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 사람도 미안하다고 사과한 의외의 기술
조회수 2021. 1. 29. 09:00 수정
그들이 후회했던 이유는?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지만, 때로는 이런 기술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몇몇 개발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낸 것을 후회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말했던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발명가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로스 앨러모스 국립 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며 여러 학자들과 원자폭탄을 개발했죠.
나라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명목으로 장치를 개발했지만, 그의 바람과 달리 원자폭탄은 전쟁 속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었는데요. 오펜하이머는 자신이 만든 원자폭탄이 사람을 죽이는 데 너무 많이 사용된다는 것에 죄책감을 가졌고, 이 제품을 만든 것을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고 말할 만큼 크게 후회했다고 합니다.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오펜하이머처럼 새로운 기술을 발명한 걸 후회한다고 말한 학자들이 꽤 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은 팝업 광고를 처음 개발했던 에단 주커만입니다. 그는 1994년부터 1999년까지 트라이포드라는 웹호스팅 서비스 회사에서 일했는데요. 그가 일했을 당시, 한 가지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것은 바로 한 성인 사이트에 대기업 자동차 광고가 게재되는 사건이었는데요.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우려했던 자동차 회사 관계자들은 주커만에게 이를 해결할 방안을 의뢰했고, 주커만은 팝업 광고를 배너 광고로 가리는 방안을 도출해냈죠.
좋은 의도로 만든 기술이었지만, 후에 많은 회사들이 주커만이 만든 기술을 남용했습니다. 결국 머지않아 인터넷 사이트에 무분별한 팝업 광고가 등장하게 되었죠. 이후 주커만은 이런 기술을 만든 것을 조금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좋은 의도로 만든 기술이었지만, 후에 많은 회사들이 주커만이 만든 기술을 남용했습니다. 결국 머지않아 인터넷 사이트에 무분별한 팝업 광고가 등장하게 되었죠. 이후 주커만은 이런 기술을 만든 것을 조금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비밀번호 체계를 새롭게 정비한 빌 버 역시 주커만처럼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낸 것을 무척이나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03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에서 일했을 당시, 패스워드 생성 규칙이라는 보고서를 하나 작성했는데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비밀번호가 보완에 취약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복잡한 비밀번호를 만들어내기로 결심했죠.
그는 기존 비밀번호 체계에 글자 수 제한, 특수문자 추가, 대소문자 구분 등의 규칙을 더 넣었는데요. 새로운 매뉴얼은 이후 전 세계에 널리 퍼지게 되었고 공동 규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자에게 많은 혹평을 받았죠. 후에 그는 자신이 만든 비밀번호 체계에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인정했고, 이런 기술을 만든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획기적인 발명품과 기술이 인류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걸 위의 사례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함께 살펴본 사례 이외에 여러분이 생각하는 최악의 기술이나 발명품은 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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