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생 김유진'이 사는 법] "닥치는 대로 스펙쌓아 취업.. '이 길이 맞나?' 허탈"

조회수 2021. 01. 07. 09: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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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머니모니] 최고의 스펙 90년대생, 현실은 "퇴사 꿈꾼다"
해나(가명, 28) 씨는
부모의 뜻대로 성실히 공부했고,
어른들의 조언대로 대학과 전공을 선택했다.
대학 시절엔 해외 인턴과 각종 대외활동으로 스펙을 쌓았다.

졸업 후 공백이 길어지면 취업이 어려워질 거란 생각에
PD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지만,
닥치는 대로 원서를 넣었다.

또래보다 빨리 취업에 성공했고 앞서가는 느낌이었지만,
직장에서 연차가 쌓일수록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이 깊어졌다.

해나씨는 결국 3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
90년대생은 퇴사 꿈꾼다


취업 후 진로를 고민하고 미래를

불안해하는 모습은 

해나 씨만의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입시와 취업에서

‘단군 이래 최고 스펙’을 쌓으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좌절하는 90년대생이지만,


입사한 지 1년 이내 퇴사하는 

신입사원 비율은 늘고 있어요


/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지난해 3월 시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356개사 가운데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4.6%였어요


응답 기업의 80.9%가

과거 세대보다 

밀레니얼 세대의 

조기 퇴사 비율이 더 높다고 밝혔습니다.


조기 퇴사자들은  

입사 후 평균 5개월 내에 회사를 떠났다고 해요


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90년대생은 1997년 외환위기를 

어렴풋이 기억하지만


당시 부모 세대가 겪은 좌절을

숱하게 듣고 읽으며 자랐습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를 겪으며

‘세상이 이렇게 빨리 변하는구나’ 체감하기도 했죠


때문에 내가 몸담은 회사가, 내 업무가,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금세 도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체감하며 자라온 세대입니다.


금융권 회사를 6년 넘게 다니고 있는

강혜란(가명, 28) 씨는 

실제로 매일 이직을 꿈꾼다고 해요


그는 “정말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인건비는 많이 들고 수익은 안 나고,

인력 구조조정은 당연한 얘기다"며

"미래를 그려볼 때 오래가지 못하겠구나"라고 전했어요




20대 사회초년생이 집주인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90년대생들에게 현실이란 …
"언짢다"


해나 씨는 

“90년대생은 격동의 시대를 사는 것 같다"며


"현재 미래가 불안정하고 언제 잘릴지 모르니까

90년대생들이 공무원, 공기업 같은

안정적인 걸 찾는 거다"고 설명했어요


"어릴 때는 공부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고,

대학에 갔더니 스펙을 쌓아야

취업할 수 있다고 해서 

열심히 스펙 쌓고 취업했다. 


그런데 30세에 다시 진로를 고민하고

정년을 걱정하고 있다.

이런 현실이 너무도 씁쓸하다”고 

토로했습니다.



92년생 김유진, "결혼을 왜 해요? 전 거절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현실은 더욱 불안해졌어요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8월

19~55세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코로나 사태 8개월 동안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실직을 경험했다’라고 

답한 비율은 15.1%로, 


2개월 전인 6월(12.9%)보다 

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항공업계 종사자 이슬비(가명, 28) 씨는 

“여러 번 낙방 끝에 원하던 직업을 갖게 됐지만,

코로나로 갑자기 휴직 기간이 길어져

우울감과 함께 자존감도 낮아졌다”며


“가장 힘든 건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다시 예전처럼 일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고 토로했어요



"내 인생, 부모님 투자 성패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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