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 하나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남자

조회수 2021. 02. 05.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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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씬스틸러 버니 샌더스를 아시나요?


지난 1월 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당선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4년 임기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이죠.


여기서 조 바이든 대통령 만큼 큰 주목을 받은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 버몬트주 상원 의원 버니 샌더슨!


출처: people
취임식에서 포착된 버니 샌더슨 의원


그의 착장은 남성 참석자 대부분이 고급 정장에 코트, 가죽 장갑을 착용한 것과 100% 대조됩니다.


그의 캐주얼한 착장과 더불어 다리를 꼬고 앉아 생각에 잠긴 듯한 독특한 자세로 소셜미디어 등 인터넷 공간에서는 샌더스의 '밈'(합성사진) 열풍이 몰아쳤죠.


출처: 주한미대사관 공식 트위터


버니 샌더슨의 밈은 취임식 당일 약 10만 개가 생겨나며 SNS 세상을 뒤흔들었습니다.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도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 사진을 걸고 버니 샌더스 밈을 활용했죠.


취임식 다음날 샌더스 의원은 "버몬트에서는 따뜻하게 입는다. 우리는 추위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패션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따뜻하게 있고 싶었을 뿐"이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출처: ebay


버니 샌더스 취임식 패션의 키포인트는 짙은 브라운 컬러의 고어텍스 재킷과 체크 패턴의 털 장갑!


고어텍스 재킷은 버니 샌더스가 상원 의원으로 있는 버몬트 주에서 탄생한 스키 복 브랜드 버튼(BURTON)의 재킷이라고 합니다.


취임식 직후 순식간에 완판 되었으며, 현재는 여러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에 거래되고 있다고.


출처: US News


이번 밈 열풍의 주역인 체크 털장갑! 


샌더스가 착용한 털장갑은 따로 브랜드가 있는 아이템은 아닙니다.


제니퍼 엘리스라는 버몬트주의 초등학교 교사가 부업으로 만든 장갑을 직접 샌더슨에게 선물 한 것. 


과거 2016년 미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패한 샌더스에게 '위로와 격려의' 선물로 보낸 것이라 하네요.


출처: Yahoo


취임식 직후 장갑을 선물한 그녀에게 무려 1만 건의 문의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틀 통해 "장갑을 모든 사람에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버몬트 테디베어와 협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수익금 일부는 버몬트주 자선단체인 '메이크 어 위시 버몬트'에 기부하겠다고 하네요. 밈의 선한 영향력입니다.



이에 질세라 샌더슨 캠프도 밈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샌더스 캠프는 밈을 넣은 티셔츠 등 각종 굿즈를 판매해 기부금을 모았죠. 


약 20억 정도의 수익금이 모였으며, 샌더슨 캠프는 수익금 전액을 버몬트 주 노인들에게 음식을 지원하는 단체에 기부했습니다.


출처: 무신사 스토어
와일드 브릭스 핑거리스 장갑


비록 버니 샌더슨의 장갑과 똑같진 않지만, 없는 것 빼고 다 파는 무신사 스토어에서 비슷한 장갑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와일드 브릭스, 비제곱, 1993스튜디오 등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에서 체크 패턴을 넣은 장갑을 판매 중이죠.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효자 아이템입니다. 신나는 눈싸움을 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출처: glamour
버니 샌더스 2016 선거 캠페인 로고 (위)

발렌시아가 17 F/W 폴리티컬 로고
출처: 무신사 스토어
발렌시아가 17 F/W 폴리티컬 캠페인 로고 티셔츠


사실 버니 샌더슨은 이번 밈이 터지기 4년 전 패션과 첫 연을 맺습니다.


바로 버니 샌더스의 캠페인 로고 ‘흰색과 빨간색 물결’을 하이앤드 브랜드 ‘발렌시아가'에서 패러디한 것.


버니 샌더스는 본인을 북유럽형 사회주의자로 자처하는 인물이자 자본주의 시스템을 비판하는 입장입니다.


발렌시아가를 이끄는 뎀나 즈바살리아는 이런 정치 성향을 가진 버니 샌더슨을 지지하는 인물이죠패러디를 통해 평소 존경하는 정치가에 대한 예우를 보여준 것.


그는 정치와 패션을 연결한 아이디어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재미난 밈으로 시작해 훈훈한 기부로 끝난 이번 버니 샌더슨 해프닝.


앞으로 이런 재미난 사건을 통해 패션계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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