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나이키 로고가 그려진 리버서블 퍼 재킷으로 완판 신화를 기록한 나이키와 앰부쉬가 또 한 번 인연을 맺는다. 이번엔 NBA 컬렉션이다. 1990년대 남성 옷을 입고 다니던 여성들의 분방한 태도에서 영감 받은 벙벙한 실루엣의 윈드브레이커와 트랙 팬츠, 몸매 라인을 드러내는 톱을 포함한 모든 디자인이 세기말적 기운을 물씬 풍긴다. 운동화의 중심부터 뒤꿈치까지 이어진 과감한 라이닝 디테일의 덩크 하이는 나이키 농구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아디다스와 프라다의 협업은 계속된다. 슈퍼스타의 재해석 이후 계속해서 선보일 제품의 바통은 프라다의 루나 로사 스니커즈가 이어받았다. 이름하여 ‘A+P 루나 로사21’. 루나 로사 피렐리 팀을 위해 디자인됐다. 세일링을 위해 만들어진 운동화는 새로운 루나 로사 AC75와 두 브랜드의 대표적 디자인을 조합해 제작됐다. 환경을 생각한 고기능성 재생 소재인 프라임그린 사용, 타공 처리한 부스트 미드솔과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한 랩어라운드형 아웃솔이 돋보인다.

코치가 또 하나의 역사적 협업을 탄생시켰다. 하나도 아닌 둘씩이나. 미국을 대표하는 미키 마우스,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만남을 성사시킨 것. 빈티지한 미키 마우스와 키스 해링의 재치를 담은 프린트를 가방과 의류, 라이프스타일 제품 위에 새겨 행복한 에너지를 물씬 풍긴다. 특히 미키 마우스 프린트는 오직 코치를 위해 익스클루시브로 선보이는 디자인이라 소장 가치가 높다.

이토록 이질적인 만남이라니. 고아한 아름다움을 섬세한 장인 정신으로 드러내는 로에베가 애니메이션과 손잡고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그 주인공은 두 자매와 친절한 숲의 정령 토토로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웃집 토토로>. 그간 자연의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예찬한 로에베의 행보를 떠올리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이웃집 토토로> 속 귀여운 캐릭터들을 레더 재킷, 티셔츠 등의 의상은 물론 가방, 액세서리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