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대모 빅매치 성사라니, 벌써 떨리는군
임성한이 돌아온다.
겹사돈 소재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딸기는 칫솔로 닦아야한다는 생활정보를 전파했으며,
20년 후에 봐도 센세이션 할 레전드 빙의신을 선보인 바로 그 임성한이다.
파격 작법으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임성한 월드'를 구축한 그는 매 작품마다 막장논란에 휩싸이면서도 그 이상의 마니아층을 모으며 '시청률의 여왕'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성공가도도 여기까지. 임 작가는 지난 2015년 방영된 MBC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절필했고, 신비주의 작가답게 긴 공백기 동안 그가 전한 근황이라곤 출판사를 차려 건강 서적을 발매했다는 것이 전부였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결혼작사 이혼작곡'는 은퇴를 번복한 임 작가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누가 임성한 드라마 아니랄까봐 캐스팅부터 설정까지 모든 게 파격적인데...
성훈에서 이태곤까지, 임 작가의 페르소나들이 총출동했는가하면,
6년의 활동 기간 동안 출연작이라곤 '압구정 백야'와 '불굴의 차여사'가 전부인 이가령이 주연을 맡아 화제성을 더했다.
임 작가와 이가령의 인연은 남다르다. 이가령은 당초 '압구정 백야'의 주연으로 발탁돼 대본리딩까지 마쳤으나 녹화를 앞두고 교체되는 아픔을 겪었고, 특별 출연으로나마 얼굴을 비출 수 있었다고.
그런 면에서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출연은 이가령에게 설욕의 기회.
임수향 전소민 임성한 등 인지도가 낮은 신예스타들을 주연으로 기용해 재미를 본 임 작가이기에 새로운 스타탄생이 예고되는 부분이다.
진실한 사랑을 찾던 그들에게 어느날 시작된 불협화음_결혼작사 이혼작곡 1차 티저
편성이 확정되면서 티저도 공개됐다. 캐릭터 소개가 아닌 디테일에 초점을 맞춘 티저엔 등장인물들의 위태로운 이미지가 그대로 담기며 기대를 고조시켰다.
'진실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라는 줄거리 소개와 찰떡인 분위기!
여기에 하나 더!
또 한 명의 막장마스터 '순옥킴' 김순옥 작가의 '펜트하우스' 시즌2가 오는 2월 19일 금토드라마로 편성되면서 대가들의 매치업도 성사됐다.
김순옥 작가가 '펜트하우스' 시즌1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잡은 가운데 후발대로 참전하는 임성한 작가가 그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막장대모의 귀환에 막장 대첩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