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여행의 8할은 계절의 몫이다. 여름의 수영, 겨울의 스키처럼 계절이 정해 놓은 여행의 모습이 있다는 건 그 이유에서 일 것. 하지만 이건 어떨까. 광활한 자연 속에서 코 끝은 시큰하게, 온몸은 따뜻한 물속에서 노곤노곤하게 즐기는 겨울의 수영 말이다. 저마다의 전망을 자랑하는 야외 인피니티 풀에서 물안개 피어오르는 몽환적 분위기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이곳으로 떠나자.

호수 바로 앞에 위치한 오푸스 11은 경주가 자랑하는 핫한 풀빌라다. 객실 별 실내외 풀이나 스파 시설이 잘 되어 있어 프라이빗하게 즐기기 좋기 때문. 그래도 역시 가장 큰 매력은 사계절 온수로 즐기는 야외 풀장이다. 메인 풀과 서브 풀로 성인용, 키즈용 각기 나눠져 있다. 넉넉한 썬 베드와 카바나에서 나른하게 햇살을 마주할 수 있다. 

청평호와 산에 둘러싸인 아늑한 분위기는 이곳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다. 여름의 흥겨운 야외 풀 파티와 상반된 겨울의 평화로운 야외 스파 분위기 모두 매력적이다. 따뜻한 야외 풀 속에 몸을 담그고 산과 강이 만들어낸 풍경화 같은 뷰를 감상해보자. 눈 내린 날에는 산 뿐만 아니라 호수가 눈으로 덮인 진풍경도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인생 숙소로 꼽곤 하는 곳. 파란 바다를 향해 끝없이 펼쳐진 것 같은 광활한 인피니티 풀이 매력적인 르그랑블루는 많은 이들을 여수로 이끌고 있다. 살짝 언덕 위에 위치해 남다른 전망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 계절 불문 따뜻한 풀 안에서 눈부신 바다를 즐겨보자. 카페 및 스카이 워크 존 등 각종 즐길 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해안 도로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여수 돌산읍에 위치, 바로 앞이 바다라 아름다운 조망이 매력적인 곳. 큰 규모의 야외 인피니티 풀과 자쿠지, 히노키 사우나까지 두루 모인 물놀이의 천국이다. 자쿠지에는 버블을 연상케 하는 투명 공이 뿌려져 있고 인피니티 풀에는 비정기적으로 비누 거품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일몰 맛집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