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슬기롭게 '집콕'하는 방법은?

조회수 2021. 01. 26. 12: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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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민들의 집콕일기

‘집콕’은 SNS상에서 ‘#Stayhome’ 등의 해시태그를 타고 전 세계로 그 개념이 확산됐다. 즐겁고 건강에 이로운 실내 생활을 하면서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다리는 건 모든 세계시민의 소망일 것이다. 의미 없이 흘러가는 것 같은 시간이 야속한 우리를 위해 일본 도쿄에서 지내고 있는 익명의 회사원 S씨가 그곳의 집콕 이야기를 들려줬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이 미덕으로 떠오르는 시대입니다. 지난 한 해 도쿄의 집콕 생활은 어땠나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동시에 필요 이상의 이동은 금지되어왔습니다. 지금은 중지됐지만 ‘Go to eat, Go to travel’ 등 일본 정부에서 이동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집콕 흐름에 반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원래 요금의 반값 혹은 그 이하 가격에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었으니까요. 

팬데믹이 일상생활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무엇인가요.


일단 취미 생활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여행이나 연극 관람은 전혀 하지 못했고, 대신 집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요리를 하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극장에 못 가는 대신 돈을 내고 라이브 형태의 연극을 관람하고는 있는데, 비용은 저렴하지만 직접 보는 게 훨씬 더 재미있죠. 전처럼 많이 보게 되진 않아요. 요즘엔 한국 드라마 <왕이 된 남자>를 보고 있어요.

그리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걱정되어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보다 연락을 자주 하게 된 것 같아요. 최근엔 수육 만드는 데 빠져 있어요. 물에 된장을 풀고 고기, 마늘, 배추를 넣고 40분 정도만 끓이면 되니까 간단하거든요. 배달 음식으론 피자를 자주 시켜 먹어요.

건강한 집콕과 거리두기에 도움을 준 물건을 하나 소개해주세요.


닌텐도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각종 게임을 즐기고 있어요. <스마브라>와 <원피스 해적무쌍>이 특히 재미있어요. 웹으로 극을 관람하게 되면서 식사와 음주, 취미 생활을 동시에 즐기는데, 많은 분이 좋아할 만한 ‘덕질 집콕’이 아닐까 생각해요. 답답해 못 견디겠다 싶을 땐 잠시 동네를 산책하거나 장을 보러 가곤 해요. 평일 밤 인적이 적은 사찰을 찾아가기도 하고요. 새해엔 코로나19가 어서 종식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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