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치료, 위장병에 효과적이라는 한국인 최애 식감내는 식품

조회수 2021. 01. 26. 16: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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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유난히 사랑하는 식감이 있습니다. 바로 '쫄깃, 쫀득함'인데요. 미국 최고 레스토랑 '프렌치 론드리' 출신의 셰프 조셉 리저우드는 “한국인은 유난히 쫄깃한 식감을 선호해 신기하다”라고 말합니다. 서양에서 음식이 쫄깃하면 요리를 잘못했다고 여기는 것과는 상반된 반응이라 흥미롭다는 거죠. 우리가 사랑하는 쫄깃함의 중심에는 '찹쌀'이 있답니다.

찹쌀이 쫄깃한 이유

쌀을 구성하는 주성분은 녹말이에요. 녹말은 아밀로오스와 아밀로펙틴이라는 다당류로 이뤄져있는데요. 아밀로오스와 아밀로펙틴의 함량에 따라 쌀의 찰기가 결정된답니다. 찹쌀은 아밀로오스 함량이 0%에 가깝고 대부분 아밀로펙틴으로만 구성돼 있어요. 


아밀로펙틴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나뭇가지와 같은 모양을 띄고 있는데요. 물과 열에 의해 아밀로 펙틴의 나뭇가지 구조가 이리저리 엉키고 뻗치면서 쫀득쫀득한 찰기가 도는 거예요.

맛만 좋은 줄 알았는데
건강에도 좋은 찹쌀

전통 약재의 백과사전이라 불리는 본초강목에 수록된 찹쌀에 대한 내용입니다. 찹쌀이 몸을 데워주기 때문에 허한(원기가 부실해서 나는 땀)에 의한 설사를 멈출 수 있어요. 항이뇨 작용이 있어 땀을 많이 흘린 후 먹으면 좋고, 밤에 소변을 누기 위해 자주 깬다면 찹쌀을 먹는 것이 바람직한 해결책이 된다고 적혀 있죠. 이외에도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없애줘 치질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기록이 남아있어요.

이런 이유 때문인지 우리 조상들은 찹쌀을 약처럼 먹었습니다. 여름철 토사곽란(위로는 토하고 아래로는 설사를 하며 배가 아픈 병)에 걸리면 찹쌀로 죽을 쑤어 먹었죠. 위장이 너무 약해져 어떤 음식도 소화시키지 못할 때에도 찹쌀은 유용한 식재료였어요. 소화가 잘될 뿐만 아니라 위벽을 자극하지 않고, 위장을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몸이 허한 사람에게도 찹쌀로 만든 음식을 권했는데요. 삼계탕에 찹쌀을 가득 넣어 영양식으로 먹은 것도 약해진 기운을 보하기 위함입니다.

찹쌀에는 백미에 비해 약 6배 가량 많은 비타민 E가 함유되어 있어요. 식약처도 비타민 E가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다고 인정했는데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의대 미셸 에르난데스 박사는 비타민 E에 들어있는 감마-토코페롤이 기도의 염증과 폐의 끈끈한 점액질을 감소시켜 천식을 억제한다는 연구를 발표했어요. 중국 정주 대학 연구진은 비타민 E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6%나 낮다고 밝혔죠.

찹쌀 섭취 시
주의사항

찹쌀이 몸에 좋다고 막 먹어선 안돼요. 조선시대 수라상을 보면 찹쌀 섭취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데요. 임금님의 수라상에는 '백반'과 '홍반'으로 두가지 밥이 올라갔어요. 백반은 흰쌀밥, 홍반은 찹쌀밥입니다. 왕은 그날 먹고 싶은 밥을 골라 먹었어요. 특이한 것은 팥 삶은 물로 찹쌀밥을 지었다는 겁니다. 찹쌀을 과하게 먹었을 때 대변이 굳어지고, 몸에 열이 쌓이는 역효과를 막기 위함이에요. 따뜻한 성질의 찹쌀과 차가운 성질의 팥을 섞어 온열의 조화 맞춘겁니다.

소화에 이롭고, 몸의 기운을 보하는 찹쌀이지만 당뇨 환자는 피해야할 식품이에요. 찰기가 있는 음식은 대부분 당을 빠르기 올리는데요. 찹쌀과에 속하는 곡식은 당 함유량이 높아 당뇨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위장이 약해 소화력이 떨어지거나 몸의 기운을 보하고 싶은 분들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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