 실제 사례들을 참고한 형사들의 배신 장면

조범석 검사(곽도원)가 사실상 부산 내 모든 조직을 향한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하자 수많은 경찰과 형사들이 바로 출동한다. 이때 몇몇 형사와 경찰들이 공중전화박스로 가서 자기가 아는 업소와 조폭들에게 당장 피하라고 전화한다.


이 장면 역시 실제 조폭, 업주들에게 뇌물을 받던 경찰들의 사례를 참고해서 만든 장면이다.

4. 곽도원에게 진짜 조인트를 제대로 맞았던 최민식

최익현이 어떻게든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연줄을 동원해 조범석 검사와의 자리를 마련한다. 그러다 결국 화장실에서 제대로 조인트를 맞고 쓰러진다.


-이 술자리 장면에서 한복 입은 여성들이 등장해 각 배역들과 함께 앉아있다. 이때 유독 최민식 옆에 있는 한복 입은 여성 단역 배우가 눈에 띄는데 이 단역은 실제 배우가 아닌 이 영화의 스크립터를 담당했던 신수정 씨였다고 한다. 촬영장에서 매우 성실하게 일하고 미모가 뛰어나서 단역으로 출연시켰다.


-화장실 장면에서 최민식이 곽도원에게 조인트를 맞고 밟히는 장면은 모두 최민식이 제대로 맞은 장면이었다. 연기할 때는 문제없었는데 다음날 퉁퉁부어서 최민식이 곽도원에게 상처부위를 보여주기까지 했다.


-윤종빈 감독의 영화에는 유독 화장실 장면에서 여러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전작인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를 비롯해 대부분의 영화에서 화장실 에피소드는 기본으로 등장한다. 감독도 영화를 완성하고 나서 "내 영화에 왜 이렇게 화장실이 많이 나오지?"라며 인지했다.

5. 이것도 감독 경험이었다니…취조실 장면

김판호가 붙잡히자 조범석 검사가 최익현과 대면 심문을 하려다 난장판이 된다. 그러고 나서 조검 사는 최익현에게 모든 것을 인정하라고 압박하는데, 익현은 그 와중에 또 하나의 노림수를 내놓으며 조검사와 거래를 한다.


-위압적인 취조실 장면 역시 과거 감독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데뷔작인 <용서받지 못한 자>의 거짓 시나리오 문제 논란으로 육군본부 측에 고소를 당하게 되고 이로 인해 검찰청 취조실에서 조사를 받게 되었다. 이 당시 느꼈던 무서운 분위기를 이 장면을 통해 담아내려 했다.


-조진웅이 최민식을 폭행하려고 다가가려고 하자 주변 형사들이 말리고 곽도원이 들고 있던 파일로 조진웅의 머리를 쌔게 때린다. 그런데 사실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맞은 사람은 조진웅이 아닌 형사 역의 단역배우였다. 대신 곽도원은 이 파일로 최민식의 머리는 제대로 때렸다.

6. 알고보니 웃기고 있었던 단역과 하정우

이후 형사 쥐새끼가 형배를 만나 익현의 배신을 고자질하는 장면.

-이 장면은 따로 대사 없이 행동으로만 연기했는데, 그래서 쥐새끼역의 배우가 하정우에게 아무 말이나 막 던졌다고 한다. 당시 이 역할을 맡은 배우가 차에서 하정우에게 한 말은


"판호는 사과와 배를 좋아한대"


였다. 이 장난 같지 않은 말을 하정우가 너무 진지하게 듣고 있어서 진짜 연기처럼 보였다. 

7. 하필 생일날 목에 칼을 받은 최민식

형배와 익현이 다시 만나게 되지만 이 자리는 익현을 압박하는 자리였다. 죽기 일보직전까지 가던 익현은 다시 한번 기지를 발휘해 겨우 살아남는다. 그리고 형배로부터 해외에 나갈 여권을 마련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이전 장면이 가족과의 외식자리에서 형배 일행에게 끌려가는 장면이었고, 이때 최민식 옆에 있던 마동석이 형배 일행을 위협했다. 삭제 장면에서는 마동석이 이 일행들에게 끌려가 아킬레스가 잘리는 잔인한 장면이 있었다. 그래서 영화의 마지막 돌잔치 장면을 자세히 보면 마동석이 발을 절며 걷는 장면이 나온다.


-촬영 당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있어서 제작진이 빨리 찍고 보자며 열심히 했는데, 결국 축구 시간이 되자 모두 일을 멈추고 순대국밥집에 가서 경기를 봤다고 한다. 당시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때였다. 결과는 박지성은 출전도 못하고 맨유는 패했다.


-하정우가 최민식 몰에 칼을 겨눈 장면을 촬영한 날이 하필 최민식의 생일날이었다. 아이러니하게 생일날 칼을 받은 셈. 이 장면 촬영이 끝나자마자 바로 생일 케이크가 등장해 최민식을 감동시켰다.


7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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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박스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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