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걸 누가 사'했던 99만원 맥도날드 세트, 완판 됐습니다

조회수 2021. 01. 16.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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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500원으로 구찌 트레이닝복 세트 입는다?
도라에몽, 미키, 맥도날드…
명품 브랜드의 수상한 협업

글로벌 명품 브랜드 '구찌'와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가장 인기 있는 명품 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둘 다 비싼 가격을 자랑해 '등골 브레이커의 만남'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이처럼 협업은 이 자체로도 화제가 돼 마케팅 효과가 좋다. 또 협업을 통해 나온 제품은 희소성이 있어 일반 소비자는 물론 두 브랜드의 충성고객에게도 인기다. '구찌·노스페이스' 협업처럼 명품이 타 업계 브랜드와 협업한 이색 사례를 알아봤다.

출처: 애플 홈페이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애플워치5 에르메스 블랙 에디션과 갤럭시Z폴드2 톰 브라운 에디션.

396만원짜리가 500만원대에 거래


IT 기술이 패션 트렌드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패션 브랜드와 전자 제품 브랜드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명품 브랜드도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협업은 명품 브랜드 '톰 브라운'과 IT기업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일 것이다. 갤럭시Z플립에 톰 브라운의 시그니처 색과 삼색 패턴을 입혔다. 에디션의 구성인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버즈 플러스도 마찬가지였다. 톰 브라운은 협업 제품 출시날 "예술과 최신 기술을 최적으로 조합했다. 톰 브라운의 기존 콜렉션처럼 패션 아이템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Z플립에 이어 2020년 9월 ‘Z폴드2’도 톰 브라운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출시가는 396만원이었다. 한정판매로 출시 이후 5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애플은 에르메스와 손 잡고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 시리즈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에르메스와 협업한 시계 줄은 최소 47만9000원에서 최고 71만9000원이다. 기본 애플워치 모델값과 맞먹지만 브랜드 이름값 덕분에 없어서 처음엔 못 팔 정도였다고 한다. 이 밖에도 '샤넬'은 헤드폰 제조사 '몬스터'와 협업했다. 또 '스와로브스키'는 중국 IT기업 '화웨이'와 손 잡고 '화웨이 워치 쥬얼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구찌 캡처
도라에몽 덕후로 유명한 배우 심형탁과 구찌에서 출시한 도라에몽 협업 제품.

심형탁도 포기한 200만원대 도라에몽 가방


명품 브랜드와 캐릭터의 협업은 전부터 활발했다. 특히 중국과 동아시아 지역의 음력 설을 겨냥해 연초에 다양한 협업 제품을 출시한다. 2020년 초에는 구찌와 디즈니가 손을 잡았다. 쥐의 해를 맞아 미키 마우스 캐릭터가 그려진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또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겨냥해 그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제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젊은 층에 친숙한 캐릭터를 이용해 눈길을 끄는 것이다. 구찌는 2021년 1월 일본의 고양이 로봇 캐릭터 '도라에몽'과 협업했다. 배우 심형탁은 자신의 SNS에 "힘들다 이누마(이놈아). 허리 끊어진다. 이번엔 못하겠다 이누마"라고 올리기도 했다. 그는 도라에몽 제품을 모으기로 소문난 도라에몽 ‘덕후’다. 그런 그에게도 버거운 가격이었다. 이번 협업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건 스마트폰 케이스로 약 46만원이었고 백팩은 약 209만원대였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강아지 캐릭터 '스누피'와 함께 시계를 출시했다. 1970년 '나사(NASA)'가 오메가에 수여 한 ‘실버 스누피 어워드’의 50주년을 기념한 제품이다. 실버 스누피 어워드는 우주 계획 중에서 특히 큰 공적을 올린 회사나 그룹에 나사가 주는 명예상이다. 스누피는 나사 안전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마스코트기도 하다. 스누피가 새겨진 이 시계는 약 1000만원대다.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넥슨
구찌 옷을 입고있는 테니스클래식 캐릭터와 곧 카트라이더에서 출시 될 포르쉐.

1만2500원으로 구찌 트레이닝 세트와 운동화까지


명품 브랜드는 MZ세대가 즐기는 게임과도 손을 잡았다. 구찌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협업해 출시한 의상을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에서 선보였다. 전 세계 100여개 도시의 포켓스탑에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은 제외다. 대신 특정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획득할 수 있다고 한다. 모바일 게임 '테니스클래시'에서도 구찌 아이템을 출시했다. 1만2500원으로 남성용 트레이닝복 세트와 운동화까지 살 수 있다.


루이비통은 2019년부터 라이엇게임즈와 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e스포츠 세계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컵 트로피 케이스에는 루이비통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또 롤 게임 내 챔피언 스킨을 실제 의상에 입힌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도 출시 이후 완판될 만큼 인기를 얻었다.


'명품 차'라고 불리는 '포르쉐'도 넥슨과 손을 잡았다. 포르쉐가 한국 게임사와 협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월21과 29일 두번에 걸쳐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 4S'을 모델로 한 게임 아이템을 출시한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e스포츠를 즐기는 미래 잠재 고객이 해당 모델의 매력과 성능을 게임 속에서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알렉산더 왕과 협업한 맥도날드 제품.

100만원짜리 맥도날드 세트 완판


명품 브랜드가 요식업에도 손을 뻗었다. 명품 브랜드 '알렉산더 왕'은 2020년 1월 '맥도날드 차이나'와 협업해 한정판 피크닉 바구니를 출시했다. 검은색 라탄으로 만든 피크닉 바구니를 300개 한정으로 판매했다. 바구니 안에는 음료 2잔과 스페셜 골든 버킷이 들어가게 만들었다. 가격은 5888위안(약 99만원). 맥도날드 대표 햄버거 빅맥의 220배였다.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1분도 안 돼 완판됐다. 이 협업 제품을 디자인한 알렉산더 왕은 "맥도날드의 팬이었다. 맥도날드는 늘 대중문화에 가장 근접해있으며 창의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명품 브랜드의 이런 다양한 업종과의 협업은 계속될 것 같다. 협업 자체가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출시된 제품은 두 브랜드의 특성을 모두 담아 ‘자랑할 만하기’ 때문이다. SNS를 활발히 이용하는 젊은 세대가 좋아할 수 밖에 없다. 명품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가 어느 순간부터 동종업계가 아닌 다른 업계와의 협업을 시작했다. 동종 업계와의 콜라보레이션은 흔해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협업을 통해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명품 브랜드의 노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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