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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수형 씨의 고민은 줄어든 수입

조회수 2021. 1. 22. 09: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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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코로나 1단계– 1.5단계- 2단계– 2.5단계’ 단계가 올라갈수록 수형 씨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자영업을 하는 수형 씨는 코로나로 인해 가게 수입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다.
배달 전문이 아닌 식당이다 보니 아무래도 타격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최근에 배달을 활성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코로나 전까지 생활비 명목으로 집에 300만 원 이상을 주곤 했던 그는 코로나로 인해 현재는 매월 200만 원도 겨우겨우 주고 있다고 했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나마 맞벌이를 하고 있는 아내 현지 씨의 급여가 고정적으로 나오고 있어 다행이라고 부부는 말했다.

작은 회사의 경리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현지 씨 또한 직장 생활이 평탄하진 않다고 했다. 코로나로 인해 전처럼 손님이 많지 않다 보니 꼬박꼬박 받는 월급이 고맙기도 하면서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아직 대출이 많이 남아있는데, 혹여라도 잘리는 건 아닐지 불안 불안한 마음으로 지낸다고 했다.

현재 부부는 2억 9천만 원짜리 빌라 전세에 지내고 있는데, 문제는 전세 가격의 80% 가까이 대출을 받았다. 전세자금 대출로 2억 3천만 원을 받은 상태다. 그뿐 아니라 몇 년 전 용산에 작은 오피스텔을 1억 5천만 원 주고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는데, 이 또한 1천 9백만 원의 대출이 있는 상태로 대출 상환해야 할 금액이 2억 4천9백만 원인 것이다.

거주하는 집 전세대출을 받아 가면서까지 용산의 오피스텔 투자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부부는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는 걸 보면서 그때 당시 가지고 있는 돈에 맞춰 부동산을 찾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부동산 개발이 좀 더 크게 이뤄질 용산 지역이면서 손에 쥔 가격과 미혼의 직장인들이 거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작은 평수의 오피스텔을 구매하게 되었다고 했다.

코로나 전까진 남편이 주는 300만 원 이상의 생활비 때문에 지출하는 데 문제가 없었던 가계부가 코로나로 인해 자꾸만 빠듯해지면서 생활하기 힘들어졌고, 그러다 보니 당장 저축하는 금액을 줄이기 시작해 현재는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원금 1000만 원이 전부다. 문제는 만약 지금 이 상황에서 금전적으로 안 좋은 상황이 된다면 해결할 수 있는 자금이 없다는 것이 부부의 가장 큰 위험이라는 것이었다.

부부가 원하는 삶은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 집을 사는 것이고, 아이가 대학까지 갈 수 있게 교육비를 마련하는 것이지만, 당장 저축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선 이 모든 게 그저 꿈인 상황이다.


인적 사항
이수형(38살), 최현지(34살), 이지현(4살)

월 지출 현황
460만 원(원래는 550~600만 원 정도였음. 정부 수당 포함 금액) + 연상여 600만 원
재무목표
1. 내 집 마련
2. 교육비 마련
3. 대출 상환
안녕하세요? 서혁노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소상공인이 너무 힘들다.
수형, 현지 씨와 비슷한 재무환경의 고객들을 연달아 상담을 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자영업자들이 힘들기도 하고, 30대 나이에 이것저것 재테크를 시작하기도 하고, 재테크가 가장 궁금한 나이 때다.

현재 부채를 지지 않고 서울 내 주택을 마련하기 힘든 게 2021년을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이다.
자가 마련에 있어서 적당한 부채를 지렛대 효과 삼아 자산을 점프하는 게 어찌 보면 집을 사고, 자산을 올리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부채를 지기 전에 부채에 대한 면역력과 상환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부채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채의 본질부터 파고 들어가야 한다.
부채도 습관이다. 빚지는 습관은 비만과 비슷한 점이 많다.
비만이 몸을 병들게 하듯 빚은 가정의 살림살이를 병들게 한다. 고로 비만이 병이듯 빚 자체도 명확히 병이다.
이런 부채는 결국 현금흐름에 있어서 소득 대비 지출이 많아지기 때문에 보통 단순하게 씀씀이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지만, 무조건 돈을 안 쓴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지출을 줄여서 돈을 save하면서 바로바로 상환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하고, 또한 또 다른 부채에 대한 유혹도 이겨내야 한다. (ex: 작년부터 hot 했던 주식투자의 경우 부채를 지고 하는 경우)

아내 현지 씨는 내 집 마련의 생각이 굉장히 강하다. 현재의 많은 대출에 대한 상환보다 주택 마련이 우선일 정도다. 앞으로 꽤 오랜 기간 부채와 가까이 있어야 한다.
이왕 계획을 세웠으니 좀 더 지출을 제한하고, 이번에는 부채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 부채에 대한 상환과 아이가 커가면서 감당할 수 있는 부채 크기 등을 조절한 주택 마련 시기 등 사전 공부를 하기로 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재무적 문제에 봉착하는 부분이 비슷한 순서대로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 초년생 시절. 부모님의 독립부터 시작해서 결혼비용 마련하기를 거쳐 출산과 양육자금, 내 집 마련 자금, 대출 상환, 재테크, 노후 이런 비슷한 순서를 가지고 재무 이벤트를 맞이하게 되는데...

수형, 현지 씨 가정은 현재 투자하고 있는 주식과 연금만이 유일한 저축 및 재테크 수단이다.(부동산 자산
오피스텔 미 포함)
물론 개인연금 같은 경우에는 미리미리 젊을 때 납입하고 오래 거처하는 게 좋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남편의 소득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로 인해서, 현재의 가계 흐름상 부부에게 40만 원의 납입금액도 부담이고, 연금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의 재무목표상 주택 마련을 위한 주택이나 투자에 대한 비중이 더 높아야 한다. 그래서 연금을 최저금액으로 줄이려고 보험사에 알아봤더니 납입 기간 등 여러 가지 제반 사항으로 인해서 30만 원이 최저 납입 금액이라고 했다.
가입한지 4년이 되었지만 최근 주가가 많이 뛰다 보니 105%의 환급금이 나온다고 해서 과감하게 해지를 선택해 연금 해지금을 통해서 고 이자율의 오피스텔 대출금을 먼저 상환했다.(오피스텔이 언제 팔릴지 몰라서)
분명히 부동산 자산이 있는데, 월세 수입이나 전세가 없다. 이유인즉슨 작년에 공실이 되고 나서 오피스텔의 세가 전혀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주위에 새로 지은 오피스텔이 워낙 많고 낡고 오래된 현재의 사무실 같은 업무용 오피스텔에 남편 수형 씨의 생각과는 반대로 젊은 사람들이 입주를 하지 않는다.
또한, 혹시나 할 재개발 계획도 빗겨나가서 향후 오히려 지금 많이 떨어진 가격 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그래서 5%대의 남아있는 대출을 먼저 상환하고 바로 부동산에 연락을 해서 팔기로 했다.
(위치와 오피스텔 컨디션 상 언제 팔릴지 몰라서 대출이자 줄이는 것부터 먼저 함)
부부의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코로나로 인한 남편의 소득 감소액 기준으로 최소한 150만 원 이상의 저축을 해야 한다.

아직 오피스텔이 팔리지는 않았지만 1억 2천 5백만 원 정도는 매매를 할 수 있다 해서 매매를 그 가격에 하려고 하고 있고, 보장성보험 중 종신보험 해지금의 일부와 연금을 통해서 먼저 상환한 현재 오피스텔 대출까지 계산하면 대출 상환 이자는 15만 원 정도로 내려가게 된다.

식비 부분은 한계 금액을 정해놓고 지출하기로 했으며, 작년 11월에 바꾼 새 휴대폰에 대한 할부금액은 부부의 사망보험금액만 있는 종신보험의 해지금으로 할부 금액을 상환하고, 1차로 휴대폰 요금제를 줄였는데 분기가 지나서 향후 더 줄이기로 했다.

또한, 현재의 렌털 비용이 좀 과하게 나가는 것 같아서(정수기 같은 경우에는 밑에 사양) 위약금과 앞으로 렌털비를 내는 금액과 계산을 해보니 위약금을 내더라도 훨씬 비용이 덜 나가서 렌털 비용을 50% 이상 줄였다.

또한, 현재 지인한테 들어가고 있는 ㅅ보험 회사의 화재보험을 다이렉트로 변경을 하고, 자동차세를 이달에 내게끔 해서 할인을 받는 형태로 해서 비정기 지출 금액 중 차량으로 나가는 연간 금액을 80만 원가량 줄였다.

상여금을 통해서 비정기지출 연간 총 금액을 다 소화할 수 없어서 매월 10만 원씩 비정기 통장으로 이체하기로 했다. 비정기지출통장의 지출 부분도 해결해서 176만 원의 저축금액을 달성해서 이를 청약통장과 적립식 펀드, 비대면 저축 통장, 비상금 통장, 연금으로 분리해서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준비를 하기로 했다.
부부는 신혼희망타운에 들어갈 자격도 되는데, 그 흔한 청약통장 하나 없다.
자가 마련에 대한 꿈은 있는데,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다른 사람들보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최근 TV 프로그램 중 “나의 판타집”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연예인이 나와서 평소 로망으로 꿈꾸던 워너비 하우스와 똑같은 실제 현실 속의 집을 찾아서 직접 하루·이틀 살아는 것으로, 출연자가 평소 꿈꿨던 집을 누군가는 벌써 만들고 살면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에 출연자가 무척 놀란 표정을 짓는다.

우리는 저마다의 재무적 꿈이 있다. 이 꿈이 현실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실천해나가야 한다. 아주 작은 하나가 나중에는 큰 실천의 밑거름이 된다.

다들 너무나 힘든 상황이지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코로나를 이겨내리라 믿는다.
지금은 서로서로 믿고 힘을 합쳐서 조금만 더 지킬 것을 지켜가며 코로나를 이겨내었으면 한다.

녹지공간이 많아져 공기가 좋아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많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나와 같이 재무 고민때문에 재무 상담 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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