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당 7.6개씩 팔리는 '겨울 간식' 투자법

조회수 2021. 01. 08. 16: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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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겨울엔 'OO'으로 투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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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겨울철
최애 '간식'은?

‘군고구마, 붕어빵, 호빵, 호떡, 어묵, 군밤...’


누구나 가슴에

3천 원쯤 품고 다녀야 하는 계절입니다.


바로 얼어붙은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겨울 간식’ 때문이죠.


저는 솔직히 다 맛있어서

감히 순위를 매길 수 없었는데요,


한국인이 직접 뽑은

겨울철 간식 순위 결과는 어떨까요?


최근 진행한 리서치에 따르면

붕어빵이 29.1%로

겨울철 간식 전체 1위를 기록했습니다.


뒤이어 어묵이 2위(20.9%),

군고구마가 3위(19.7%),


호빵호떡이 각각

4위(8.9%)와 5위(8.2%)를 차지했습니다.


(자료 출처: 패널 나우)

집순이의 투자 아이디어:
'겨울 간식템'으로 투자하기

조사마다 약간씩 순위 차이는 있었지만

톱5에 드는 간식 종류는 거의 고정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겨울 간식 5대 천왕

‘군고구마, 붕어빵, 호빵, 호떡, 어묵’이라고

할 수 있죠!


지난 1편에서

재테크에 눈을 뜬 집순이는 이제,


눈에 보이는 모든 대상

투자에 접목해본다는

어느 투자자의 가르침대로,


‘겨울 간식’ 선호도 조사 결과

투자에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간식의 계절인 겨울이 되면

호빵이나 어묵 등 인기 간식의

주가가 오르는지 알아보고,


이를 실제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찬 바람 불면
'호빵주' 오르나요?

네, 호빵의 성수기인 겨울철

호빵 업계 부동의 1위인

SPC삼립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겨울이 가까워지면 기가 막히게

SPC 삼립의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죠.


이는 비단 호빵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또 다른 겨울철 대표 간식인

어묵을 생산하는 CJ씨푸드와 사조대림도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주가가 오르는

대표적인 ‘겨울 관련주’입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이번 겨울 시즌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는

SPC삼립에 주목해보기로 했습니다.


SPC삼립은 어떻게 2020년 겨울을

따뜻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을까요?


'호빵'의 창시자,
SPC삼립을 알아보자


① 호빵과 찐빵의 차이를 아십니까


호빵은 원래 ‘찐빵’이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호빵’은 삼립이 1971년 ‘호빵’이라는

상품을 만들면서 처음 쓰이게 된 단어입니다.


참고로 호빵이라는 명칭은

‘호호 불어서 먹어야 한다’는 의미와

‘온 가족이 호호 웃으며 함께 먹는다’

의미에서 지어졌습니다.


호빵이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단순한 제품명이었던 ‘호빵’은

이제 하나의 보통 명사처럼 쓰이게 됐죠.

출처: (ⓒSPC삼립)



② 60억 개 팔린 국민 간식, 호빵


SPC삼립의 대표적인 장수 제품인

삼립호빵(국내 호빵 시장 점유율 80%대)은

지난 시즌 누적 판매량

60억 개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연평균 1억 2,000만 개를

판매한 것과 같은 수치이며,


매년 겨울철 국민 1인당

호빵 2.4개를 먹은 셈입니다.


분기별

호빵의 매출을 살펴보겠습니다.


호빵은 겨울인 1분기와 4분기

1년 매출의 90% 이상이 발생합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기온이 더 낮은 1분기보다

늦가을이나 초겨울인 4분기 매출이

더 높게 나타나는 점입니다.


이는 호빵이 사실

추위를 이기기 위해 먹는 음식이 아니라

겨울 분위기를 느끼고자

즐겨 먹는 음식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대체로 업계에서는

호빵 성수기12월로 보고 있습니다.



③ 역대 최대 매출 찍은 저력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삼립호빵은

2020년 9~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온라인 채널 판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0% 증가했습니다.

(20년 11월 누계 기준)


SPC삼립이 이렇듯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해낼 수 있던 것은

'마케팅의 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그래서 저는 주목할 만한 삼립의

마케팅 전략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봤습니다.

첫째,
'호찜이', '플리스 호빵' 등 굿즈 인기

한정판 1인용 미니 호빵 찜기 ‘호찜이’는 

SPC삼립이 역대급 매출을 찍는 데 

가장 크게 공헌한 상품으로 지목됩니다. 


호찜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준비된 2만여 개의 수량을 약 1시간 만에 

모두 완판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출처: (ⓒSPC삼립)


SPC삼립은 이외에도

호빵 모양의 쿠션, 머플러, 모자 등이

포함된 플리스 3종 세트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최근엔 해당 제품 판매로 얻은 수익금

주거 취약계층을 돕는 잡지 ‘빅이슈’에

기부해 눈길을 끌었죠.

출처: (ⓒhideout.)
둘째,
다양한 콜라보로 더 다양해진 호빵의 맛


SPC삼립은 코로나와 장마, 태풍으로

큰 손해를 입은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천 쌀, 공주 밤 등 각지의

특산물을 활용한 호빵을 출시했습니다.


이후에는 미니언즈 바나나호빵,

허쉬초코호빵, 삼육두유호빵과 같은,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여

SNS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또한, 매콤한 맛의 ‘쎈호빵’ 시리즈

MBC 프로그램 ‘놀면뭐하니?’의

환불원정대 편에서 노출되며

이름처럼 ‘쎈’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셋째,
생활 속 침투: 호빵 찜기 버스정류장 등장

역대 최대 매출을 찍은 이후에도

마케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삼립호빵 출시 50주년을 기념하고

그동안 호빵이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고자,


20년 12월 초부터 올해 1월까지

강남대로 버스정류장

온풍기와 온열 의자가 장착된

삼립호빵 찜기 모양의 쉼터를 설치했습니다.


(궁금해서 후기를 찾아봤더니

찜기 안에 있고 따뜻해서

호빵이 된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출처: (ⓒSPC삼립)

집순이의 결론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죠.

너무나 가깝게 느껴졌던 겨울 간식이,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니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겨울이 계속

추운 계절로 남아있는 한,


호빵의 인기는 돌고 돌아

겨울마다 식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땐 호빵 업계 1위

SPC 삼립에 충분히 주목할 만한데요,


다만 매출액은 많은데 영업 이익은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이라는 오명이 있어서,


앞으로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호빵으로 유명한 SPC삼립이

점차 식품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취하는 게,


앞으로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지켜보다가

호빵의 계절이 지나갈 때쯤

결단을 내려야겠습니다.


요즘 날이 참 추운데요,

다들 가슴 속에 품은 3천 원으로

겨울 간식과 함께

3,000만큼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by 사이다경제 오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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