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임성한 월드

조회수 2021. 02. 07.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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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을 수 없는 그 맛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역시는 역시다. 

임성한 작가가 피비라는 필명으로 선보인 새 작품 '결혼작사 이혼작곡'.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피비 작가의 특유의 '맛'이 여전히 듬뿍 담겨있다.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다가도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피비 작가 월드의 법칙, '결혼작사 이혼작곡'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희귀성 희귀이름 다 모여

아리영, 서아가, 부길라, 오로라, 육선지, 사임당, 황마마, 황시몽, 결명자, 피혜자, 궁상식, 궁호박, 아수라, 아다모... 피비 작가 작품 속 주인공들의 이름은 하나같이 주옥같았다. 

'결혼작사 이혼작사'에서도 이 범상치 않은 작명법은 여전했다.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판사는 아니고 변호사인 판사현(성훈).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역시나 빠지지 않는 부씨, 부혜령(이가령). 


(전국에 부씨는 1만 여명 정도 있다고 하는데, 피비 월드에는 조금 많은 듯하다)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성이 아니고서야 이름에 잘 쓰지 않는 '피'가 들어간 사피영(박주미).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병원 경정신과 의사 (이태곤). 

음... 그래도 전작들에 비하면 굉장히 무난한 편일지도?

피비 사전에 어중간한 건 없지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피비 작가 사전에 '중간'은 없다. 완벽한 줄 알았던 부부 생활의 파멸을 그리기로 했다면 시작부터 쭉 밀고 간다. 그것이 피비 월드다. 


믿었던 남편 박해륜(전노민)의 이혼 요구, 판사현의 불륜 발각과 내연 관계인 여자의 임신, 사피영과 엄마의 갈등. 이것이 모두 2화 만에 벌어진 일이다.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표현도 화끈하다. 부부들의 이야기인 만큼 잠자리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관계 회복을 위해 모텔에 가보자는 해륜과 절대 싫다며 거부하는 시은(전수경), 남편과 잠자리 빈도에 대해 논하는 피영, 혜령, 시은의 대화 등 화면이 야한 건 아니지만 드라마에서 대놓고 말하지 않던 것들까지 여과없이 드러낸다.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물 한 잔 정도 끼얹는다고? 피비 월드에선 그 정도는 간지럽다. 

이왕 물벼락을 맞게 하려면 이 정도는 부어줘야...(물론 이건 상상 신이다)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따귀 한 대로 분이 풀린다면 피비월드가 아니다. 박자에 맞춰 찹-찹-찹-찹 수없이 맞는 죄 지은 남편 판사현.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코피 엔딩까지 완벽. 

피비 월드 필수 요소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피비 월드에는 필수 요소들이 있다. 수영장 신, 꿈 해몽(혹은 예지몽), 악기 혹은 노래, 춤을 추는 장면과 같은 것들 말이다. 


워낙 자주 볼 수 있는 장면들이라 이제는 없으면 좀 서운할지도?


일단 1화부터 수영장 신이 등장했고...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부혜령의 드럼 연주 장면도 초반에 볼 수 있었다. 


(tmi. 이가령은 직접 연주 장면을 찍기 위해 캐스팅 후 드럼을 배웠다)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내연녀의 임신을 딱 맞혀버린 판사현과 판사현 아버지 판문호(김응수)의 태몽과 이를 해몽하는 장면까지 나왔다.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나 등장했고, 역시나 깜짝 놀랐던 피비 월드의 법칙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캐릭터의 갑작스런 죽음.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너무나 깨가 쏟아졌던 신기림(노주현)이 아내 김동미(김보연)와 영화를 보던 중 갑작스럽게 심장 발작을 일으켰다. 

신기림(노주현)이 김동미의 팔을 붙들고 고통스런 표정을 지었지만, 김동미는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렸다. 

한 줄기 눈물을 흘리며 환희의 웃음을 짓는 그 소름돋는 표정이란... 

이게 다 복선입니다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1화와 2화를 보고 '헉' 했던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남자가 바람나는 것은 여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사피영, 여자는 결혼하고 나서도 꾸미고 매력적이어야 한다며 은근히 시은도 이혼에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혜령. 


그렇다. 피비 월드에는 꼭 이런 시대역행하는 말을 하는 인물들이 꼭 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는 인물들은 꼭 부메랑을 맞는다.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그렇게 열심히 자신을 가꾸고 완벽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믿었던 혜령의 남편은 바람이, 그것도 아주 제대로 났다. 

다른 사람의 불륜에는 '알면서는 절대 같이 못산다'고 말했던 혜령이지만, 정작 남편의 불륜은 눈감아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아내의 역할도, 엄마의 역할도, 심지어 직장생활까지 완벽하게 해내던 사피영은 그의 말대로라면 한눈 팔 여지 없는 여자지만, 어쩐지 남편 신유신의 행보도 의심스럽다. 

쏟아진다 쏟아진다 대사 쏟아진다

피비 월드의 법칙, 독설은 길고 또 길게. 엄청난 양의 대사를 쏟아내는 장면이 '결혼작사 이혼작곡'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바로 사피영이 엄마 모서향(이효춘)에게 독설을 퍼붓는 장면에서. 

TV조선: 평생 아빠를 못 보게 한 엄마를 원망하는 박주미 TV CHOSUN 20210124 방송

두 사람의 대사 만으로 무려 10분 가량을 이어가는 시퀀스였다. 


이걸 다 외우고 연기하는 박주미, 대단하다. 

출처: '결혼작사 이혼작곡'
피비 월드의 규칙에 새로운 맛을 더한 '결혼작사 이혼작곡', 본방을 놓쳤다면 넷플릭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대체 누가 누구를 만나고 있는지, 어디까지가 오해이고 진실인지, 추리의 맛을 더한 피비의 신작, 지금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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