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운명? 신인시절부터 함께 성장했던 동갑내기 배우커플

조회수 2021. 1. 5. 09: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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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순으로 보는 '손예진♥현빈 커플 영화제'

새해 연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 수 있는… 

운명적인 커플이 탄생했다.


이후 손예진, 현빈 커플과 관련한 여러 기사들이 쏟아서 나오는 중이어서…'굳이' 이 커플에 대해 길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사실 아무 생각 안 했다

왠지 안 하면 아쉬울 것 같아서 이 커플과 관련한 새로운 콘텐츠 없을까 계속 고민하고 '생각'이란 걸 해봤다. 

그러다 문득 떠올린 아이디어! 

두 사람이 동갑인 만큼(손예진이 생일이 빠르다) 성장과정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이들의 프로필을 살펴봤는데… 흥미로운 요소를 발견했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각자 다른 영화를 찍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 배우로 성장했다. 그러다 두 사람은 결국 2018년…


영화 <협상>을 통해 만나게 되고, 다음 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월드스타 커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생각한 영화 정주행 시리즈를 만들게 되었으니…


일명 '손예진♥현빈 커플 영화제'다! 

이 영화제의 법칙은 이렇다.


손예진이 먼저 영화계에 데뷔했기에 현빈의 영화 데뷔 시기를 먼저 고려하며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내놓은 영화들만 순서대로 감상한다.

그러면서 두 배우의 신인, 전성기 시절 모습을 함께 비교하며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협상>으로 이 영화제를 마무리한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이 만남을 갖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는 것이 이 영화제의 목적(?)이다. (그냥 재미로 보자는 이야기를 어렵게도 했다.)


그러면 두 사람이 참 잘 어울리고 운명적인 커플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순으로 영화를 감상할 것인지 아래 간략한 작품 소개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2004년: 손예진 - <내 머리 속의 지우개> & 현빈 - <돌려차기>

2000년 영화 <비밀>을 통해 단역으로 데뷔한 손예진은 이후 브라운관 드라마를 통해 곧바로 신예에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게 되고, 영화 <취화선>, <연애소설>, <클래식>을 통해 영화계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2004년 최고의 비주얼 스타 정우성과 함께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통해 호흡을 맞추며, 지금의 멜로 영화가 내놓기 힘든 흥행성적인 25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게 된다. 현빈과 만나기 이전 너무나 잘 어울린 영화 속 커플로 언급되기도 했다. 

같은 해 시트콤 <논스톱 4>, 드라마 <아일랜드>로 이제 막 뜨기 시작한 신인 현빈은 영화 <돌려차기>를 통해 첫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다. 


신화의 김동완, 조안, 이기우, 진태현이 함께한 청춘 스포츠 드라마로 태권도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당시에는 매우 신선한 소재의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퇴학 위기에 몰린 불량아들이 학교의 태권도부를 되살리기 위해 교장의 협박으로 태권도부를 일으킨다는 내용의 학원 액션 스포츠물로 현빈은 태권도부의 주장 민규로 등장해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연기를 펼쳤다.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예상치 못한 마니아들을 양산하며 재상영까지 하게 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나름 현빈의 아픈 연기 성장사가 담긴 작품이다. 

2009년: 손예진 -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 현빈 - <나는 행복합니다>

손예진은 하기시노 게이고의 동명의 소설을 리메이크한 스릴러 영화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에 출연해 한석규, 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 


극 중 극강의 미모를 자랑하며 슬픈 사연을 지닌 유미호를 연기하며 극찬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는 평가와 흥행면에서 실패하게 된다. 


그럼에도 한국영화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한 손예진의 연기만큼은 칭찬받아 여전히 강력한 파워를 지녔음을 보여줬다.

<돌려차기> 이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부터 <그들이 사는 세상>의 성공으로 브라운관의 스타임을 보여준 현빈이었지만, 아직 영화계에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이전 작품 <백만장자의 첫사랑>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다소 의외의 작품을 선택하며 영화에 재도전했다.


<소름>, <청연>을 연출한 윤종찬 감독의 작품 <나는 행복합니다>가 그 작품. 


이청춘의 단편소설 '조만득씨'를 각색한 작품으로 정신병동에서 만난 환자와 간호사의 애틋한 소통을 그린 영화로 현빈이 과대망상증이라는 병을 얻은 청년 만수를, 이보영이 그를 돕는 슬픈 사연을 지닌 간호사 수경으로 출연했다.


소규모로 제작하고 개봉한 예술영화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평단의 호평을 받은 숨겨진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만큼 현빈의 다소 생소한 과대망상증 환자 연기가 너무나 새롭고 인상 깊게 다가온다. 연기파 배우 현빈의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면 추천!

 

2011년: 손예진 - <오싹한 연애> & 현빈 - <만추>

2년 후 손예진은 조금 특이한 작품을 만나게 되는데, 이 작품이 예상외의 흥행에 성공하게 되면서 역시 손예진이라는 반응을 불러오게 된다. 바로 영화 <오싹한 연애>.


영화는 분명 로맨틱 코미디지만 호러적 요소가 섞인 독특한 작품으로 호러 마술쇼를 구상하는 마술사(이민기)와 귀신을 보는 여성(손예진)의 오싹한 연예담을 그렸다. 간혹 무서운 장면이 담겨있지만 의외의 유머 코드와 따뜻한 정서가 등장하면서 생각보다 괜찮은 연애로코라는 평을 얻게 된다.


총 관객수 30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특히나 공포, 로맨스, 드라마를 오가는 다양한 연기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손예진의 존재감이 압권이다.


같은 해 현빈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과 함께 그의 영화 연기 인생에 있어 운명과도 같은 작품을 만나게 된다. 김태용 감독 연출에 중화권 최고의 스타 탕웨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만추>가 바로 그 작품이다.


촬영 2개월 전부터 감독, 탕웨이와 함께 시애틀에 머물며 함께 작품 준비를 하는 열의를 보인 만큼 현빈은 이 영화의 주인공 박훈으로 완벽하게 몰입하며 영화 완성에 크게 기여했다.


영화는 큰 흥행을 하지 못했지만, 완성도에 크게 극찬을 받게 되었고, 현빈 연기에 있어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본의 아니게 두 사람 모두 좋은 평가는 받던 시기였다.


2014년: 손예진 - <해적:바다로 간 산적> & 현빈 - <역린>

손예진은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해적>)을 통해 한국영화에 보기 드문 해적 영화의 흥행 성공에 크게 기여한다. 김남길과 환상의 호흡을 펼치며 개그 커플다운 면모에 강인한 카리스마까지 보여줘 8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게 된다. 

같은 해 현빈은 군 제대 후 정조 암살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역린>을 택하게 된다. <해적>과 같은 사극이란 점에서 흥미로웠지만, 안타깝게도 <역린>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현빈 개인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 그럼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정조 연기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재미있게도 <해적>, <역린> 모두 사극 장르에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배급작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흥행과 평가가 모두 갈렸다는 점이 아쉬웠을 뿐…

2018년: 손예진 & 현빈 - <협상>

드디어 두 사람은 영화 <협상>으로 첫 만남을 갖게 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은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손예진)과 국제 범죄조직의 무기 밀매업자(민태구)가 심리전을 벌이는 스릴러로 두 사람은 연인이 아닌 대결하는 상대로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의 비주얼 케미가 너무 좋아서 왜 로맨스가 아닌 스릴러 장르에서 만나야 했냐라는 아쉬운 평가(?)가 오갔지만, 둘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는 의외의 반응도 많았다.


현재 두 사람의 열애설이 발표된 시점에서 이 영화를 다시 본다면 꽤 흥미롭게 다가올 작품이다.


흥미로운건 두 배우 모두 <협상> 언론 시사회후 진행된 본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의미 심장한 말을 했는데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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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곧 다루게 될 필더무비의 '영화 트리비아 & 비하인드'칼럼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사실 이번 기사는 '<협상> 트리비아 & 비하인드'시리즈에 대한 예고편임을 뒤늦게(?) 밝히며…기대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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