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제 보는게 아니라 들어야지

조회수 2020. 12. 29.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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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있다'라는 말이 '영화 듣고 있어'로 바뀔 수도 있겠다. 넷플릭스가 자체 콘텐츠를 보지 않고 듣을 수 있는 오디오 모드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폴리스 등 매체는 넷플릭스가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위한 앱에서 지금까지 없던 오디오 전용 모드를 오픈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이폰 등 아직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오디오 전용 모드는 말 그대로 오디오만 나오는 모드다. 마치 유튜브 프리미엄 사용자가 유튜브를 보다가 아이폰 화면을 꺼도 음악이나 말이 계속 재생되는 것과 같다.

안드로이드용 넷플릭스 앱에는 동영상 시청 화면에서 플레이 버튼과 콘텐츠 제목 사이에 비디오를 켜고 끄는 버튼이 생겼다. 이것을 켜면 영상이 나오고 끄면 영상이 나오지 않고 소리만 나오게 된다.

앱 설정 자체에서도 처음부터 이를 고를 수 있다. 항상 오디오 전용 모드를 사용할지 아니면 헤드폰이나 외부 스피커를 이용할 때만 활성화할지를 고를 수 있다.

업계는 넷플릭스가 앱 사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오디오 전용 모드를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디오를 시청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오디오 강화 저책은 인터넷 서비스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유튜브도 앞서 언급했듯 프리미엄 회원에게 주는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의외로 사용자가 많다.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이었던 트위터도 최근 목소리를 공유하는 신규 서비스 '스페이스'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알려진다.

업계는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도가 업계 움직임과도 일맥상통하며 앱 안에서 사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더 늘리는 효과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용자에게도 해당 기능이 불필요한 데이터 사용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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