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중 서태지 노래가 나오자 곧바로 서태지 아내에게 전화한 배우

조회수 2021. 01. 03. 21: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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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 트리비아 & 비하인드 1부

1. 푸에르토리코 영화 <더 콜러>가 원작

원작은 2011년 푸에르토리코 영화 <더 콜러> 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같은 집에 있는 두 여성이 전화기를 통해 격돌하게 되는 내용의 틀만 빌려왔고, 이야기 전개와 캐릭터는 새롭게 각색을 했다. 가장 다른 부분이 원작의 악역 로즈와 전종서가 연기하는 영숙의 캐릭터 차이다. 로즈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전화로만 메리를 괴롭히는 수수께끼의 광기 캐릭터였다면, 영숙은 모습을 드러내는 사이코패스 살인귀로 그려졌다.

2. 이충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

<콜>은 단편영화 <몸 값>으로 한국 영화계에 큰 파란을 일으켰던 이충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작이 너무나 충격적인 작품이었기에 이런 대담한 소재를 영화화 한 감독이 상업영화를 만든다면 어떤 작품을 만들게 될지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제작사인 용필름이 <더 콜러>의 리메이크 판권을 사게 되자 용필름과 계약을 맺은 이충현 감독이 곧바로 이 작품에 관심을 보이게 되면서 영화화가 진행되었다.

3. 감독이 매력을 느낀 이 영화의 특별한 설정

이충현 감독이 이 작품에 매력을 느낀 부분은 전형적인 타임슬립 설정을 비튼 작품이라는 점이었다. 기존 타임슬립 장르라면 두 인물이 합심해서 사건을 해결하는데 <더 콜러>는 반대로 두 사람이 서로를 죽이려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때 느낀 서스펜스적인 힘을 영화로 담아보기로 했고 그렇게 완성된 것이 지금 <콜>의 정서였다. 

4. 박신혜, 전종서 캐스팅 비하인드

-감독은 2019년의 서연 역에는 여러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하다 봤고, 가장 1순위로 생각한 배우가 박신혜였다고 밝혔다. 


박신혜 배우 감정 자체가 탁월하지만 스릴러 장르에서 보여준 적이 없기에 충분히 좋은 연기를 선보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기존 박신혜가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동시에 스릴러에도 잠재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캐스팅을 제안했다.


-캐스팅 제안이 왔을 때 박신혜는 드라마 촬영으로 인한 체력 고갈로 처음에 거절했는데, 감독의 끈질긴 러브콜로 시나리오로 읽고 곧바로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영숙은 설정부터 어디로 튈지 모를 캐릭터여서 예측불허의 연기를 보여줄 배우가 캐스팅되길 원했다. 그러다 감독이 시나리오를 각색할 당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을 봤는데, 그 영화에 나온 전종서의 연기를 보고 신비롭다는 기분을 느꼈고, 영숙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곧바로 시나리오를 주게 되었다.


5.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 서연과 영숙의 집

-기존 한국형 스릴러, 공포 영화들이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일본식 건축물을 주요 배경으로 취해왔던 것과 달리 <콜>의 배경이 되는 집은 1990년대 양옥집과 유럽풍 저택의 느낌이 강하게 담긴 공간이었다. 미술을 담당한 배정윤 미술감독은 "구한말 이후 선교사들이 지은 양옥 주택에서 영감을 얻었다"라고 말하며 되도록 신비로운 공간처럼 보이기 위해 이 장소를 택했다고 언급했다.


-촬영팀은 이러한 집의 형태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위기 상황 시에는 불안정한 공간으로 그리기 위해 강박적인 카메라 숏을 주기로 했다. 공간이 반복되면서 감각적으로 쉽게 둔감해질 수 있다는 우려는 1999년과 2019년, 그리고 서연의 아버지가 다시 살아 돌아온 시간대를 각각 "블루, 엠버, 마젠타 3가지 조명의 무드로 구분"해 촬영하도록 했다.


-두 배우는 이 집이라는 공간을 부정적인 곳으로 인식하고 해석했다. 박신헤는 서연에게 추억이 없는 곳이기에 오고 싶지도 않은 장소로 이곳을 그렸으며, 이 집에서 오랫동안 갇혀 지낸 전종서는 곰팡이와 썩은 내가 나는 감옥 같은 공간으로 집에 있는 느낌을 표현하려 했다.

6. 폐쇄된 하우스 스릴러의 긴장감을 만들어 내기 위해 참고한 영화들

영화 <맨 인 더 다크>

폐쇄, 밀폐형 하우스 스릴러 영화의 특징을 지녔기에 감독은 이와 비슷한 정서를 지닌 할리우드 영화를 참고하려 했다. 밀폐형 스릴러를 만들기 위해 참고한 작품은 페드 알바레즈의 <맨 인 더 다크>, 조던 필의 <겟아웃>이었다. 그리고 집 자체가 시시각각 변하며 하나의 생명체처럼 변한다는 설정에 맞춰 대런 애르노프스키 감독의 <마더!>를 주요 래퍼런스로 삼았다고 말했다.


7. 감독과 인연이 깊은 두 배우의 깜짝 출연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서연이 스마트폰을 주운 남녀와 통화하는 장면. 이때 남녀가 스마트폰을 바로 돌려주기보다는 사례금을 받으려는 듯한 투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목소리로 출연한 이 두 사람은 이충현 감독의 전작 <몸 값>의 주연을 맡았던 이주영과 박형수 배우였다. 전작의 인연으로 이 영화에 목소리로 특별 출연했다. <몸 값>에서 핸드폰과 돈이 일부 소재로 등장했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두 배우의 역할은 꽤 아이러니했다.

8. 서태지의 노래가 등장한 사연 & 서태지 노래 나오자 바로 서태지 아내에 전화한 박신혜

신엄마(이엘)로 인해 집에 갇혀있는 영숙의 유일한 낙은 서태지의 음악을 듣는 것. 이후 이 서태지의 음악은 영숙과 서연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감독은 서태지의 음악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는 90년대 엑스세대를 대표하는 가수이며 그의 노래 자체가 영숙의 상황을 대변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음악이 기성세대를 향한 저항과 경고를 담았듯이, 갇혀있는 영숙이 신엄마를 향한 저항심을 키워줬을 것이라 봤기 때문이다.


-서태지 같은 전설적인 뮤지션의 음악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 봤는데, 너무나 흔쾌하게 허락해줘서 제작진 모두 서태지에게 깊이 감사했다고 한다. 

왼쪽이 이은성, 오른쪽이 박신혜

-영화 촬영 중 서태지의 '울트라맨이야' 등 여러 노래가 나오자 박신혜는 곧바로 절친이자 서태지의 아내인 이은성에게 전화해 이 음악이 나온다고 알렸다. 박신혜는 서태지를 형부라 부를 정도로 두 부부와 매우 절친한 사이였다. 한 번은 한 매체를 통해 서태지, 김종서, 박신혜가 함께 제과점에서 빵을 사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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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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